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에어팟 (1세대)를 출시한 지도 어느덧 3년이 되었죠.
이번 글에서 살펴볼 제품이 바로 지난 2016년 12월 정식 발표된 에어팟 1세대입니다. 많이 늦었지만 예전에 찍어둔 사진이 있으니, 1세대의 기억들이 사라지기 전 간단한 후기를 한번 남겨 봅니다.
애플 에어팟 (1세대)
에어팟 1세대의 패키지입니다.
애플 특유의 깔끔한 느낌이 있는 포장이죠.
후면의 모습입니다.
디자인 면에서 1세대와 2세대의 패키지는 동일합니다. 다만, 1세대와 다르게 2세대 무선 충전 모델의 경우 전면에 녹색의 LED가 표기되어 있다는 정도의 작은 차이는 있습니다.
한쪽 측면에는 애플의 로고가…
제 에어팟의 경우 2017년 9월 생산된 제품이었네요.
호환되는 기기로는 아이폰, 아이패드, 아이팟 터치, 애플 워치 등이 있는데 안드로이드 기기에서도 사용은 가능합니다. 그러나 (애플이 제작한) 전용 앱도 없고 배터리 잔량도 알 수 없는 등 에어팟을 애플 기기를 사용할 때처럼 완벽하게 사용할 수는 없습니다.
개인이 만든 서드파티 앱은 존재합니다만 표기의 정확성이나 기능 동작에 대해서는 논란이 있습니다.
디자인드 바이 애플 인 캘리포니아.
몇 가지 설명서들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설명서는 여느 제품처럼 그림과 함께 텍스트로 잘 설명되어 있어 이해가 쉽습니다.
에어팟 케이스의 모습.
애플을 상징하는 라이트닝 케이블이 번들로 제공됩니다.
케이스는 손에 딱 들어오는 크기와 곡선 처리로 그립감이 좋습니다. 그러나 유광 재질의 표면은 흠집에 약한 편입니다. 케이스를 사용하지 않는 경우 서서히 흠집이 누적되죠.
뒷면에는 페어링 버튼이 보입니다.
케이스를 열면 자동으로 기기와 에어팟이 연결되며, 케이스 후면의 페어링 버튼을 3초 정도 눌러 모드를 변경한 후 수동으로 페어링을 할 수 있습니다.
에어팟 1세대 이어폰 본체의 모습.
패키지와 마찬가지로 2세대와 똑같이 생겼습니다.
이어폰 헤드 측면의 모습.
마감이 만족스럽진 않습니다.
스피커 그릴 부분의 모습.
에어팟 최고의 장점 중 하나인 마이크 부분의 모습.
1세대와 2세대는 사실 프로세서만 변경된 동급의 제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구형인 W1에서 H1으로 프로세서가 변경되었고, 블루투스 버전이 4.x에서 5로 업그레이드 되었습니다. 그 외에는 크기나 무게 등 거의 대부분이 동일합니다.
에어팟 1세대와 2세대를 모두 사용하는 유저로써 2세대는 뭐랄까 참 발전이 없었다는 생각이 들긴 합니다. 디자인부터 성능 (음질, 연결 범위 등)까지 확연히 체감되는 차이를 느끼지 못했기 때문인데요.
아마 제가 애플 기기가 아닌 안드로이드 기기를 사용하기에 더욱 그런 것일지도 모르겠습니다.
다만, 아이폰과 같은 애플 기기에서는 2세대가 더 빠릿하게 동작한다고 하며, 에어팟 자체가 기본적으로 괜찮은 수준의 음질과 착용감을 제공하는 제품인 만큼, 대부분의 사용자는 1세대 에어팟이든 2세대 에어팟이든 무난하게 사용할 수 있을 것입니다.
여전히 아쉽게 생각되는 것은 가격인데요. 사실 원가도 저렴하며 소모품이라고 볼 수 있는 표준형 이어폰의 출시가를 20만 원 초반으로 책정한 애플을 보면, 다시금 마진을 너무 잘 챙기는 회사라는 생각이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