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히스타민제 종류, 세대, 특징과 알레르기성 질환

이번 글에서는 항히스타민제 종류, 세대, 특성과 알레르기성 질환에 대해 간단하게 살펴보겠습니다.

이맘때면 알레르기성 비염으로 고생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알레르기성 질환은 비염(콧물/코막힘) 외에도 재채기나, 결막염, 두드러기, 가려움 증이 있는데 사람을 참 짜증나게 하죠.

저도 코막힘에 시달리는 만성 알레르기성 비염 환자인데요. 처음에는 병원을 다녔지만 별로 효과도 없고 하던 중 알레르기성 비염에 가깝다는 판단을 하게 되어 항히스타민제를 사용하기 시작했습니다.

항히스타민제 종류 세대 특징과 알레르기성 질환 3

처음에 택한 것은 유명한 항히스타민제인 지르텍이었는데 비염 증상이 개선됨을 확인할 수 있었고, 지금은 병원에 방문하기 보다는 증상이 심할 때 항히스타민제를 구매하여 필요에 따라 복용하는 편입니다.

항히스타민제는 2세대인 지르텍 같은 제품이 유명한데 광고 때문인지 가격이 상대적으로 비쌉니다. 따라서 동일 성분의 복제약(제네릭)이 많으므로 저렴한 다른 약품을 선택하는 것도 좋습니다. 참고로 대부분의 항히스타민제는 일반의약품으로 처방전 없이 약국에서 바로 구매할 수 있습니다.

 

 

항히스타민제란?

항히스타민제 종류 세대 특징과 알레르기성 질환 1

히스타민은 외부자극에 대해 신체가 방어를 위해 분비하는 물질 중 하나로 혈관을 확장하는 등 항원의 활동 저해 및 항체의 접근성 증가 등의 작용을 하는 꼭 필요한 물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히스타민 분비가 과다하여 생활에 지장을 주게 되는 경우가 있는데, 이것이 우리가 흔히 말하는 알레르기성 질환입니다.

항히스타민(Anti-histamine)제는 이러한 히스타민의 작용을 억제하여 알레르기성 질환 개선에 효과적이며, 주로 알레르기 질환인 비염과 결막염, 두드러기나 코감기나 비염으로 인한 콧물, 재채기, 코막힘, 불면증, 어지러움, 가려움증, 발적, 두통, 멀미 등의 증상에 다양하게 사용됩니다.

또한 약물의 종류에 따라 정도에 차이는 있지만 대표적으로 졸음, 진정과 같은 중추신경계 부작용이 있습니다. 부작용은 개인차가 있을 수 있으므로 복용 후 약효와 부작용을 잘 관찰하여 개인별로 적합한 약물을 찾는 것이 좋습니다.

 

항히스타민제의 종류

항히스타민제는 보통 1940년대 이후 개발된 1세대 항히스타민제와 1980년대 이후에 개발된 2세대 항히스타민제로 분류됩니다.

1세대 항히스타민제는 효과가 강하지만 약효지속시간이 짧아서 여러 번 투여를 해야 하는 반면, 체내 반감기가 길어서 졸음이나 기억력 저하 등의 중추신경계에 대한 작용은 지속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2세대 항히스타민제는 혈액-뇌 장벽(blood-brain barrier, BBB)을 투과하는 특성이 매우 낮거나 없어 진정작용(중추신경계 부작용)이 매우 낮으며, 대부분 약효 지속시간이 길어서 하루 1~2회만 투여하면 됩니다.

 

1세대 항히스타민제

독시라민 (Doxylamine)
제품: 디클렉틴장용정 등
디펜히드라민 (Diphenhydramine)
제품: 베나드릴 등
메퀴타진 (Mequitazine)
제품: 코메키나캡슐 등
클레마스틴 (Clemastine)
제품: 마스질 등
클로르페니라민 (Chlorpheniramine)
제품: 페니라민, 파이에온, 콘택골드 등
트리프롤리딘 (Triprolidine)
제품: 엑티리딘, 액티피드, 코스펜, 화이투벤 등
 
종합감기약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1세대 항히스타민제 성분은 효과가 강한 만큼 부작용인 진정작용도 강한 것이 특징입니다. 일부 수면유도제로도 사용되는 만큼 졸음 유발 효과가 강합니다.
 
여러 성분이 있지만 클로르페니라민과 메퀴타진의 경우 안정성이 우수하고 진정작용은 줄어 널리 사용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녹내장, 천식 등이 있는 경우 사용이 금지되고,  뇌전증(간질) 환자의 경우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추가로 1세대 항히스타민제는 비염에 효과적인 항콜린 (Anticholinergic) 작용이 강하지만 치매 위험성을 높인다는 연구 결과도 있습니다.
 
