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지텍 G 파워플레이 (PowerPlay) 무선 충전 마우스 패드 간단 리뷰

로지텍 G 파워플레이 (PowerPlay)는 2017년 여름 G703, G903과 함께 발표된 무선 충선 시스템 (Wireless Charging System)입니다. 수신기겸 전력 공급 모듈과 무선 충전을 위한 코일을 패드에 결합한 방식으로 보다 안정적인 무선 데이터 전송과 동시에 무선 충전이 가능하도록 설계된 제품이죠.

과거 로지텍의 게이밍 포트폴리오 매니저 Chris Pate는 파워플레이를 개발할 때 마우스 패드 전체에서 균일하게 충전이 가능하도록 하기 위해 수많은 시행 착오가 있었으며, 현재 무선 충전이 참신한 기술은 아닐지 모르지만 파워플레이는 널리 이용되는 Qi 자기 유도 무선 충전 기술보다 진화한 형태라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파워플레이는 충전과 동시에 무선 조작까지 가능한 궁극적인 형태로 사용자는 배터리의 잔량을 신경 쓰거나 충전을 위해 케이블을 연결할 필요 없이 무선으로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다만 마우스에는 충전을 위한 모듈인 파워코어(PowerCore)를 설치해야 하기 때문에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이 한정적이라는 단점이 있습니다.

어쨌든 키보드도 잡았으니 간단하게 사용 후기를 기록해보겠습니다.

로지텍 G 파워플레이 무선 충전 시스템: 스펙

로지텍 G 파워플레이 무선 충전 시스템: 구성

파워플레이의 패키지는 로지텍의 최신 G 시리즈 제품들과 비슷한 느낌으로 디자인되어 있습니다.

파워플레이에는 라이트스피드 리시버 (수신기)가 장착되어 프로급 무선 연결이 가능합니다. 마케팅 표현으로는 거창한데 사실 G903, G900, G703의 그 수신기와 동일한 제품입니다.

하드 패드 (G440)과 천 패드 (G240)의 두 가지 패드 표면을 제공합니다.

사용하는 도중에도 충전이 가능한 혁신적인 무선 충전 기술이라고 표기되어 있네요.

박스를 개봉하면 위와 같은 형태로 담긴 본 제품을 볼 수 있습니다.

앞서 언급한 것처럼 하드 패드와 천 패드가 각각 제공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취향에 따라 선택하면 되겠죠?

리시버 겸 충전 모듈에 케이블을 연결하며 전력 스펙은 5V 500mAh (2.5W)로 저속 충전에 해당됩니다.

패드 아래에는 그림 위주의 간단한 사용 방법과 함께 케이블과 파워코어가 들어 있습니다.

파워 코어의 모습입니다. 충전 모듈과 마찬가지로 5V 500mAh의 스펙이네요.

공식 표기상으로는 G903, G703만 호환되는 것으로 나와 있는데, 사용자의 후기에 따르면 G403WL도 지원된다고 합니다.

사용 설명서와 문제 해결 설명서가 제공되는데 많은 내용이 담겨 있으니 처음 사용한다면 한번 읽어 보는 것도 좋습니다.

설명서에는 완벽하지는 않지만 꽤나 넓은 파워플레이의 충전 범위, 파워플레이에서 여러 마우스의 동시 충전은 안 되며, 만약 배터리가 0%라면 사용까지는 5분 정도의 시간이 걸릴 수 있다는 내용 등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만약 보다 빠른 충전을 원한다면 유선 케이블을 사용하면 됩니다. 또 파워플레이 사용 시 배터리가 100%까지 충전되지 않는 것은 배터리 수명을 위해 의도된 것으로, 파워플레이 사용 중에 배터리는 85% ~ 95%로 유지되게 됩니다.

로지텍 G 파워플레이 무선 충전 시스템: 설치 및 테스트

마우스의 전원을 끄고 파워 코어를 장착한 다음, 패드의 모듈에 연결된 케이블을 PC에 꽂고 마우스의 전원을 켜면 사용할 준비는 끝납니다. 매우 간단하죠.

크기는 275 x 320 mm로 절대 작지 않습니다. 총 두께는 약 4 mm로 약간 도톰한 정도입니다.

5V 0.5A 스펙에서 예상할 수 있는 것처럼 충전 속도는 빠르지 않으며, 충전 범위는 앞서 설명서에 표시된 부분 정도이지만 꽤 넓기 때문에 특별한 불편함은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로지텍이 라이트닝스피드라는 엄청난 무선 기술을 접목한 G900 와이어리스 마우스를 출시함과 동시에 마우스 시장의 판도는 한 번 뒤집어졌습니다.

라이트닝스피드 무선 기술은 매우 낮은 지연에 끊김 없는 성능으로 정말 유선과 동급의 성능을 제공해주었죠. 마우스를 사용할 때 가장 불편한 부분 중 하나가 유선 케이블인데, 사용자에게 있어 유선의 성능을 그대로 제공하면서 이런 케이블이 사라진다는 것은 엄청난 장점임에 틀림없습니다.

파워플레이는 다 좋지만 높은 가격이 걸림돌입니다. 정식 발매된 G903과 파워플레이를 항공편으로 직구하면 주머니에서 나가는 돈은 도합 30만 원이 넘습니다. 마우스에 30-40만 원을 썼다고 하면 컴퓨터 주변 기기에 관심이 없는 많은 분들이 깜짝 놀랄겁니다. 아니 놀라진 않더라도 그렇게 돈을 쓰기는 쉽지 않을 거에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는 주머니 사정에 여유가 있다면 이 제품을 추천하고 싶습니다. 짧지 않은 PC 사용 시간 내내 많은 편리함을 제공해주는 제품이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