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글에서 간단하게 살펴볼 제품은 샌디스크 익스트림 프로(Extreme PRO) SDHC/SDXC UHS-I 메모리 카드입니다.
최신 카메라에서 4K 이상의 컨텐츠를 제작하는 프로/하이 아마추어라면 UHS-II 규격 SD 카드나 CFexpress 등 보다 더 고성능 제품을 찾겠지만, 일반적인 4K 영상을 포함한 그 이하 해상도의 컨텐츠라면 보통 UHS-I U3 V30 A2 스펙의 샌디스크 익스트림 프로 급의 SD 카드면 충분하죠.
샌디스크 익스트림 프로는 UHS-I U3 V30 A2 스펙인 최저 순차 쓰기 속도 30MB/s 이상을 보장합니다.
목차
샌디스크 익스트림 프로 SDHC & SDXC UHS-I 카드
SDHC, SDXC
32/64/128/256/512/1,024GB
읽기 최대 170MB/s, 쓰기 최대 90MB/s
(단, 32GB 모델은 읽기 최대 95MB/s, 쓰기 최대 90MB/s)
-25 ~ 85도
-40 ~ 85도
제한적 라이프타임 워런티 (단종 시 보증 종료)
* 샌디스크 제품 중 가장 빠른 UHS-I 메모리 카드
* 4K UHD 비디오를 위한 완벽한 선택
* 고속 연사에 적합한 고속 쓰기 성능
* 극한 환경에서도 사용 가능한 강력한 내구성 (온도, 습기, 충격, X-Ray 등)
익스트림 프로라는 제품명에서 알 수 있듯이 이 제품은 자사의 UHS-I 규격의 SD 카드 중에서는 가장 높은 성능을 지니고 있습니다.
울트라(Ultra)는 성능이 다소 낮은 (읽기 최대 120MB/s, 쓰기 비공개) 하위 모델이며 익스트림(Extreme)은 익스트림 프로의 이전 세대 모델로 제품에 따라 성능이 약간 떨어지거나 비슷합니다.
또 맥스 인듀런스(Max Endurance)는 고내구성 모델로 성능은 익스트림 프로에 비해 다소 떨어집니다.
SD 카드의 규격별 속도 정리
C2 (클래스 2): 최소 순차 쓰기 속도 2MB/s
C4 (클래스 4): 최소 순차 쓰기 속도 4MB/s
C6 (클래스 6): 최소 순차 쓰기 속도 6MB/s
C10 (클래스 10): 최소 순차 쓰기 속도 10MB/s
UHS-II: 초당 최대 전송 속도 312MB/s
UHS-I U3: 최소 순차 쓰기 속도 30MB/s
V10: 최소 순차 쓰기 속도 10MB/s 이상
V30: 최소 순차 쓰기 속도 30MB/s 이상
V60: 최소 순차 쓰기 속도 60MB/s 이상
V90: 최소 순차 쓰기 속도 90MB/s 이상
A2: 최소 랜덤 읽기 4,000IOPS, 최소 랜덤 쓰기 2,000 IOPS, 최소 순차 쓰기 속도 10MB/s
디자인 및 간단 성능 테스트
요즘은 풀 사이즈 SD 규격보다는 마이크로(micro) SD 규격이 많이 사용되고 있습니다. 제가 구매한 것도 마이크로 SD 규격인데 SD 어댑터를 제공하기 때문에 스마트폰이나 휴대용 기기 외에 카메라 등에도 함께 사용할 수 있습니다.
일부 어댑터 사용 시 문제가 되는 경우가 있다고 좀 꺼리는 분들도 계신데, 아무래도 접점이 늘어나다보니 물리적으로 그 가능성은 조금 높아질 수 있겠지만 별 차이가 없다고 생각해서 저는 굳이 풀 사이즈 SD보다는 호환성이 좋은 마이크로 SD 카드를 사용하는 편입니다. 다만 특성상 접점 관리는 잘 해줘야 합니다.
