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간단하게 살펴볼 제품은 캐논 EF-M 마운트의 빛이자 진리(?)라고 할 수 있는 캐논 EF-M 22mm F2 STM 렌즈입니다.
2012년 10월 국내 출시된 이 제품은 35mm 환산 시 약 35.2mm의 화각으로 인물 및 스냅 촬영에 모두 잘 어울리며, 24mm의 얇은 두께와 105g의 무게를 지닌 높은 휴대성과 합리적인 가격의 팬케이크형 렌즈입니다.
캐논 EF-M 22mm F2 STM 렌즈
단초점 렌즈
50mm / 1:2
6군 7매
7매 (원형)
F/2
F/22
0.15m
0.21배
스테핑 모터 (STM)
이너 포커싱 시스템
FTM 지원
Φ 43 mm
Φ 60.9 mm
23.7 mm
105 g
블랙/실버
2012년 10월
260,000원
깔끔한 디자인의 전면.
이너 포커스로 동작하는 렌즈이지만 전원을 넣으면 경통이 약 4mm 정도 앞으로 튀어 나오며 전원을 끄면 다시 자동으로 들어가 수납됩니다.
캐논 EF-M 22mm F2 STM은 전원을 끈 상태의 길이가 약 24 mm로 굉장히 얇고 컴팩트한 렌즈입니다. 그러나 필터를 장착하면 경통이 이어지는 형태가 되어 약간 더 두껍고 볼품 없게 변합니다.
화질과 디자인, 휴대성을 생각할 경우 개인적으로 필터를 장착하지 않는 것이 더 좋다고 보지만, 렌즈 보호를 우선한다면 가능한 얇은 필터를 장착하는 것도 괜찮습니다.
플라스틱 마운트인 EF-M 15-45mm 번들 렌즈와 다르게 마운트 재질이 금속으로 변경되었습니다. 렌즈를 생산한 국가는 대만입니다. 전세계가 동일한지는 모르겠으나 최소한 국내에 유통되는 모든 EF-M 22mm 렌즈의 원산지는 대만인 것 같습니다.
사실 EF-M 마운트에서 가격을 포함 가장 무난한 평가를 받는 이 렌즈에서 단 하나의 단점은 AF 속도입니다. 2012년 EOS M과 함께 등장한 렌즈라 그런지는 몰라도 네이티브 단초점 렌즈로서 AF 속도는 비교적 느린 편인데요. 그래도 삼성의 NX 30mm F2 같은 렌즈처럼 포커싱에서 답이 나오지 않는 수준은 아니고 빠르지 않지만 정확도에는 문제 없는 정도로 충분히 쓸만합니다.
EOS M50과 조합해 최대 조리개 개방(F2) 상태로 찍어 본 EF 50mm F1.8 STM 렌즈입니다.
50% 리사이즈 후 중앙부를 크롭해보았습니다.
조리개를 최대 값으로 개방한 상태에서도 우수한 선예도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EF 마운트를 대표하는 보급형 렌즈 EF 50mm F1.8 STM과 다르게 비구면 렌즈를 포함한 설계상 모던 (현대) 렌즈로 왜곡과 수차도 비교적 잘 억제해줍니다.
마찬가지로 M50에서 최대 조리개 상태로 찍어 본 라이언 립밤입니다.
50% 리사이즈 후 중앙부를 크롭해보았습니다.
털지 않고 바로 찍어서 달라붙은 먼지까지 매우 잘 보이네요. 최단 촬영 거리가 15 cm 정도로 상당히 근접 촬영이 가능해 어느 정도의 매크로(접사) 촬영 능력도 지니고 있습니다.
캐논 EF-M 22mm F2 STM 렌즈는 현재 EF-M 마운트의 표준 번들로 제공되는 줌 렌즈 EF-M 15-45mm와 비교 시, 줌이 안 되고 AF 성능이 약간 떨어지며 손떨림 억제(IS) 기능이 없습니다. 추가적인 단점으로 전체적으로 비네팅이 좀 관측되는 편이기도 하고요.
그러나 이미지 품질은 훨씬 좋고 작고 가벼워 휴대성이 더 뛰어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EF-M 22mm F2 STM은 키트 제품에서 따로 판매하는 벌크로 많이 유통되어 가격도 많이 저렴해진 상태입니다. 정가는 26만 원(미국 $249.99)인데 벌크 구성은 오픈 마켓에서 10만 원 중반 정도에 신품을 구매할 수 있죠.
캐논 EF-M 마운트 렌즈 중에서 휴대성이 워낙 좋고 가격도 부담스럽지 않아 상시 장착하여 일상을 촬영하는 스냅 용도 (특히 실내에서)로 가장 적합한 렌즈라고 생각합니다. 인물과 사물 촬영이 중심이라면 EF-M 32mm F1.4 STM 렌즈가 더 좋은 선택이겠지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