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리어스 PC 게이밍 레이스 (Glorious PC Gaming Race)에서 출시한 글로리어스 오딘 모델 O (O.D.I.N Model O)는 양손 모두 사용할 수 있는 좌우대칭형 초경량 게이밍 마우스입니다.
Pixart의 고성능 센서 PMW-3360를 사용하여 기본적인 성능을 보장하고 있으며, 공식 스펙 기준 무게 67 g이라는 세계 최고 수준의 경량화가 이뤄졌습니다. 또한 ‘어센디드 코드(Ascended Cord)’라 명명된 가볍고 유연한 케이블과 우수한 슬라이딩 성능을 제공하는 PTFE(테플론) 재질의 ‘G-스케이트(피트)’는 이 제품의 주요 특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물론 이제는 게이밍 마우스의 기본이라 할 수 있는 1680만 컬러의 RGB LED 조명 효과도 제공하고 있습니다.
목차
글로리어스 오딘 모델 O: 스펙
PixArt Imaging PMW-3360
최고 12,000DPI (기본: 400/800/1600/3200, S/W로 조절 가능)
최고 250IPS 이상
최고 50G
~ 0.7mm (S/W로 조절 가능)
1,000Hz (1ms)
Omron D2FC-F-7N(20M) (수명 2,000만 클릭)
Huano Green
Brown Core F-Switch (10 mm)
G-스케이트 (0.81mm)
어센디드 코드 (Ultra-Flexible Ascended Cord), 2M
128 x 66 x 37.5 mm
* G102: 117 x 62 x 38 mm
* G903 HERO: 130 x 67 x 40 mm
* 데스애더 엘리트: 127 x 70 x 44 mm
무광 67g / 유광 68g
* G102: 85g
* G903 HERO: 110g
* 데스애더 엘리트: 105g
글로시 블랙/화이트 (유광)
매트 블랙/화이트 (무광)
무상 보증 2년
Glorious PC Gaming Race
와이피씨앤씨 (070-4236-7965)
권장 판매 가격: 73,900원(세금 포함)
글로리어스 오딘 모델 O: 패키지
글로리어스 오딘 모델 O의 패키지는 외부가 비닐로 봉인되어 있으며, 내부는 충격으로 부터 제품을 보호할 수 있도록 완충 포장되어 있습니다. 또 무게가 표시된 육각형 부분에서 제품의 색상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국내 정식 유통되는 제품으 박스 후면에 KC 인증 마크를 찾아 볼 수 있습니다.
화이트 모델과 블랙 모델은 색상만 다를 뿐 패키지는 동일합니다.
마우스 본체 외 구성품은 스티커와 간단 설명서, 제품 소개서 그리고 CEO의 환영 카드입니다.
글로리어스 오딘 모델 O: 디자인 (매트 블랙)
글로리어스 오딘 모델 O의 크기는 레이저(Razer)의 데스애더 엘리트나 로지텍의 G903과 같이 다소 큰 편입니다. 보다 작은 사이즈를 원한다면 모델 O-라는 제품이 준비되어 있는데, 모델 O-는 더 작은 크기에 무게도 58g으로 엄청나게 가볍습니다.
좌우 대칭형 디자인이지만 사이드 버튼은 오른쪽에만 2개가 제공됩니다. 즉, 왼손잡이도 사용은 가능하지만 오른손잡이에게 더 적합한 제품이라고 생각할 수 있겠죠.
스크롤 휠의 움직임은 명확히 구분되며 클릭감도 무겁지 않고 우수합니다. 그러나 휠이 틸트 기능을 제공하지 않는 것은 약간 아쉬운 부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마우스 등부분의 허니컴 셸(벌집무늬형 타공)은 달라 붙지 않는 쾌적한 그립감, 통풍, 무게 절감 같은 부분에서 장점으로 작용하는 부분입니다.
그러나 땀과 먼지 등 오염에 취약한 부분은 단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살을 주고 뼈를 취하는 느낌이라고 할까요. 다만, 내부 먼지는 에어 스프레이로 쉽게 제거할 수 있기에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합니다.
센서의 위치는 마우스의 중앙이며 왼쪽에는 DPI 조절 버튼이 있습니다.
마우스 하단에는 G-스케이트 피트가 부착되어 있습니다. G-스케이트 피트는 100% PTFE(테플론) 재질로 수명을 고려해 0.81mm의 충분한 두께이며, 모서리는 원형 처리되어 매우 부드러운 슬라이딩감을 제공합니다.
슬라이딩 성능이 매우 우수한 피트로 서드파티 (사제) 피트를 구매할 필요가 없으며, 필요 시 글로리어스에서 나오는 전용 피트만 별도 구매도 가능합니다.
