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리뷰의 주인공은 샤오미 공기청정기 미 에어 2 (Xiaomi Mi Air 2)입니다.
샤오미는 타사의 유명한 제품들을 유사하게 모방해내는 카피캣 같은 느낌을 많이 주는 중국의 전자제품 위주 제조사입니다. 미 에어 역시 이런 제품으로 일본의 생활 가전 제조사인 발뮤다의 에어 엔진과 매우 닮아 있죠.
사실 여부는 알 수 없지만, 일설에 따르면 에어 엔진의 실제 제조사는 샤오미의 자회사(?)인 스마트미(Smartmi, Zhimi)인데, 샤오미는 과거 발뮤다에 라이센스 생산을 제의했지만 거절당하고 직접 제조했다고 합니다.
건강의 중요성이 대두되고 대기의 질도 나빠지면서 공기청정기는 어느새 생활 필수품으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특히, 중국의 발전과 사막화에 따라 중국뿐만 아니라 이에 영향을 많이 받는 한국에서는 더욱 그렇지 않나 싶습니다.
목차
샤오미 공기청정기 미 에어2: 스펙
– 샤오미 미 에어 2 (AC-M2-AA)
– 21.7 ~ 37.2㎡ (CADR * 0.07~0.12)
– 약 6.56 ~ 11.25평
– 최고 310㎥/h
– 공기 / 온도 / 습도
– 일본 Nidec제 커스텀 모터
– 크기: 200 x 293 mm (직경 x 높이)
– 미에어1/미에어2/미에어 프로 공용
– M1R-FLP (녹색): 헤파 11등급, 활성탄(500g) 분리형 필터
– M2R-FLP (파랑색): 헤파 11등급, 활성탄(200g), 기본 제공 필터
– MCR-FLG (보라색): 헤파 11등급, 활성탄(200g), *항균 필터
– 지원 (앱)
– 없음 (스마트폰으로 확인)
– 자동 / 취침 / 선호(사용자 설정) 모드
– 지원 (스마트폰: Android MiHome)
– Wi-Fi 802.11b/g/n
– 지원 (타이머)
– 지원
– 미표기
– 프리볼트 (AC 100 ~ 240V)
– 1.5 ~ 31 W (평균 4.8 W)
– 에너지효율 2등급
– 240 x 240 x 520 mm
– 약 4.8 kg (필터 포함)
– 699 위안
– 중국내 판매 가격, 단순 환산 시 약 11만 7천 원
샤오미 공기청정기 미 에어2: 패키지
미에어2는 본체 크기와 비슷한 세로형 무지 박스에 포장되어 있습니다. 박스 측면에는 손잡이가 달려 있어 선물 등으로 이동 시에 편리할 것으로 보입니다.
미에어2 중국 내수용은 현지 플러그에 맞춘 케이블이 제공되므로 국내 사용을 위한 어댑터가 필요합니다.
설명서는 그림 위주로 제작되어 쉽게 알아볼 수 있습니다.
본체는 보호용 커버로 포장되어 있었습니다.
샤오미 공기청정기 미 에어2: 디자인
미에어는 발뮤다뿐만 아니라 이젠 삼성 등 다른 제품에서도 볼 수 있는 타워형으로 디자인되었습니다.
상단의 한쪽 측면에는 전원 겸 동작 제어 버튼, 와이파이 표시등이 위치해 있습니다.
측면은 타공 처리되어 공기 흡입구 역할을 합니다.
측면 중 한쪽 면에는 필터 커버와 먼지 센서가 위치하고 있습니다.
먼지 필터 위쪽 버튼은 LED 표시 강도 조절(강/약/끄기) 및 필터 리셋에 사용됩니다.
위와 같이 필터 커버에 있는 손잡이를 눌러 커버를 열 수 있습니다.
기본 제공되는 필터는 별도로 밀봉되지 않은 상태로 결합되어 있으며, 별도 조치 없이 바로 구동 시켜도 됩니다.
필터 한쪽에는 내수 규격의 케이블이 들어 있습니다.
기본 제공되는 필터는 M2R-FLP (파랑색): 헤파 11등급, 활성탄(200g)이며, 원통형으로 말려있는 형태입니다.
하단의 모서리 4면에는 미끄럼 방지 및 약간의 충격 흡수 기능을 하는 고무 패드가 보입니다.
필터 커버 아래쪽에는 전원 케이블 연결 커넥터가 보입니다.
하단에는 생산 연월을 포함한 간단한 제품 정보가 기록되어 있습니다.
샤오미 공기청정기 미 에어2: 사용 방법
먼저 한국어로 번역된 미에어2 사용 설명서입니다.
제품 사용 및 관리 방법에 대해 잘 설명되어 있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사용을 위해서는 필터 커버 내에 포함된 케이블을 연결하고 (국내의 경우 어댑터를 체결 후) 콘센트에 꽂으면 끝입니다.
앞서 설명드린 것처럼 상단에는 와이파이 연결 표시등, 전원 버튼이 있고 그 바로 옆 측면에는 동작 모드 표시등이 있습니다.
