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글에서는 스테이지스 파워 미터의 제로 오프셋 캘리브레이션 (영점 보정, Zero Offset Calibration) 및 자이로스코프 (Gyroscope) 설정 방법에 대해 간단히 살펴보겠습니다.
먼저 제로 오프셋 캘리브레이션이란 파워 미터의 제로 오프셋 값을 다시 잡는 과정을 말합니다. 제로 오프셋이란 일종의 영점을 잡는 개념으로 이해하시면 되고, 이 과정이 중요한 이유는 파워 미터에 부하가 없는 파워 0 상태의 값을 다시 기록하는 작업이기 때문입니다.
제로 오프셋 캘리브레이션 후에는 파워 미터가 그 값을 기준으로 파워를 측정하게 됩니다. 페달을 밟을 때 가해지는 부하는 토크로 측정되며 센서를 통해 이것을 와트 단위로 표기해주게 됩니다.
파워 미터가 자전거에 설치, 제거되거나 충격을 받는 경우, 온도가 크게 변한 경우 등 어떤 변수가 작용할 때 측정되는 값이 영향을 받을 수 있으며 제로 오프셋 캘리브레이션을 통해 이를 다시 설정하는 것입니다. 사실 최고의 정확도를 위해서는 라이딩 시 매번 제로 오프셋 캘리브레이션을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목차
스테이지스 파워 미터: 제로 오프셋 캘리브레이션 방법
제로 오프셋 캘리브레이션을 위해서는 먼저 배터리가 정상인지 확인 후, 파워 미터를 2-3회 이상 돌려 파워 미터를 활성화 시켜야 합니다. 3세대 제품의 경우에는 LED 표시등을 통해 파워 미터 활성 여부를 시각적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LED 표시 등은 파워 미터 활성화 후 60초 동안 깜빡이게 됩니다.
다음 크랭크 세트에 부하가 가해지지 않도록 크랭크를 상하로 수직, 직선이 되게 위치시켜 줍니다.
제로 오프셋 캘리브레이션 과정은 장치에 따라 차이가 있을 수 있지만, 어떤 환경에서도 다음과 같은 단계를 필수적으로 거쳐야 합니다.
- 스테이지스 파워 미터를 2회 이상 돌려 활성화합니다.
- 파워 미터가 사이클링 컴퓨터 또는 앱에 연결되었는지 확인합니다.
- 안정된 위치에 있는 자전거의 크랭크 세트를 수직으로 배치합니다.
- 사이클링 컴퓨터 또는 앱에서 파워 미터의 제로 오프셋 캘리브레이션을 진행합니다.
- 제로 오프셋 값은 일반적으로 890±50인 840~940 정도의 값으로 측정됩니다.
스테이지스 앱에서도 위와 같이 준비한 후 파워 미터에 연결되면 제로 리셋 버튼을 누르면 됩니다.
대부분의 사이클링 컴퓨터 또는 스테이지스 앱에서 제로 오프셋 캘리브레이션을 진행할 수 있습니다.
보통 제로 오프셋 후에는 890의 ±50인 840~940 정도의 값이 표기됩니다. 양발형 파워 미터의 경우 양쪽이 동시에 캘리브레이션 되는데, 스테이지스 앱과 다르게 사이클링 컴퓨터에서는 한 쪽의 값이 음수로 표기될 수도 있습니다. (예: 890/-890)
제로 오프셋 캘리브레이션 시 타임아웃되어 실패하는 경우에는 보통 배터리가 없거나, 양발형 제품이 서로 페어링 되지 않은 경우가 많습니다. 또 실패 후 에러 코드가 표시될 수 있는데 가민 엣지의 경우 에러 코드 0은 파워 미터와 연결이 끊긴 경우, 코드 1/2는 제로 오프셋 캘리브레이션을 다시 해야 하는 경우, 코드 32는 크랭크 세트의 위치가 정상적이지 않은 경우에 나타납니다.
스테이지스 파워 미터: 자이로스코프 활성화 방법
모든 스테이지스의 3세대 파워 미터는 가속도계 외에도 자이로스코프가 내장되어 있습니다.
자이로스코프는 일반적인 사용 시에는 필요하지 않은데, 파워 미터가 스트레인 게이지와 가속도계를 이용해서 파워와 케이던스를 모두 측정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자이로스코프 기능은 산악 코스와 같이 험준한 환경에서 케이던스 값의 정확성을 높이기 위한 보조적인 옵션으로 제공됩니다.
자이로스코프는 대부분의 라이딩 조건에서 필요하지 않기 때문에 배터리를 절약하기 위해 기본적으로 비활성화되어 있습니다. 이 옵션을 활성화하면 자이로스코프가 가속도계와 함께 동작하게 되며, 두 센서의 값을 비교해 정확하고 양호한 데이터만 사이클링 컴퓨터로 전송합니다.
스테이지스 파워 미터의 자이로스코프 기능을 활성화 또는 비활성화하려면, 스테이지스 사이클링 앱을 열고 해당 장치를 선택한 후 자이로(Gryo) 옵션을 켜거나 끄면 됩니다. 자이로스코프 기능을 활성화하면 파워 미터의 배터리 사용 시간이 약 10% 감소하기 때문에, 주로 오프로드 라이딩을 하는 경우가 아니라면 비활성화해두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