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난히도 더웠던 여름이 슬슬 끝을 보이고 가을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밤낮을 가리지 않고 열기가 맴돌았던 얼마 전과 비교하면 이제는 새벽, 저녁으로 조금 선선한 바람이 부네요.
이번에 간단하게 소개드릴 제품은 알리익스프레스에 등장한 새로운 아이템, LEBYCLE의 로드 바이크 레버 (시프터) 및 디레일러 (드레일러) 행어 겸용 교정기입니다.
휘어진 행어를 교정하는 행어 교정기는 예전부터 존재했는데요. 이 제품은 여기에 약간의 아이디어를 더해 행어 교정기로 좌우 레버의 높이를 측정할 수 있는 고정 도구를 추가한 제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먼저 전체 구성품의 모습입니다.
간격 측정 파트를 조립하고 측면 볼트를 육각 렌치를 이용해 적당히 고정해줍니다.
이제 행어에 연결하는 파트를 조립하고 본체에 끼워줍니다.
여기까지 조립을 마쳤으면 디레일러 행어 교정기가 됩니다.
이렇게 디레일러 장착 부분에 교정 툴을 조립하고 휠셋의 림과 간격을 측정해 행어의 각도를 조절하는데 사용되죠. 다만 교정이 제한적이고 세밀하게 조절하기가 조금 어려운 편이며, 이미 행어가 크게 휜 경우 다시 편다고 해도 내구성이 떨어지기 때문에 임시로만 사용하고 새 행어로 교체하는 것이 좋습니다.
최근 새롭게 등장한 제품이 바로 이러한 행어 교정기에 연결해서 레버의 높이를 측정하는데 사용하는 툴입니다. 상단은 M10 규격으로 스레드가 파여 행어 교정기를 바로 연결할 수 있죠.
제품 하단 스크루 부분의 볼트가 수직이 아닐 수 있는데 육각 렌치를 이용해 수직이 되도록 다시 조절할 수 있습니다. 볼트는 무턱대고 힘으로 조이기 보다는 본체와 정확히 수직이 되도록 섬세하게 잘 맞춰주세요. 이 부분이 수직이 아니라면 공구를 사용하는 의미가 없어지니까요.
제가 받은 제품도 처음에 조금 기울어져서 하자품이 아닌가 했는데 볼트를 돌려서 직접 교정이 가능하더군요.
도구의 조립이 끝났다면 스템 캡을 열고 스템 캡 대신 헤드셋에 레버 조정 툴을 조립한 후, 그 위에 디레일러 행어 교정 도구를 연결합니다.
마찬가지로 너무 세게 조일 필요는 없고 흔들림 없이 잘 고정될 정도만 조여주세요.
툴이 고정된 이후에는 위와 같이 행어 교정 툴을 좌우로 움직일 수 있게 되죠.
림과 간격을 확인하는 파츠로 레버 높이의 높이를 측정할 수 있습니다.
한쪽의 높이를 측정 후 반대쪽 레버로 도구를 이동해서 마찬가지로 같은 높이로 조절해줍니다.
이 제품은 간단한 아이디어지만 상당히 실용적인 툴이었는데요. 장점은 레버의 좌우 높이를 비교적 정밀하게 조절할 수 있다는 것이고, 단점은 분명 가지고 있으면 좋은 도구지만 사용 빈도가 굉장히 낮은 편이고 가격은 좀 비싼 편이라는 것입니다.
현재 알리익스프레스에서는 행어 교정 툴을 제외한 레버 높이 조절용 고정 툴 단품이 약 2만 원 정도의 가격에 판매되고 있습니다. 조그마한 고정용 툴이지만 훨씬 큰 행어 교정 툴과 비슷한 가격이죠.
지금은 제품이 출시된 지 얼마 되지 않은 초기라 알리익스프레스 판매 제품 치고는 구성에 비해 가격이 높다고 생각되는데, 아마 시간이 좀 흐르면 유사품들도 나오고 가격도 떨어지지 않을까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