과거 멀티 프러파일을 지원하며 사실상 계정 공유를 권장하던 넷플릭스는 코로나 팬데믹 이후 실적 악화가 눈에 띄기 시작하고 주가가 하락하자, 이 이유 중 하나로 가족이 아닌 무분별한 계정 공유가 만연하기 때문에 새로운 가입자가 감소하고 있다고 밝혔죠.
넷플릭스는 이런 예정 공유가 넷플릭스의 비즈니스에 장기적으로 악영향을 줄 수 있다며 계정 공유를 막을 것이라는 방침을 밝혔고, 2022년부터 남미 등 일부 국가에서 계정 공유를 막고 인원에 따른 추가 요금을 받는 요금제를 추가했습니다.
그리고 넷플릭스는 2023년 11월부터 국내에서도 TV를 여러대 사용하는 경우 이용 가구에 포함되어 있지 않다는 안내와 함께 사용이 제한되어 실질적으로 계정 공유가 금지되기 시작했습니다.
목차
국내 사용자 넷플릭스 계정 공유 금지 (2023년 11월)
넷플릭스가 계정 공유를 제재하겠다는 정책을 발표 후에도 실질적인 제재는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다만 언젠가 계정 공유가 금지될 것이라는 예상은 하고 있었죠. 그리고 2023년 11월부터 국내에서도 계정 공유가 금지되기 시작했습니다.
이전까지는 동시 접속자 수를 초과하지 않는 이상 아무 제한 없이 공유 계정으로 넷플릭스의 시청이 가능했지만, 계정 사용자 모두가 TV를 사용하지 않거나 사용자 중 1명만 사용해야 했습니다.
넷플릭스는 가구의 기준을 TV IP (TV를 연결하는 경우 해당 TV를 넷플릭스 이용 가구로 설정)로 보았고 해당 TV와 함께 연결된 와이파이 기기까지를 같은 구성원으로 인정했으며, TV를 연결하지 않은 그 외의 경우에는 이전처럼 특별한 제한이 없이 사용할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이 때까지는 TV를 사용하지 않는 PC, 모바일 (스마트폰), 태블릿 (패드)만 사용하는 경우 사용자 4명이 문제 없이 공유할 수 있었습니다. 다만 11월 30일부터 사용 기기로 태블릿이 확인되는 경우에는 TV를 연결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계정의 공유 사용이 막히는 경우가 종종 보고되었습니다.
모바일 기기 포함 계정 공유 금지 확대 (2024년 1월)
시간이 흘러 2024년 1월 되자 넷플릭스는 계정 공유 금지를 TV 뿐만 아니라 그 외 모바일 기기나 태블릿 기기까지 확대했습니다.
이에 따라 국내에서는 정확히 2024년 1월 30일부터 TV를 사용하지 않고 모바일 기기와 태블릿을 사용하지 않는 경우에도 계정 공유 사용이 금지되어 이용이 제한되기 시작했죠.
계정을 공유해 사용하는 경우 TV가 연결되지 않고 모바일, 태블릿만 사용하는 경우에도 위와 같이 ‘회원님의 디바이스는 이 계정의 넷플릭스 이용 가구에 포함되어 있지 않습니다.’라는 문구가 나오면서 넷플릭스를 접속, 이용할 수 없는 것이 확인되었습니다.
이런 경우 ‘이메일 받기’ 또는 ‘문자 받기’ 버튼 중 원하는 옵션 하나를 선택해 인증 후 14일 (2주) 동안 해당 기기에서 임시로 넷플릭스 시청이 가능합니다.
현재 모바일 기기나 태블릿만 사용하는 경우에도 14일마다 인증을 통해 기기 등록 후 임시 사용이 가능하지만, 이러한 인증을 통한 임시 사용이 앞으로도 계속 가능할지 아니면 완전 불가능하게 차단될지는 명확히 알 수 없습니다.
넷플릭스 멤버십: 추가 회원
넷플릭스는 약관상 계정 공유 대상을 한 가구에 함께 거주하는 사람들로 보고 있으며, 한 집에 함께 거주하는 가구 구성원이 아닌 사람은 공유가 아닌 자신의 계정을 사용해 시청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이런 경우 계정 소유자가 추가 회원 자리를 구매하여 가구 구성원이 아닌 사람도 넷플릭스 이용이 가능하도록 추가 회원을 초대할 수 있습니다. 추가 회원 요금은 인당 5,000원이며 스탠다드 멤버십에서는 최대 1명까지, 프리미엄 멤버십에서는 최대 2명까지 추가가 가능합니다.
추가 회원은 해당 멤버십의 모든 기능을 그대로 사용 가능하고 본인의 프로필, 계정 및 비밀번호를 사용한다는 이점이 있습니다. 다만, 어느 기기에서나 시청이 가능하지만 한 번에 1대만 볼 수 있으며, 콘텐츠 저장은 한 번에 한 대의 모바일 기기 (스마트폰) 또는 태블릿 (패드)에서만 가능합니다.
앞으로 넷플릭스 공유 이용 금지가 강화되는 경우, 추후 넷플릭스 공유 파티는 추가 회원 제도를 이용하는 방식이 주류가 되지 않을까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