* 항콜린 작용: 부교감신경 말단에서 분비되는 신경전달 물질인 아세틸콜린(acetylcholine) 수용체를 차단하여 그 작용을 억제합니다. 혈압 상승, 소화관 연동운동 저하, 침을 비롯한 소화액 분비 감소, 호흡기 근육 이완, 호흡기내 분비물 억제 작용 등이 대표적입니다.
 
 

2세대 항히스타민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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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로라타딘 (Desloratadine)
제품: 에리우스 등
레보세티리진 (Levocetirizine)
제품: 씨잘 등
로라타딘 (Loratadine)
제품: 클라리틴 등
루파타딘 (Rupatadine)
제품: 루파핀 등
베포타스틴 (Bepotastine)
제품: 타리온, 투리온 등
세티리진 (Cetirizine)
제품: 지르텍, 노즈텍, 코프텍, 알지텍, 씨즈날, 쎄로테 등
아젤라스틴 (Azelastine)
제품: 아젭틴 등
에바스틴 (Ebastine)
제품: 에바티스, 에바스텔 등
에피나스틴 (Epinastine)
제품: 알레리온, 알레스틴 등
펙소페나딘 (Fexofenadine)
제품: 알레그라 등
 

2세대 항히스타민제는 1세대에 비해 효과가 좋은 것이 아니라 부작용을 줄인 제품이라고 보면 됩니다. 즉, 대체로 효과는 떨어지지만 전체적으로 진정작용이 줄어 졸음 현상 등이 덜하고 지속시간이 길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다만, 성분마다 차이가 있기 때문에 모든 제품이 동일하지는 않습니다.

가장 먼저 등장해 시장을 점령한 2세대 항히스타민제재는 세티리진과 로라타딘 성분이며, 대표적인 제품으로 널리 알려지고 많이 사용되는 지르텍, 클라리틴 등이 있습니다. 대체품으로 조금 더 저렴한 복제약(제네릭)인 씨즈날, 노즈텍 과 같은 제품들도 많이 유통되고 있으니 가격이 부담된다면 이런 제품을 구매하는 것도 좋습니다.

 

항히스타민제의 부작용

항히스타민제의 가장 흔한 부작용은 진정, 졸음, 피로감, 기억력 감퇴, 집중장애 등의 중추신경계 부작용입니다. 이러한 중추신경계 부작용은 항히스타민제 권장 용량에서도 흔하게 나타날 수 있으나 때로는 이러한 부작용이 알레르기 증상을 완화시키는데 도움이 되기도 합니다.

2세대 항히스타민제는 1세대에 비하여 진정 등의 중추신경계 부작용은 상대적으로 낮습니다. 항히스타민제의 중추신경계 부작용은 여성, 고령자, 작은 체구, 간과 신장기능 저하, 중추신경계 이상이 있는 경우에 더 흔하므로 투여 시 주의해야 합니다.

항히스타민제는 심장 내의 칼륨 통로(potassium channel)를 차단하여 부정맥 등의 심장 독성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1세대 항히스타민제 중 디펜히드라민, 히드록시진 등이 용량의존적으로 심장 독성을 나타내며, 국내에서는 디펜히드라민 과량 복용에 의한 심실 부정맥이 보고된 적이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합니다.

기타 부작용으로 변비, 설사, 메스꺼움, 구토 등의 소화기계 부작용, 항콜린 작용에 의한 입, 코, 목의 건조함, 드물지만 배뇨 곤란이나 시력장애, 빈맥 (빠른 맥박) 등도 나타날 수 있습니다. 부작용이 발생하면 의사, 약사 등 전문가에게 알려 적절한 조치를 취해야 합니다.

 

항히스타민제 복용 시 주의사항

항히스타민제 복용 시 대표적인 주의사항은 다음과 같습니다.

졸음, 주의력, 집중력 저하가 일어날 수 있으므로 자동차 운전이나 위험을 수반하는 기계조작, 집중을 요하는 작업에 종사하는 사람들은 복용하지 않습니다. 이때 졸음, 진정작용과 같은 중추신경계 부작용이 증가될 수 있으므로 항히스타민제 복용 시 음주(알코올)를 하지 않아야 합니다.

또한 항콜린 작용에 의한 배뇨 및 시력장애가 나타날 수 있으므로 전립선비대증 환자나 녹내장 환자에게는 투여하지 않습니다.

 

항히스타민제 장기 복용 시 안전성

항히스타민제는 알레르기성 질환이나 상기도 감염 등 여러 증상에 빈번하고 다양하게 사용됩니다. 따라서 항히스타민제 장기 복용 시 약물의 내성이나 중독성에 대해 우려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대부분의 2세대 항히스타민제는 장기 복용 시 내성이나 중독성은 나타나지 않았으나, 복용 중단 후에도 3~4일 정도 약효가 유지되기도 합니다. 1세대 항히스타민제에 대해서는 알려진 바가 없습니다.

* 참고: 약학정보원 약물백과, 나무위키 항히스타민제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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