글로리어스 오딘 모델 O: 디자인 (매트 화이트)
다음으로 화이트 모델의 외형입니다.
매트 블랙 모델과 화이트 모델은 LED 조명의 특성과 무게를 제외하곤 동일합니다. 조명 특성과 무게, 이 두 가지는 약간의 차이가 있는데 이 부분은 아래에서 이어 설명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글로리어스 오딘 모델 O: 블랙, 화이트 외형 비교
글로리어스 오딘 모델 O: 로지텍 G903과 외형 비교
비슷한 크기의 제품인 로지텍 G903을 놓고 나란히 찍어보았습니다.
글로리어스 오딘 모델 O는 G903을 사용하던 분이면 큰 불편 없이 적응할 수 있는 크기입니다.
로지텍 G903에 비해 모델 O가 약간 낮은 마우스 등의 높이 (2mm 차이)입니다.
글로리어스 오딘 모델 O: 무게
무광 블랙 모델의 실측 무게는 65g으로 측정되었습니다. 공식 무게인 67g보다도 더 가볍네요.
무광 화이트 모델은 어떨까요? 실측 결과는 69g으로 공식 표기보다 오히려 2g 무겁게 측정되었습니다.
보통 이러한 무게 차이는 도장이나 코팅 등에 의한 경우가 많은데, 이 제품의 경우 기본 셸이 블랙이고 화이트는 추가 도장이 필요하기에 무게가 증가하지 않았나 생각해봅니다. 물론, 개체별 오차 정도일 수도 있습니다. 여러 개를 측정해본 것이 아닌 단일 샘플이니까요.
글로리어스 오딘 모델 O: 케이블
글로리어스 오딘 모델 O는 일종의 페브릭 케이블이라 할 수 있는 어센디드 코드가 적용되어 있습니다.
겉으로 볼 때는 약간 헐렁이고 두꺼워 보이는 모양새인데, 실제 사용 시에는 무선에 별 차이가 없을 정도로 불편함이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디자인 면에서는 좀 아쉽지면 편의성은 무선 수준으로 정말 만족스러웠습니다.
글로리어스 오딘 모델 O: GPG-XL
글로리어스 프로 게이밍 마우스패드는 낮은 마찰력의 패브릭을 사용한 속도 (스피드)와 정교함 (컨트롤)을 모두 갖춘 밸런스형 제품이라고 합니다.
GPG-XL의 크기는 457 x 406mm이며 두께는 2mm로 크기는 꽤 크지만 두꺼운 편은 아닙니다.
페브릭(직물) 표면이며 모서리는 스티치 처리로 표기되어 있네요.
포장은 작은 구멍이 뚫려 있어 표면을 직접 보고 느껴볼 수 있습니다.
GPG-XL 패드에 오딘 모델 O를 올려 놓은 모습입니다. 엑스라지라는 표기처럼 충분한 크기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또한 더 작거나 큰 다양한 사이즈도 준비되어 있습니다.
모서리 부분은 스티치 처리로 내구성이 향상되었습니다.
후면은 고무 재질로 미끄럼 방지를 위한 표면 처리가 적용되었습니다.
글로리어스 오딘 모델 O: 소프트웨어
글로리어스 모델 O의 소프트웨어는 깔끔하고 가볍습니다.
인터페이스를 살펴보면 좌측 상단에 버튼 및 매크로 설정, 좌측하단에 프러파일 설정, 우측에 DPI/조명/LOD/보고율/디바운스 시간 설정이 위치한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먼저 DPI 설정입니다.
총 6개의 DPI를 지정 가능하며 각 DPI 마다 하단 LED에 표시되는 색상을 지정할 수 있습니다. 기본적으로는 X/Y축 동일 DPI이지만 필요에 따라 X/Y축에 각각 다른 DPI를 적용할 수도 있습니다.
조명 설정 기능입니다.
기본 값인 글로리어스 모드부터 조명 꺼짐(LED OFF)까지 총 9개의 효과, 속도, 밝기를 설정할 수 있습니다. 이를 통해 다양하고 개성 있는 조명 효과 커스터마이징이 가능합니다.
게이밍 특화 제품답게 LOD (센서가 인식할 수 있는 표면과의 간격) 설정 기능도 제공합니다.
다양한 마우스 소프트웨어가 있지만 쉽게 찾아볼 수 없는 기능이죠.
보고율 설정 기능입니다.
대부분 가장 빠른 응답 속도를 제공하는 기본 값 1,000을 그대로 사용하죠.
디바운스 시간 설정도 다른 소프트웨어에서 찾아보기 어려운 고급 기능입니다.
