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 A7M5 발표: 스펙, 특징, 변경사항 정리

소니가 2025년 12월 2일 부분 적층형 센서와 AI 통합 프로세서를 탑재한 α7 시리즈 5세대 기본형 미러리스 카메라 알파 7 V (Alpha 7 V, A7 V, A7M5)를 공식 발표했습니다.

지난 2021년 출시된 A7M4는 3,300만 화소 센서와 균형 잡힌 성능으로 풀프레임 미러리스 시장에서 널리 사용되었지만, 4K 60p 촬영 시 1.5배 크롭, 10fps에 그친 연사 속도, 그리고 발열 문제 등은 항상 아쉬운 부분으로 지적되어 왔습니다.

이번에 발표된 소니 A7M5는 위와 같은 부분을 포함해 전체적으로 성능과 기능이 향상되어 플래그십 모델에 가까워졌지만, 가격 역시 $2,499에서 $400가 인상된 $2,899 (단순 환산 시 약 426만 원, 작성일 기준)로 책정되어 아쉽기도 한데요.

이번 글에서는 A7M5의 스펙과 특징, A7M4와 차이점에 대해 간단하게 정리해보겠습니다.

주요 스펙

센서
a7 V: 3,300만 화소 부분 적층형 Exmor RS
a7 IV: 3,270만 화소 BSI CMOS

프로세서
a7 V: BIONZ XR2 (AI 프로세서 통합)
a7 IV: BIONZ X

다이내믹 레인지
a7 V: 16스톱
a7 IV: 15스톱

셔터 속도
a7 V: 1/16,000초 (전자식)
a7 IV: 1/8,000초

연사 속도 (기계식)
a7 V: 10fps
a7 IV: 10fps

연사 속도 (전자식)
a7 V: 30fps 블랙아웃 프리
a7 IV: 10fps

AF 포인트
a7 V: 759개 (94% 커버)
a7 IV: 759개 (94% 커버)

AF 연산 속도
a7 V: 60회/초
a7 IV: 30회/초

저조도 AF
a7 V: -4 EV
a7 IV: -4 EV

IBIS (이미지 안정화, 손떨방)
a7 V: 7.5스톱 (중앙)
a7 IV: 5.5스톱

4K 60p 동영상
a7 V: 논크롭
a7 IV: 1.5배 크롭

4K 120p 동영상
a7 V: APS-C 크롭
a7 IV: 미지원

내부 녹화 방식
a7 V: 10비트 4:2:2
a7 IV: 10비트 4:2:2

고온 녹화 시간 (40°C)
a7 V: 60분
a7 IV: 10분

뷰파인더
a7 V: 368만 도트 블랙아웃 프리
a7 IV: 369만 도트

후면 디스플레이 (LCD 화면)
a7 V: 3.2인치 210만 도트 (4축)
a7 IV: 3.0인치 104만 도트 (단축)

배터리 수명 (후면 디스플레이 기준)
a7 V: 750장
a7 IV: 580장

메모리 카드
a7 V: CFexpress A / SD UHS-II
a7 IV: CFexpress A / SD UHS-II

무게 (배터리 포함)
a7 V: 695g
a7 IV: 658g

Wi-Fi
a7 V: Wi-Fi 6 (2.4/5/6GHz)
a7 IV: Wi-Fi 5

USB 포트
a7 V: 듀얼 USB-C
a7 IV: USB-C + 멀티 단자

가격
a7 V: $2,899
a7 IV: $2,499

디자인, 사용자 인터페이스

α7 V는 3.2인치 210만 도트 4축 멀티 앵글 LCD를 탑재하여 α7 IV의 104만 도트 단축 틸팅 LCD보다 해상도가 2배 향상되었으며, 케이블 연결 시에도 화면 회전이 자유롭습니다.

368만 도트 OLED 뷰파인더는 α7 IV와 동일하지만 블랙아웃 프리 기능으로 사용성이 개선되었습니다.

듀얼 USB Type-C 포트를 제공하여 USB 스트리밍 중 전력 공급이 가능하며, Wi-Fi 6 (2.4/5/6 GHz)를 지원해 α7 IV 대비 대용량 파일 전송 속도가 빠릅니다.

무게는 695g으로 α7 IV의 658g보다 약간 증가했으나, 마그네슘 합금 바디와 방진방적 설계는 동일합니다.

센서, 이미지 프로세서

α7 V는 3,300만 화소 부분 적층형 Exmor RS CMOS 센서를 탑재하여 α7 IV보다 약 4.5배 빠른 읽기 속도를 구현했습니다. 이를 통해 전자 셔터 사용 시 최대 1/16,000초의 고속 셔터와 블랙아웃 없는 30fps 연속 촬영이 가능하며, α7 IV의 10fps 기계식/전자식 셔터와 비교해 3배 향상되었습니다.

a7 IV는 전자식/기계식 모두 최대 10fps였으며 블랙아웃이 존재했습니다. a7 V는 전자 셔터 활용도가 대폭 늘어난 것이 특징입니다. 완전 적층형(a1, a9)과 일반 이면조사형(a7 IV)의 중간 단계로, 리드아웃 속도가 비약적으로 상승하여 젤로 현상 억제 및 30fps 연사가 가능해졌습니다.

