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마노 GRX RX825 Di2 그래블 그룹셋: 스펙, 특징, 가격

시마노가 그래블 컴포넌트 GRX 시리즈에 12단 Di2 모델인 RX825를 추가했습니다. GRX825는 작년 12단 그래블 그룹셋이 발표된 후 처음으로 전동 방식의 Di2가 적용된 플래그십 그래블 그룹셋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2019년 처음 등장한 시마노 GRX 시리즈는 2세대로 교체가 되었음에도 기계식인 RX820과 RX610의 2가지 모델 밖에 없었습니다. 그 이유는 실제 시장에서 그래블 바이크의 수요 중 80% 정도가 저렴한 기계식 그룹셋을 선호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그러나 그래블 장르를 선호하는 하이엔드 유저들은 12단 그룹셋에 Di2 모델의 추가를 요구해왔습니다. 노면의 진동도 심하고 몸에 쌓이는 피로감도 많은 그래블에서는 보다 손쉽게 변속할 수 있는 Di2의 장점이 더 크게 작용하기 때문입니다.

그런 하이엔드 유저들의 요구에 맞춰 12단에 Di2를 적용한 새로운 그래블 그룹셋 RX825 시리즈를 발표하게 되었습니다. 시마노는 RX825를 소개하며 다양한 상황에서 정확하고 신뢰성 있는 높은 성능을 실현하는 하이엔드 그래블 그룹셋이라고 언급했습니다.

시마노 GRX Di2 RX825 그룹셋: 스펙

가능한 기어 조합

프론트
1. 48/31T RX820 12단 크랭크 세트
2. 46/30T RX610 12단 크랭크 세트

리어
1. 11-34T R9200/R8100/R7100 카세트 스프라킷
2. 11-36T HG710 카세트 스프라킷

* 새로 발표된 레버, 앞 디레일러, 뒤 디레일러 (일명 3점 세트)를 제외한 나머지는 기존 Di2 및 기계식 12단 그래블 그룹셋 컴포넌트를 그대로 사용합니다.

새로운 ST-RX825 듀얼 컨트롤 레버는 우수한 그립감으로 호평을 받은 전 세대 GRX Di2의 레버 디자인을 가져오면서 조금 더 모던한 느낌과 그래블에 어울리는 디자인으로 다듬어졌습니다.

현대 그래블 씬에서는 플레어 핸들바가 표준으로 자리잡고 있는데 이에 맞춤 디자인으로 쾌적한 그립감을 제공하며, 둥그스름한 외형은 간섭을 최대한 피하면서 손바닥 위치에는 평평한 공간을 만들어 압력을 줄여줍니다.

후드에는 텍스처와 미끄럼 방지 가공을 통해 미끄러지지 않는 높은 홀드력을 제공합니다.

이 설계는 기온 5도 이하에서 비가올 때 달린 경험을 바탕으로 그런 악조건에서도 미끄러지지 않는 정도로 완성되었습니다.

레버 안쪽에는 Di2 버튼이 배치되어 레버를 잡고 있는 상태에서도 조작이 가능하며, 플랫, 드랍, 에어로바 등 다양한 위치에 설치 가능한 위성 스위치를 추가하여 다양한 기능을 할당할 수도 있습니다.

FD-RX825 프론트 디레일러

RX825의 앞 디레일러는 그래블 바이크에서 사용되는 와이드 타이어에 적합하도록 2.5mm 체인 라인을 더해 타이어 클리어런스 및 오염을 최소화할 수 있게 변경되었습니다.

새로운 기능으로 이-튜브 앱을 이용해 설정할 수 있는 프론트 시프트 넥스트 (FRONT SHIFT NEXT) 기능이 추가되었는데, (기존 2개의 시프터를 이용하지 않고) 하나의 스위치만 누르면 앞 변속기를 작은 체인링으로 내려주거나 다시 큰 체인링으로 올려줄 수 있습니다.

프론트 시프트 넥스트 기능은 경험이 부족한 라이더에게는 더욱 직관적인 변속을 제공하며, 베테랑 라이더에게는 더욱 신속한 변속을 가능하게 합니다. 두꺼운 장갑을 사용하는 겨울철 같은 경우에도 프론트 시프트 넥스트 기능은 빛을 발합니다.

RD-RX825 리어 디레일러

그래블 컴포넌트는 와이드 카세트를 사용하기 때문에 12단의 적용은 더 촘촘한 기어비를 제공할 수 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습니다.

RD-RX825 리어 디레일러는 섀도 RD+ 기술이 적용되었고 스태빌라이저가 탑재되어 거친 노면에서도 정확하고 안정적인 변속을 가능하게 합니다. 스태빌라이저는 스위치를 이용하여 온/오프 전환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