디바운스 시간 설정은 기계식 스위치에서 필연적으로 발생하는 바운스 현상(스위치의 접점이 닿는 짧은 시간 동안 신호가 ON/OFF 반복되는 현상)을 조절하기 위한 것입니다.
기본적으로 설정할 필요 없는 고급 기능이지만 좌/우 스위치의 클릭이 내가 원하는대로 되지 않는다고 느껴지는 경우, 이를 미세하게 조정하여 최적의 클릭감으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키보드와 마우스 버튼의 입력을 자동 또는 수동 딜레이, 반복 설정이 가능한 매크로 기능도 제공합니다.
글로리어스 오딘 모델 O: RGB LED
글로리어스 오딘 모델 O의 소프트웨어를 이용한 조명 제어는 개인적으로 매우 만족스러웠으며, 저는 그 중에서도 테일(Tail) 효과가 가장 마음에 들었습니다.
모드, 색상, 속도 그리고 밝기를 모두 조절할 수 있어 자신만의 개성있는 조명 연출도 가능합니다.
단, 앞서 언급한 것처럼 화이트와 블랙은 조명 효과가 약간 다르게 나타나는데, 등 부분과 바닥 부분에서 차이를 느낄 수 있습니다.
좌측 화이트 모델을 보면 내부에도 조명이 반사됩니다.
그러나 우측의 블랙 모델은 조명이 내부에서 거의 반사되지 않기 때문에 이런 효과를 느낄 수 없었습니다.
글로리어스 오딘 모델 O: 그립
저의 중지 끝부터 손목까지 거리는 약 19cm 정도이며 평소에는 G903을 사용하는데, 글로리어스 모델 O를 잡았을 때 전혀 불편함을 느낄 수 없었습니다.
G903에 비해서는 등이 살짝 낮은 편이고 좌우측면은 안쪽으로 파이는 형태로 그립감이 좋았습니다.
사이드 버튼의 위치도 적절합니다.
손이 작지 않은 경우 한손에 쏙 들어오는 우수한 디자인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손이 작은 편이라면 모델 O 보다는 보다 소형 경량 제품인 모델 O-가 더 적합할 것 같습니다.
글로리어스 오딘 모델 O: 버튼 클릭감, 소음
클릭은 구분감이 확실하며 크게 가볍거나 무겁지 않은 클릭감도 좋습니다. 휠 버튼의 탄성도 적당한 수준으로 클릭에 불편함이 없었습니다. 소음은 영상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글로리어스 오딘 모델 O: 간단 테스트
글로리어스 오딘은 PixArt Imaging의 고성능 센서 PMW-3360가 적용되어 센서 성능도 훌륭합니다.
가속 및 스무딩이 없어 사용자가 원하는 그대로 포인터를 이동시킬 수 있습니다. 또한 마우스를 사용하며 센서 튐 등 오작동을 감지할 수 없었습니다.
다만, TPU의 분석에 따르면 모델 O의 센서는 2,100 DPI 이상부터 약간의 스무딩이 적용된다고 합니다. 따라서 (특히) FPS 게이머라면 이것보다 낮은 DPI에서 사용하는 것이 최적이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글로리어스 오딘 모델 O: 평가
글로리어스 오딘 모델 O를 처음 봤을 때는 솔직히 ‘처음 보는 브랜드인데… 뭐지, 이 구멍난 이상한 마우스는!?’… 그러나 모델 O를 PC에 연결 후 테스트하기 위해 잡은 순간 예상 외의 만족감이 느껴졌습니다. 처음 생각했던 예상도 바뀔 수 밖에 없었죠.
모델 O는 우수한 성능의 센서와 잘 만들어진 그림감 좋은 섈 형태, 만족스러운 버튼감, 무선과 같은 느낌을 주는 어센디드 코드, 세계에서 가장 가벼운 초경량 그리고 가볍지만 기능은 결코 가볍지 않은 소프트웨어까지 장점이 정말 많은 제품입니다. 또한 허니컴 디자인의 섈은 통풍에 도움이 되며 그립 시 손바닥과 닿은 면적이 적어 사용 시에도 쾌적함을 제공합니다.
그러나 100% 완벽하다고 생각하진 않습니다. 우선 무선에 가까운 느낌이라고 해도 분명히 유선 제품인 것이 사실이며, 허니컴 디자인의 섈은 아무리 청소가 쉽다고 해도 상대적으로 오염에 취약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로지텍 G304과 G903을 사용하는 입장에서 이 제품이 무선으로 이 가격대에 출시된다면 당장 구매할 의향이 있을 정도로 만족스러웠습니다. 유선 연결 방식 및 섈 디자인에 거부감이 없으면서 우수한 마우스를 원한다면, 글로리어스 오딘 모델 O는 분명 그 가치를 느끼게 해줄 제품이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