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글에서 간단하게 살펴볼 제품은 다이소에서 판매 중인 하수구냄새 차단트랩입니다.
이 제품은 보통 가정에서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욕실 하수구 배수 (유가) 트랩과는 조금 다른 형태로, 배수력이 좋아 보이지만 내구성에서는 좀 아쉬울 것 같은 느낌입니다. 보통 일반 업체들의 시공에서는 이런 형태의 제품은 보기 어려운 것 같고, 주로 다이소나 온라인 판매처럼 애프터마켓을 통해 따로 유통되는 것 같습니다.
다이소 하수구냄새 차단트랩
다이소에서 찾아 볼 수 있는 하수구 냄새 차단 트랩.
하수구 악취와 같은 냄새 및 벌레를 완벽 차단한다고 표기되어 있습니다. 세균까지는 좀…
재질은 몸체가 폴리프로필렌, 막아주는 끝 부분은 실리콘이며 가격은 3,000원입니다.
설치 방식은 간단합니다.
기존 사용하던 유가 트랩의 크기에 맞춰 상단부를 자른 뒤, 이 트랩을 끼우고 장착해주면 됩니다. 요즘엔 설치하기 쉽도록 상단부가 분리식으로 나오는 제품들도 있는데, 이 제품은 그런 부분까진 신경 쓰진 않았네요.
한쪽 측면에는 제품의 실제 크기와 같은 1:1 배율로 측면 그림이 그려져 있습니다.
다이소 하수구 냄새 차단 트랩의 모습입니다.
끝 부분이 실리콘으로 처리되어 물이 들어오면 열리고 물이 없을 때는 닫히는 구조죠. 금속 재질 제품과 비교할 때 쉽게 물빠짐이 가능한 우수한 배수성은 장점인데, 내구성은 아무래도 상대적으로 약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차단 트랩 내부의 지름은 약 3.5cm.
즉, 이제품을 사용하기 위해서는 파이프의 최소 지름이 4cm 정도는 되어야 합니다.
트랩 외부의 지름은 약 7cm 정도입니다.
바닥 쪽에 위치하는 실리콘 마개 부분은 이렇게 평소엔 닫혀 있다가…
물이 들어오면 그 양에 맞춰 틈이 생기거나 크게 열리게 됩니다.
간단하게 물을 흘려보내 테스트를 해보니 배수에 영향을 주지 않을 정도로 물이 잘 내려가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구조로 볼 때 배수성이 떨어지는 금속 제품에 비해 실제 사용 시 효과도 괜찮을 것 같고요.
다만, 마개의 재질이 실리콘이기 때문에 내구성이 그렇게 좋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적어도 몇 년에 한번 정도씩은 교체가 필요할 텐데, 그 때면 더 좋은 대체품도 나와 있기를 기대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