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심당 보문산 메아리, 명란 바게트 간단 리뷰

성심당하면 대전, 대전하면 성심당.

대전의 3대 명물이 성심당, 엑스포 그리고 안유진 (?)이라고 하죠. 제가 어릴 때만해도 성심당은 그저 성심당일 뿐이었는데, 시간이 흘러 어느새 성심당은 대전의 명소로 자리 잡았습니다.

이번 글에서 간단하게 소개할 제품은 성심당의 베스트 셀러 중 하나인 보문산 메아리와 명란 바게트입니다.

보문산 메아리는 이름처럼 크고 동그랗게 말린 아름다운 페이스트리 (페스츄리)이고, 명란 바게트는 일반적인 바게트 속에 명란젓을 넣은 일종의 변형된 바게트 빵인데요. 명란 바게트의 경우 방송 프로그램 전지적 참견 시점 (전참시)을 타고, 보문산 메아리의 경우 보문산이라는 유명한 (?) 산의 이름 덕분에 더 널리 알려지게 되었습니다.

성심당 보문산 메아리

보문산 메아리는 박스에 담겨져 나와 선물하기도 좋습니다.

보문산 메아리의 예전 박스 디자인은 이게 아니었던 걸로 기억하는데 종이 가방처럼 가끔 디자인이 바뀌는 것 같습니다.

박스에는 보문산 메아리를 맛있게 먹는 방법이 설명되어 있습니다.

간단하게 요약하면 커피와 먹거나 프라이팬으로 가볍게 가열한 후 산양유와 먹으라는 내용입니다. 에어 프라이어나 오븐으로 약하게 가열 후 음료와 먹어도 맛있겠죠.

박스 한 쪽에는 유통기한이 표기되어 있습니다.

보문산 메아리의 전체적인 모습입니다.

크기는 약 17 x 17 x 10cm로 사진의 느낌처럼 그렇게 크지는 않고, 호불호 없이 누구나 즐기기 좋은 빵으로 먹음직스러운 외형에 부드럽고 달콤한 맛이 납니다.

보문산 메아리의 초기 가격은 5,000원이었지만, 현재는 6,000원으로 1,000원이 인상된 상태입니다. 조금 비싸지긴 했지만 다른 프랜차이즈 빵집의 제품과 비교하면 저렴한 것은 여전합니다.

성심당 명란 바게트

명란 바게트 (바게뜨)는 길이 28cm의 바게트 빵에 명란젓을 넣은 제품입니다.

포장은 일반 바게트 빵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것처럼 종이 봉투에 담겨 있습니다.

앞서 살펴본 보문산 메아리와 마찬가지로 더 맛있게 먹는 방법이 적혀 있습니다.

성심당에 따르면 달걀 반숙을 올려 노른자를 터뜨려 먹거나, 마요네즈를 발라 고소하게 먹으면 더 맛있다고 하네요. 시간이 지나 식은 경우 오븐이나 에어프라이어, 토스터 등으로 다시 가열해서 먹으면 당연히 더 맛있겠고요.

겉은 딱딱하고 속은 부드럽고 약간은 질긴 바게뜨 빵의 풍미가 그대로 있는데, 차이점은 반을 갈라서 속에 명란젓을 채우고 위에는 김가루를 뿌렸다는 것입니다.

사실, 명란 바게뜨는 성심당의 오리지널 제품은 아니고 명란젓으로 유명한 일본의 후쿠오카에서 먼저 나온 제품을 카피 (재현)해서 만들어진 제품이라고 하네요.

3,500원에서 3,800원으로 가격이 약간 인상되긴 했지만, 여전히 저렴하다고 생각되는 제품이긴 합니다만… 전참시에서는 이영자씨가 정말 맛있다고 극찬했다고 들었는데, 개인적으로는 취향에 맛지 않아 먹지 못할 제품이었습니다.

아무래도 해산물의 향이 강한 제품이다보니 이쪽을 싫어하는 분이거나, 식성을 잘 모르는 다른 분들에게 드릴 선물용으로는 그다지 추천하고 싶지 않네요. =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