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글에서 소개할 제품은 천 원으로 장만할 수 있는 가성비 그래픽카드 지지대입니다.
일반적인 그래픽 카드 지지대의 가격은 보통 1만 원대 이상에서 시작되는데, 너무 크거나 화려하거나 거추장스럽거나해서 케이스 내부의 밸런스를 깨뜨리는 느낌의 제품도 많습니다.
이럴 때 사용할 만한 저렴하면서 비교적 깔끔한 그래픽카드 지지대 대용품이 있어 소개해볼까 합니다.
천 원으로 장만하는 가성비 그래픽카드 지지대
사실 이 제품은 원래 그래픽 카드 지지대가 아닙니다.
유리 또는 아크릴 액자 지지대로 나온 제품이지만 케이스와 그래픽카드의 높이를 고려해서 지지대로 사용하기 좋은 제품이죠. 금속 재질로 깔끔하고 튼튼하며 화려한 색상도 아니기에 케이스 내부의 디자인을 크게 해치지도 않습니다.
제가 이 제품을 구매한 곳은 JS커머스의 네이버 스마트스토어입니다.
가격은 길이에 따라 50mm가 1,000원, 70mm가 1,200원, 95mm가 1,400원이며, 여기에 택배 배송료로 +2,500원이 추가됩니다.
네이버 스마트스토어: 바로가기
약간 아쉬운 것은 8mm부터 95mm까지 5종의 크기만 판매되고 있고, 실질적으로 그래픽 카드 지지대 용도로 사용 가능한 것은 50~95mm의 3종 정도라는 것입니다.
또 크기 조절 범위가 약 10mm 정도에 불과하기 때문에 현재 자신이 사용하고 있는 케이스와 그래픽 카드 사이의 간격을 정확히 확인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참고로 많이 사용되는 아이구주 VH1의 경우 약 5~11cm 정도의 간격으로 사용이 가능했습니다.
제가 사용 중인 케이스는 프랙탈디자인 메쉬파이 C(Fractal Design Meshify C)이고, 그래픽 카드는 MSI GeForce RTX 2070 Armor (MSI 지포스 RTX 2070 아머)입니다.
장착 방향 기준 그래픽 카드 우측의 보조 전원 커넥터 아래에 이 95mm 제품을 이용해서 거치했는데, 예상과 다르게 약간 길이가 부족해 고무 패드를 약간 더 두껍게 부착하기로 했습니다. 이 때, 주의해야할 부분은 지지대가 기울어지지 않고 완전한 수직이 되도록 잘 맞춰주셔야 한다는 것입니다.
미끄럼 방지를 위해 고무 패드를 부착해야 했기에 높이에 맞춰 고무 패드를 부착해보니 그럭저럭 만족스럽게 그래픽 카드를 지지하도록 설치할 수 있었습니다.
그래픽 카드 방향에 양면 테이프가 있는 고무 패드 1개만 부착했고, 케이스 방향에는 고무패드를 여러장 붙여 두께를 조절했습니다. 적당한 고무 패드가 없는 경우 다이소에서 대체 용품을 구할 수 있습니다.
제 경우엔 높이가 약간 부족해서 이렇게 했는데 그래픽 카드나 케이스에 따라 잘 맞아 떨어진다면 상/하 각 1장씩으로 더 깔끔하게 설치가 가능하겠죠.
비록 본연의 용도에서는 다소 벗어났지만 케이스와 그래픽 카드 간의 간격이 제품에 적합하고 약간의 손재주만 있다면 지지대로 추천하고 싶은 제품입니다.
참고로 현재 시중에 유통되는 유사 형태의 그래픽 카드 지지대 중에서 가장 저렴한 것은 오르비스 ORBIS GM70 그래픽카드 지지대 (자석식)으로 8,900원에 판매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