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지텍 G303 DAEDALUS APEX 게이밍 마우스는 이전에 출시되었던 G302 DAEDALUS PRIME의 외형을 그대로 유지한 채, 센서를 G502나 G900과 같은 최상위 센서 PMW3366로 변경한 제품입니다. 그 외에도 RGB 지원 및 다소 두꺼워진 페브릭 케이블을 사용했다는 차이도 있지만 일단 가장 큰 차이는 센서와 가격의 변화겠죠.
로지텍 G303은 현재 국내에 정식 발매된 제품이 아니기 때문에 북미 가격 기준으로 보면, G302의 정가는 $49.99, G303의 정가는 $69.99입니다. 현재 판매되는 가격은 이 보다는 좀 낮습니다. (개인적으로는 $10 정도의 가격 차이라면 G303을 구매하는 것이 더 좋다고 생각합니다.)
아무튼, 예전에 로지텍 G302를 리뷰했던 적이 있는데 좀 늦은 감이 있지만 이번에는 G303를 구매했기 때문에 간단하게 사용기를 남겨보도록 하겠습니다.
로지텍 G303 DAEDALUS APEX 게이밍 마우스
패키지는 G302와 거의 같습니다.
구성도 G302와 같습니다. 본체 + 설명서의 단출한 구성.
케이블은 G302와 다르게 외피가 페브릭 재질입니다. 또한 다소 두껍기 때문에 번지를 사용하는 분은 호환성을 체크해보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케이블 끝에는 페라이트 코어가 달려있네요.
초기 G302는 하단 피트가 상하만 있었는데, G302 개선판을 비롯해 G303은 좌우에도 피트가 추가되었습니다. 개인적으론 별로 느끼지 못했지만 흔들림을 호소하던 유저도 있었는데 이를 통해 이 부분은 해결되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현재 사용 중인 G900 CHAOS SPECTRUM과의 크기 비교.
상단에서 보았을 때 G900은 타원형에 가깝다면, G303은 마름모 형태에 가깝습니다. 그립감은 사용자에 따라 차이가 심한 부분이기 때문에 뭐라고 말하기는 어렵네요.
다만 G302의 그립에 만족했던 사용자라면 G303도 당연히 만족할 수 있을 것입니다.
RGB 스펙트럼 LED 기능을 제공하기 때문에 로지텍 게이밍 소프트웨어를 이용해 이렇게 저렇게 색상을 변경할 수 있습니다.
소프트웨어 설정.
PMW3366을 사용한 상위 제품들과 동일한 기능을 제공합니다.
각도 스냅(직선 보정) 사용 여부 설정 가능.
폴링 레이트는 1000 Hz, DPI는 200에서 12,000까지 설정 가능.
사용하는 패드에 맞게 표면 튜닝도 가능합니다.
그러나 순정 상태에서 훌륭하게 동작한다면 굳이 표면 튜닝을 하는 것보다 순정 상태의 센서 동작이 더 좋을 수도 있는 점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표면 튜닝의 진행 과정.
센서 테스트를 위해 간단하게 마우스테스터를 이용해보았는데, 명불허전 PMW3366 센서를 사용한 제품들과 마찬가지로 깔끔한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개인적으론 ‘G302의 그립에 만족했는데 최강의 센서도 경험해보고 싶다.’라는 분들에게 추천하고 싶네요. 대안으로는 보다 큰 크기의 오른 손잡이 전용 마우스를 원한다면 G502가 가능하겠고 G403 시리즈라는 새로운 모델도 있습니다.
이 글을 쓰는 시점에서 G302는 아마존에서 $30 초반, G303은 $30 후반에 구매가 가능해졌으며, 로지텍 글로벌 웹 사이트에서는 G303이 사라졌네요. 어쩌면 단종 수준에 들어간 것인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래도 최강의 무선 마우스를 원하신다면 아직은 G900입니다.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