아래에 있는 표시등은 공기 상태를 표시해줍니다. (녹색: 양호, 주황색: 중간, 빨강색: 나쁨)
샤오미 공기청정기 미 에어2: 전용 애플리케이션 (MiHome)
미에어2는 샤오미의 생활기기 통합 애플리케이션인 미홈(MiHome)을 이용해 원격으로 제어가 가능하며, 본체만으로 조작할 수 없는 보다 다양한 기능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최초 샤오미 계정 등록이 필요하며 이후 위와 같이 공기청정기를 등록하면 기본 화면에 추가된 제품이 표시됩니다.
플러그인이 다운로드되면 기본적으로 표시되는 언어는 영어인데 샤오미스토리 카페(바로가기)에서 한국어 번역된 앱을 다운로드하실 수도 있습니다.
표시되는 공기청정기를 선택하면 오른쪽처럼 상태 상태가 표시됩니다. 또한 우측 상단의 설정(…) 버튼을 누르면 LED 밝기 조절 및 타이머 설정 등이 가능합니다.
선호 모드(Favorites) 버튼을 길게 누르면 중앙 스크린샷처럼 동작 속도를 직접 조절할 수 있으며, 또한 옵션에서 동작 시간을 정해 특정 시간대에만 동작하도록 타이머 설정을 할 수도 있습니다.
참고로 선호 모드로 설정한 값은 전원이 유지되는 상태에서만 저장되며, 케이블을 뽑거나 콘센트 전원을 차단하는 등 전원이 완전 차단될 경우 초기화됩니다.
샤오미 공기청정기 미 에어2: 성능 및 소음
먼저 정화 속도 면에서 샤오미는 7㎡(약 2평) 방은 4분, 10㎡(약 3평) 방은 5분, 16㎡(약 5평) 방은 8분, 23㎡(약 7평) 방은 11분이 걸린다고 표기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한 정확한 기준이 표기되어 있지 않는데 직접 사용해본 결과 사용자 모드에서 설정 가능하는 속도에 따라 정화 속도는 큰 차이를 보입니다. 자동 모드는 센서에서 공기가 나쁘지다고 감지될 경우 빠르게 동작하며, 좋다고 감지될 경우 매우 느린 속도로 천천히 동작합니다.
제가 현재 공기 측정기를 가지고 있지 않기 때문에 정확한 수치는 알 수 없지만, 네이버 카페의 개인 테스트 자료 링크를 남기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 미에어2 흡입 성능 (드라이아이스): http://cafe.naver.com/xst/173804
▶ 미에어2 3개월 후 필터 상태 및 성능: http://cafe.naver.com/xst/188699
소음은 동작 속도에 따라 차이가 크며 보통 최저에서 1-2단계 수준은 매우 정숙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특히 최저 단계의 경우 저소음 PC 수준으로 매우 조용하기 때문에 소음은 전혀 신경 쓰이지 않으실 거라고 봅니다. 대신 성능은 떨어지겠지만요.
샤오미 공기청정기 미 에어2: 평가
사실 공기청정기의 구조는 매우 간단합니다. 공기를 흡입해서 필터를 거친 후 다시 내뿜어주는 것이죠. 단순히 이 기능을 위해서는 가격이 비쌀 이유가 없습니다. 케이스와 팬 그리고 필터만으로도 공기청정기 역할을 하는데 문제가 없으니까요. 이런 면에서 미에어2는 저렴한 가격에 잘 나온 제품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미에어2는 미에어 프로와 동일한 필터를 사용하기 때문에 필터의 정화력은 같다고 볼 수 있습니다. 다만 편의성과 사용 면적(모터의 출력)에서 프로가 더 우수한 제품이라고 볼 수 있죠. 사용된 모터의 제조사인 니덱(Nidec)은 세계적인 규모의 모터 제조사로 인텔 CPU 쿨러 등에서도 사용되고 있습니다.
미에어 시리즈는 동일한 규격의 E11 등급 세미헤파 필터를 사용합니다. 0.5㎛ 이상의 미세먼지를 95% 제거할 수 있는 성능이죠.
헤파 단계에 들어가는 H13부터는 0.5㎛ 이상의 미세먼지를 99.95% 제거할 수 있는 성능을 제공합니다. 하지만 헤파 등급이 높아질수록 팬의 동작 속도 즉, 빨아들이는 압력이 더 강해야 하며 이는 소음을 유발하는 원인이 됩니다. 또한 미세한 필터일수록 공기가 잘 투과되지 않기 때문에 낮은 압력으로는 그 성능(정화 속도)가 비교적 떨어지게 됩니다.
국내 분위기는 보통 E12등급 혹은 H13 등급 이상을 선호하는데, 개인적으로는 미에어의 E11 등급도 크게 나쁘다고 보지는 않습니다. 물론 이 부분은 개인마다 그 중요성에 대해 생각이 다를 수가 있겠지만요.
저렴하게는 10만 원대 이하, 보통은 10만 원대 초반에서 구매할 수 있는 미에어2는 저렴하게 구매해서 사용할 수 있는 보급형 공기청정기로 괜찮은 제품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직구로 구매 시에는 사후 지원 같은 부분은 없으니 이런 점도 고려해봐야 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