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로드 바이크 컴포넌트 중에서 가장 빠르게 변하고 있는 부분이 바로 휠셋과 타이어가 아닐까 싶습니다.
제가 취미 생활을 시작한 코로나 시즌부터 몇 년 전까지만 해도 림 브레이크를 흔히 볼 수 있었는데 이제는 디스크 브레이크가 오히려 더 많아졌고, 타이어도 튜블러는 자취를 감추고 튜블리스가 클린처 만큼 흔해졌습니다.
특히 성능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휠셋과 타이어도 크게 발전해서 최신 고성능 휠셋들은 모두 넓은 폭의 와이드 림을 사용하며, 타이어는 700 x 28C 이상의 더 커진 규격이 표준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타이어 공기압에 대해 생각해보면 700 x 23C와 25C 규격의 클린처 타이어가 표준이던 시절에는 스네이크 바이트 펑처를 최소화하기 위해 대부분 90~100 PSI (6.2~6.9 BAR) 정도의 공기압을 사용했죠. 물론 라이더의 체중에 따라 약간씩 차이는 있겠지만요.
그러나 지금은 시대가 변해 더 넓은 휠셋과 타이어를 사용하고 있고, 클린처 뿐만 아니라 튜블리스도 상당히 대중화되어 적정 공기압 역시 이전의 상식과는 많이 달라진 상태입니다.
이 번 글에서는 세계 최고의 고성능 타이어 제조사인 비토리아에서 공개한 상황에 맞는 최적의 공기압을 계산해주는 타이어 공기압 계산기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비토리아 타이어 공기압 계산기
비토리아 타이어 공기압 계산기는 성능에 영향을 미치는 다양한 변수를 고려하여 타이어에 맞는 최적의 공기압을 제공하기 위한 도구입니다.
이 타이어 공기압 계산기는 2년 이상의 연구와 프로, 아마추어 라이더와의 협업을 통해 완성되었다고 하며, 타이어의 종류, 크기, 폭, 무게, 스타일, 노면 등의 거의 모든 요소를 구체적으로 확인하여 권장 공기압을 제시해주는 것이 특징입니다.
비토리아 제품이 아닌 다른 브랜드의 타이어에도 적용할 수 있으며, 이 계산기를 통해 자신에 맞는 최적의 공기압을 쉽게 찾고 적용할 수 있습니다.
공기압 계산기 페이지로 이동하면 가장 처음에는 타입에 대해 물어봅니다.
로드 바이크인지, 그래블인지, MTB인지, 사이클로 크로스나 트랙 바이크인지 적용할 자전거의 정확한 타입을 선택하고 다음 페이지로 이동합니다.
여기서 저는 로드를 선택해보겠습니다.
로드를 선택하면 타임 트라이얼인지, 트라이애슬론인지, 로드 레이스인지, 로드 인듀런스인지 세부 타입을 다시 물어봅니다. 각 타입에 대해서는 위 페이지에 간단하게 설명되어 있습니다.
다음으로 전기 자전거인지 여부를 선택합니다.
이제 타이어의 종류를 선택해야 합니다.
코튼 케이싱의 가장 빠른 레이스용 타이어인지, 일반적인 레이스용 타이어인지, 훈련용 타이어인지, 내구성 특화 타이어인지 4가지 보기가 제공되는데 이 중 하나를 선택합니다.
타이어 사이즈는 mm 또는 인치 단위로 직접 선택할 수 있습니다.
다음으로 타이어 방식 선택입니다.
튜블러, 튜브 (클린처), 튜블리스 레디 (인서트 없음), 튜블리스 레디 (인서트 있음) 중 하나를 선택하고 다음 페이지로 이동합니다.
이제 타이어에서 선호하는 것이 반응성인지, 편안함인지 아니면 그 중간의 균형인지 선택합니다.
다음으로 라이더와 자전거 그리고 모든 장비가 합쳐진 무게를 선택합니다.
노면 상태 페이지에서는 부드러운 아스팔트인지, 거친 아스팔트인지, 돌길인지 등 특성을 선택합니다.
마지막으로 노면이 건조한지, 젖었는지, 섞여 있는지를 선택합니다.
비토리아 타이어 공기압 계산기에서 물어보는 모든 항목을 선택하고 얻은 최종 계산 결과입니다.
제가 고른 조건에서는 앞 타이어는 71.2 PSI, 뒤 타이어는 74.2 PSI를 최적의 값으로 제시하네요. 월드 투어 프로 팀에서도 이 계산기의 값을 바탕으로 적용해서 좋은 결과를 얻었다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자신에게 맞는 최적의 공기압을 찾아 가장 효율적이고 편안한 라이딩이 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