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플라스틱 도시락 용기의 유해성에 대한 논란이 사회적으로 이슈가 되었습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처 (식약처)에서는 플라스틱 도시락 용기와 통조림 캔에 사용되는 비스페놀 등 첨가제가 대체로 인체에 위해한 수준은 아니라고 밝혔지만, 일부 다른 연구 결과에서는 플라스틱 용기에서 유해 물질이 용출될 수 있고 이는 심혈관 질환의 위험을 높일수 있다고 합니다.
건강에 관심이 많은 분들 중에서는 이런 플라스틱 용기의 위험성에 대해 지속적으로 우려하시는 분들도 계신 것 같은데요. 이번 글에서는 플라스틱 도시락 용기의 재질 종류, 각각의 장단점 그리고 인체에 미칠 수 있는 영향과 안전하게 사용하는 방법에 대해 정리해보겠습니다.
목차
플라스틱 용기의 재질과 특성
플라스틱 용기, 어떤 재질이 있을까요?
같은 플라스틱 용기라 해도 모두 같은 재질은 아닙니다. 플라스틱 용기에는 재질에 따라 숫자 마크가 붙어 있는데요, 보통 용기 바닥을 한번 살펴보면 알 수 있습니다. 이 숫자에 따라 용기의 재질이 다르고 특성도 달라지니, 용기를 고를 때 바닥을 확인해보시면 좋습니다.
플라스틱 용기는 다양한 재질이 사용되지만 대표적으로 다음과 같은 종류가 있습니다.
플라스틱 용기의 유해성
플라스틱 용기는 가볍고 편리해서 정말 매력적입니다. 하지만 각 위에서 살펴본 것처럼 재질마다 장점과 단점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PP (5번)는 내열성과 내구성이 뛰어나고, 유해물질도 거의 검출되지 않아 도시락 용기로 가장 추천받는 재질입니다. 반면, PVC(3번)나 PS(6번)는 내열성이 약하고 유해물질이 나올 수 있어 사용을 자제하는 것이 좋습니다.
최근에는 플라스틱 용기에서 나오는 화학물질이 건강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연구 결과도 나오고 있습니다. 특히 뜨거운 음식을 담거나 전자레인지로 가열할 때, 미세 플라스틱이나 유해물질이 더 많이 나올 수 있다는 연구가 있는데요.
플라스틱에는 약 1만 6천 종의 화학물질이 포함되어 있고, 이 중 4,200여 종이 고위험 유해물질로 분류된다고 하니 조금 더 신경 써야 할 것 같죠?
안전한 플라스틱 재질과 사용 시 주의사항
먼저 플라스틱 용기를 고를 때 재질 표기나 용기 하단에 표시된 숫자를 확인하세요. 현재 우리가 접하는 플라스틱 용기의 재질 중에서는 PP(5번)나 HDPE (2번)가 가장 안전합니다.
일상에서 플라스틱 용기를 사용한다면 고온에서 사용하는 것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예를 들어 전자레인지에 넣을 때는 반드시 내열 표시와 전자레인지 사용 가능 여부를 확인해야 하고 뜨거운 음식은 식혀서 담는 것이 좋습니다.
뿐만 아니라 일회용 플라스틱 용기는 여러 번 사용하면 유해물질이 배출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고, 표면이 긁히거나 손상된 용기도 사용을 중단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