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요 미니 케이블 락 휴대용 자전거 자물쇠 간단 리뷰

이번에 소개드릴 제품은 대만의 지요 (GIYO)에서 만든 지요 미니 케이블 락 휴대용 자전거 자물쇠입니다. 늘였다 줄였다 할 수 있는 스틸 와이어와 휴대하기 편리한 작은 본체, 사용하기 쉬운 비밀번호 방식 잠금 장치가 특징인 제품인데요.

혼자 자전거를 이용하다 보면 필요성을 느끼게 되는 것 중 하나가 바로 자전거용 자물쇠, 잠금장치입니다. 자전거용 자물쇠는 가까운 다이소에서 판매하는 저렴한 제품부터 온라인에서나 구할 수 있는 고가의 전문적인 제품까지 시중에 굉장히 많은 제품들이 유통되고 있습니다.

지요 미니 케이블 락 휴대용 자전거 자물쇠: 스펙

지요 미니 케이블 락 휴대용 자전거 자물쇠: 구성

지요 미니 케이블 락 휴대용 자전거 자물쇠의 패키지는 다이소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그런 포장 방식으로, 딱히 제가 추가로 설명할 필요가 없을 정도로 간단하게 구성되어 있습니다.

지요 미니 케이블 락 휴대용 자전거 자물쇠: 사용

지요 미니 케이블락 자물쇠 자체의 전체적인 디자인과 배치는 위와 같습니다.

에이부스의 오리지널 제품은 모서리가 둥근 사각형의 형태인데 반해 지요의 제품은 달걀처럼 둥그런 형태입니다. 하지만 버튼 구조나 케이블, 비밀번호를 이용한 잠금 장치의 위치 등 거의 모든 부분이 에이부스 콤비 플렉스와 닮아 있습니다.

실제 측정한 무게는 약 47.4g으로 스펙과 일치합니다. 에이부스 오리지널 제품보다 5g 정도 가볍네요.

기본 비밀번호는 0-0-0입니다.

최초 설정되어 있는 기본 비밀번호도 에이부스 제품과 동일하네요. 사용 전 먼저 비밀번호 설정을 해야겠죠.

비밀번호 설정을 위해서는 먼저 빨간색의 케이블 트리거 버튼을 누르고 케이블 헤드를 딸깍 소리가 날 때까지 밀어 넣어야 합니다. 그리고 다이얼을 원하는 조합으로 변경하고, 케이블 트리거 버튼을 누른 채로 다시 케이블 헤드를 당기면 번호 설정이 끝납니다.

글로는 복잡해 보일 수도 있는데 실제 해보시면 그렇게 어렵지 않습니다.

비밀번호 설정이 끝났으면 이제 자물쇠를 잠가봐야겠죠.

비밀번호를 맞춘 후, 빨강색 케이블 트리거 버튼을 누르고 와이어를 원하는 길이로 당깁니다. 다음 자전거를 잠그고 케이블 헤드를 라킹 도크(잠금 구멍)에 넣습니다. 그리고 비밀번호를 다른 숫자로 바꿉니다.

다시 잠금 해제를 위해서는 반대로 비밀번호를 맞추고 잠금 해제 버튼을 눌러 와이어를 분리하고, 케이블 트리거 버튼을 눌러 와이어를 안쪽으로 넣어주면 됩니다. 간단하죠?

케이블의 길이는 최대 약 62cm 정도입니다. 하지만 어지간한 자전거는 실제로 뒷바퀴 쪽을 이용해 프레임과 묶어서 잠그는데 무리가 없었습니다. 에이부스 제품의 70cm에 비하면 조금 짧긴 하네요.

와이어의 재질은 스틸이며 두께는 약 1.55mm로 그렇게 두껍지는 않습니다. 공구가 있다면 바로 자를 수 있는 수준. 사실 자전거의 주인이 장시간 자리를 비운다면 어지간한 자물쇠는 공구 앞에 무의미하죠.

그렇지만 제가 원한 것은 가볍고 휴대하기 좋으며 짧은 시간 동안 자물쇠 역할을 할 수 있는 그런 제품이었고, 지요의 미니 케이블 락은 그 역할을 매우 잘 수행하고 있습니다. 유튜브 등으로 알려진 비밀번호 풀기 방식으로는 추측이 어려운 구조이기도 하고요.

이 제품은 배송료를 포함해 국내에서 약 1-2만 원 정도면 구매가 가능합니다. 높은 휴대성과 짧은 시간 간단하게 이용할 수 있는 정도의 자전거 자물쇠를 찾는 분이라면, 지요 미니 케이블 락을 만족스럽게 사용하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단, 예산이 충분하고 조금 더 인지도 있는 브랜드의 제품을 원한다면 잠금장치 전문 제조사인 에이부스의 오리지널 제품인 콤비플렉스 2501을 추천하고 싶네요. 그러나 특성이 약한 제품인 만큼 장시간 보관 시의 도난 방지 면에서 별 이득은 없을 거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