샌디스크 익스트림 프로 마이크로 SD 카드 본체의 모습입니다. 비교적 최근 출시된 제품이기 때문에 UHS-I, U3, V30, A2라는 규격이 모두 표기되어 있습니다.
후면에는 시리얼 넘버와 제조국이 표기되어 있습니다. 이 제품은 중국산이네요.
AMD 라이젠 7 5800X, B550 칩셋이 사용된 메인보드에서 UHS-II를 지원하는 SD 카드 리더를 통해 샌디스크 익스트림 프로 64GB 제품의 성능을 간단하게 측정해보았습니다.
크리스털디스크마크 버전 8.0에서 순차 읽기(Q8T1) 성능은 약 98MB/s, 쓰기 성능(Q8T1)은 88MB/s로 측정되었네요.
동일한 환경에서 경쟁 모델인 삼성전자 EVO Plus (UHS-I U3) SD 카드 128GB 모델의 성능도 측정해보았습니다.
크리스털디스크마크 버전 8.0에서 순차 읽기(Q8T1) 성능은 약 98MB/s, 쓰기 성능(Q8T1)은 80MB/s로 측정되었네요. 순차 읽기 성능은 비슷하고, 순차 쓰기 성능이 약간 느리며 4K 랜덤 읽기 성능도 약간 떨어지는 모습입니다.
이것은 이전에 소니 터프 UHS-II SD 카드를 테스트할 때의 테이터인데 참고용으로 함께 첨부합니다. 크리스털디스크마크 버전 6.0으로 테스트 환경이 다르기 때문에 위 결과와는 직접 비교할 수 없습니다.
소니 터프 UHS-II 카드가 좌측 상단, 샌디스크 일반 카드가 우측 상단, 삼성 이전 세대 EVO가 좌측 하단, 삼성 이전 세대 EVO+가 우측 하단입니다. 위에서 비교한 신형 EVO Plus와 비교하면 순차 쓰기 성능이 확실히 향상된 것을 볼 수 있죠.
정리 및 소감
현재 최신 카메라들의 영상 기록 사양을 확인해보면 소니 A7M4 기준 일반 4K 화질에서 150~200Mbps 정도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이를 MB/s로 환산해보면 영상 기록에 초당 18.75~25MB/s가 필요하다는 뜻이 됩니다.
물론 카메라나 카드 리더 등 여러 환경에 따라 SD 카드의 성능도 달라질 수 있지만, UHS-I 중 최고성능의 제품이라면 기본적으로 30MB/s 이상을 보장하며 최고 90MB/s 수준의 쓰기 성능을 제공하기 때문에, 일반적인 4K 영상 정도를 기록하는데는 대체로 문제가 없을 것이라는 것을 예상할 수 있습니다.
단, 고해상도 하이 비트레이트 4K 영상 등을 촬영 시에는 UHS-II SD 카드나 CFexpress Type A 카드 등 고성능 메모리 카드가 필요합니다.
저는 이전 세대 제품인 소니 A7M3를 사용 중인데 UHS-II를 지원하는 카메라지만 UHS-I U3 제품인 삼성 EVO Plus 128GB와 샌디스크 익스트림 프로 64GB SD 카드를 이용해 4K 30p나 FHD 60p 영상을 문제 없이 기록하고 있습니다. 물론 촬영이 수익으로 직결되는 상업 작가 분이라거나 금전적으로 여유가 있으신 분이라면 고속 연사 시에 빠른 버퍼 비우기가 가능한 고성능 카드를 사용하는 것이 가장 좋겠죠.
마지막으로 SD 카드를 구매할 때 주의해야 할 부분은 용량에 따라 성능이 다르다는 것인데, 대부분의 SD 카드는 32GB 이하 모델에서 64GB 이상 모델에 비해 성능 저하가 나타납니다. 익스트림 프로도 32GB 모델의 경우 다른 모델에 비해 성능 저하가 있습니다. 따라서 어느 정도 성능이 요구되는 SD 카드를 구매한다면 조금 더 비용이 들더라도 최소 64GB, 여유가 된다면 128GB 이상을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