새로운 BIONZ XR2 프로세서는 기존 BIONZ X 칩 두 개와 AI 유닛을 단일 칩셋으로 통합하여 AI 기반 화이트 밸런스 개선, 발열 감소, 배터리 효율 향상을 달성했습니다.

다이내믹 레인지는 α7 IV의 15스톱에서 16스톱으로 증가했습니다.

AI 기반 자동 초점 성능

759개의 위상차 검출 AF 포인트가 센서의 94%를 커버하며, α7 IV와 동일한 포인트 수지만 AI 프로세싱 유닛 통합으로 피사체 인식 및 추적 성능이 대폭 향상되었습니다. 초당 60회 AF/AE 연산은 최대 연사 속도의 2배로, 플래그십 α1 Mark II와 유사한 수준입니다.

인체 골격 인식 기술은 얼굴이 가려지거나 뒤돌아선 상황에서도 몸통을 추적하며, 대상 회복 속도가 매우 빠릅니다. -4 EV 저조도 AF 성능은 α7 IV와 동일하지만, 전자 셔터의 블랙아웃 프리 기능으로 실제 체감 성능은 월등히 우수합니다.

동영상 촬영 능력

α7 V는 논크롭 풀프레임 4K 60p 녹화를 지원하며, 4K 동영상 화각 우선 모드 활성화 시 7K 오버샘플링을 통해 높은 해상력을 제공합니다.

반면 α7 IV는 4K 60p 촬영 시 1.5배 크롭이 발생합니다. 4K 120p는 두 모델 모두 APS-C/Super 35mm 크롭 모드로만 지원되지만, α7 V는 10비트 4:2:2 내부 녹화를 제공하여 α7 IV의 10비트 4:2:2와 동등한 색심도를 유지합니다.

4K 60p에서 화각 우선 모드 ON 시 논크롭 7K 오버샘플링이 되며, OFF 시에는 약간의 크롭이 발생합니다. 그렇지만 a7 IV는 4K 60p에서 무조건 Super 35mm (1.5배) 크롭됩니다.

부분 적층형 센서 덕분에 젤로 현상과 플리커가 크게 억제되었으며, 40°C 환경에서 60분 연속 녹화가 가능해 α7 IV의 10분 대비 6배 향상되었습니다.

발열 관리 면에서 a7 IV는 초기 4K 60p 촬영 시 발열 이슈가 있었으나, a7 V는 통합 프로세서 (BIONZ XR2) 사용과 방열 구조 개선으로 장시 녹화가 가능해졌습니다.

손떨림 보정 및 배터리 성능

이미지 안정화 성능이 a7 IV (5.5스톱) 대비 2스톱 향상되었으며, 특히 ‘다이내믹 액티브 모드’ 추가로 영상 촬영 시 안정성이 대폭 강화되었습니다.

바디 내장형 IBIS는 중앙부 최대 7.5스톱, 주변부 6.5스톱 보정을 제공하여 α7 IV의 5.5스톱 대비 2스톱 향상되었습니다. Dynamic Active Mode는 빠르게 걷는 촬영 환경에서도 월등한 안정성을 제공하여 브이로그 제작에 유리합니다.

배터리 효율은 CIPA 기준 LCD 모니터 사용 시 750장으로 α7 IV의 580장 대비 29.3% 증가했으며, 단일 칩셋 프로세서로 4K 60p 연속 녹화 시 약 3시간까지 안정적인 촬영이 가능합니다.

추가 기능 및 제약사항

사전 캡처 (프리 캡처) 기능은 셔터 릴리즈 1초 전까지 촬영 가능하며, 오토 프레이밍, 브리딩 보정, 4K 30p USB 스트리밍 등 다양한 편의 기능을 제공합니다. 그러나 4K 120p가 크롭 모드로만 지원되고 내장 RAW 레코딩이 불가능한 점은 아쉬운 부분입니다.

a7 IV와 동일하게 CFexpress Type A와 SD UHS-II 듀얼 슬롯을 제공하며, 슬롯 1만 CFexpress 카드를 지원합니다. a1이나 a7R V처럼 듀얼 CFexpress 슬롯이 아닌 점은 급 나누기로 보이나, 일반 사용자에게는 충분한 구성입니다.

평가 및 요약

소니 A7M5는 A7M4의 모든 단점을 개선하고 일부 기능은 플래그십 모델인 A1M2와 유사한 수준을 제공하는 차세대 모델입니다.

이전 세대인 A7M4와 비교할 때 AI 기반 화이트 밸런스는 혁신적이며, 부분 적층형 센서와 30fps 블랙아웃 프리 연사는 사진 촬영에서 동급 최강의 성능을 발휘합니다. 논크롭 4K 60p는 고무적이나 4K 120p 크롭과 내장 RAW 레코딩 미지원은 전문 영상 제작자에게 아쉬운 부분입니다.

결론적으로 A7M5는 최신 기술과 향상된 성능을 원하는 사용자에게 충분한 업그레이드 가치를 제공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400 인상된 $2899라는 가격은 부담스러울 수 있는 부분입니다.

특히 캐논의 경쟁 모델인 R6M3가 360만 원으로 출시되었기 때문에, 국내 공식 발매 가격이 어떻게 책정될 지도 궁금해지네요.

[출처 / 참고]

1. 소니: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