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라믹스피드 (CeramicSpeed)가 오버사이즈드 풀리 휠 에어로 시스템 (OSPW AERO)을 공식 출시했습니다.
OSPW AERO는 이미 잘 알려진 세라믹스피드의 시그니처인 세라믹 베어링 오버사이즈드 풀리 휠 시스템 (국내에서는 흔히 빅 풀리로 불림)에 공기저항을 최적화한 에어로 디레일러 케이지 기술을 접목한 제품입니다.
2022년 지로 디 이탈리아에서 처음 노출된 에어로 오버사이즈드 풀리는 F1의 Drag2Zero 설립자이자 세계 최고의 에어로다이내믹시스트 중 한 명인 사이먼 스마트 (Simon Smart)와 협력해 개발되었다고 합니다.
세라믹스피드에 따르면 디레일러 케이지가 전체 공기저항에 미치는 영향은 1% 정도입니다.
에어로 오버사이즈드 풀리는 순정 디레일러와 비교할 때 평균 40%, 최고 60%의 공기저항 감소 효과가 있으며, 50km/h의 속도로 25km의 거리를 타임 트라이얼할 때 약 2.5초, 40km의 거리일 때는 7.2초의 시간 단축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또한 약 180km 거리의 철인 경기에서 30km/h로 달릴 때에는 1분 이상을 단축할 수 있다고 하네요.
윈드 터널 데이터는 풀리 케이지의 크기보다 형태가 공기저항에 더욱 중요하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그러나 풀리는 변속에 사용되는 부품이기 때문에 무조건 공기저항만 생각할 수는 없습니다. 기계적인 성능(변속)도 보장되어야 하기 때문이죠.
세라믹스피드는 공기저항과 기계적인 성능 사이에서 가장 합리적인 구간을 찾으려고 했고, 그 결과 앞에서 들어오는 바람의 충격을 줄여주고 뒤로 가는 바람을 부드럽게 조절하는 지금의 디자인이 나왔습니다.
에어로 오버사이즈드 풀리는 또한 단순 페어링이 아닌 구조적으로 수정된 카본 쉬라우드이기 때문에 UCI 규정을 준수한다고 합니다.
세라믹스피드 에어로 오버사이즈드 풀리는 시마노 듀라에이스 Di2 R9250 및 울테그라 Di2 R8150용, 시마노 듀라에이스 R9100 및 울테그라 R8000용, 스램 레드 및 포스 AXS용의 3종으로 출시되며 가격은 $799 (단순 환산 시 약 103만 5천 원)입니다.
(기존 OSPW의 가격은 $529였으니 약 1.5배 인상된 가격입니다. 이로써 가성비는 더욱 더 멀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