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의 자전거 관련 컴포넌트 및 휠셋 제조사인 캄파뇰로에서 수퍼 레코드 와이어리스 (무선, Super Record Wireless, Super Record WRL) 그룹셋 (구동계)과 동일한 기술과 성능을 제공하는 스페셜 에디션 수퍼 레코드 S 와이어리스 (무선) 그룹셋을 출시했습니다.
지난 2012년 캄파뇰로는 유선 방식의 전자식 구동계인 EPS (Electronic Power Shift) 그룹셋을 처음 선보였습니다. 출시 당시에는 림 브레이크 방식 밖에 없었지만 곧 디스크 브레이크를 추가하며 보다 현대적인 그룹셋이 되었죠.
최근 로그 바이크 그룹셋은 빠르게 변화했습니다. 림 브레이크에서 디스크 브레이크로, 유선에서 무선으로 급격하게 트렌드가 변화했죠. 이에 맞춰 2023년 발표된 캄파뇰로의 새로운 그룹셋 수퍼 레코드 와이어리스도 완전 무선 그룹셋으로 진화했습니다.
수퍼레코드 와이어리스가 출시된 지 약 1년이 지나고 새롭게 발표된 수퍼 레코드 S 와이어리스 (무선) 그룹셋은 혁신적이고 진화된 미학을 갖춘 상징적인 버전으로, 특별한 무광 마감을 통해 매력적인 외형을 제공하는 스페셜 에디션입니다.
캄파뇰로의 설명은 이렇지만 사실 수퍼 레코드 S 와이어리스 (무선) 그룹셋은 기존 수퍼 레코드 와이어리스 (무선) 그룹셋의 기능과 성능은 유지하면서 가격을 다소 낮춘 하위 모델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물론 원가 절감을 거쳐 기존 모델에 비해 가격은 상대적으로 저렴해졌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고급 제품이기 때문에 가격 자체가 저렴하지는 않습니다. 캄파뇰로는 이 제품을 단지 저렴한 제품으로 내놓고 싶지는 않았다고 합니다.
캄파뇰로 수퍼 레코드 S 와이어리스 그룹셋의 특성을 살펴보면 가격과 직결되는 일부 소재를 성능에 영향이 없는 선에서 보다 저렴한 소재로 변경했습니다.
예를 들어 크랭크 셋의 액슬을 스틸로 변경했고, 디레일러에는 알루미늄을 사용했습니다. 이런 소재 변경을 통해 그룹셋 전체 무게에 150g이 추가되었습니다. 하지만 캄파뇰로는 150g의 무게 증가 이상으로 가격은 저렴해졌다고 말합니다.
즉, 어떻게 보면 수퍼 레코드 S 와이어리스 그룹셋은 캄파뇰로가 자존심을 지키면서 자사의 무선 그룹셋의 점유율을 높이기 위한 고육지책으로 일종의 보급형 제품을 내놓았다고 보아도 무방할 것 같습니다.
여기에 크랭크 셋 T 수와 카세트 스프라킷의 T 수 조합이 추가됐습니다.
29/45T부터 시작하는 크랭크 세트는 새로 추가된 11-32T 카세트 스프라킷과 함께 조합하면, 업힐에서 1:1 이하의 체인링:카세트 T 수 비율을 사용하여 더욱 쉬운 클라이밍이 가능해집니다.
또 다른 특징은 그룹셋의 색상이 보기 드문 무광 블랙 색상으로 마감되었다는 것입니다. 분명 가격은 조금 더 저렴해졌지만 레어한 무광 블랙 피니쉬의 그룹셋은 외형적으로 어쩌면 더 고급스러운 느낌을 줄지도 모릅니다.
* 앞 디레일러 (130g): 85만 원
* 뒤 디레일러 (269g): 105만 원
* 크랭크 세트 (673g, 45/29T 기준): 97만 8천 원
* 파워미터 크랭크 세트 (747g, 45-29T 기준): 245만 원
* 프로 테크 비비컵 (50g): 6만 6천 원
* 카세트 스프라킷 (231g, 10-29T 기준): 48만 원
* 체인 (228g, 114L 기준): 13만 원
* 로터 (99g, 140mm 기준): 9만 9천 원
* 무선 배터리 세트: 55만 원
* 배터리 충전기: 16만 8천 원
새로운 수퍼 레코드 S 와이어리스 그룹셋과 함께 등장한 것은 바로 구동계와 세트 상품인 보라 WTO 45 매트 (무광) 에디션과 보라 울트라 WTO 45 매트 (무광) 에디션입니다.
캄파뇰로 보라 WTO 45 매트 에디션, 보라 울트라 WTO 45 매트 에디션은 기존 제품과 동일한 성능, 동일한 마감 기술이 적용된 캄파뇰로 최초의 매트 블랙 휠셋으로, 수퍼 레코드 S 와이어리스 그룹셋과 함께 조합할 경우 완전한 매트 블랙 드림 바이크를 완성할 수 있습니다.
- 보라 WTO 45 및 보라 울트라 WTO 45 매트 블랙 에디션은 그룹셋과 세트 상품으로 별도 판매되지 않는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