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2월 14일 캐논이 새로운 보급형 풀프레임 미러리스 카메라 EOS RP를 공식 발표했습니다.
보다 저렴한 가격의 작고 가벼운 풀프레임 미러리스 카메라 컨셉의 캐논 EOS RP는 EOS R 시스템의 새로운 풀프레임 바디로써 기존 EOS R의 하위 모델입니다.
EOS RP는 작년 말 출시된 EOS R과 비교 시 스펙상 큰 차이가 없으며, 타사 최신 제품들과 비교하면 최고의 스펙은 아니지만 대부분의 용도에서 충분한 성능을 제공하는 보급형 모델이라고 볼 수 있죠. 특성을 보면 캐논 M50의 RF 마운트 풀프레임 버전에 가깝습니다.
참고로 EOS RP에서 P는 1959년 발매된 자사의 35mm 레인지파인더 카메라 캐논 P (Populaire)에서 유래한 것이라고 합니다. 즉, 캐논은 고급형 카메라의 대중화를 알린 이 제품과 마찬가지로 EOS RP 역시 대중적인 풀프레임 미러리스 카메라가 되기를 희망하는 것 같습니다.
올해 캐논은 EOS R 시스템에서 1개의 보급형 바디와 1개의 고급형 바디를 출시할 예정인데 EOS RP가 그 보급형 바디로 출시되는 제품인 것이죠. 고급형 바디에 대한 정보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아마도 인-바디 IS (바디 내장 손떨림 보정 기능)을 갖춰 올해 말 발표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목차
캐논 EOS RP 미러리스 카메라: 스펙
* 2,620만 화소 CMOS 센서
(EOS 6D Mark II와 동일 센서. 튜닝 및 최적화에 차이가 있음)
* 8세대 DIGIC 프로세서
(현재 DIGIC 8을 사용하는 기종은 EOS R, EOS RP, EOS M50의 3종)
* 실용 ISO 감도 100 ~ 40,000 (확장: 50/51200/102400) 지원
* 노출 범위: EV -3 ~ 20 (사진), EV -1 ~ 20 (동영상)
* 이미지 포맷: JPEG, RAW(CR3, 14-bit)
* 기록 화소 수: 6,240 x 4,160 (약 2,600만 화소)
* 0.05초 고속 AF 듀얼 픽셀 CMOS AF
(4K 촬영 시 듀얼 픽셀이 아닌 컨트라스트 AF로 동작)
* AF 검출 범위: EV -5 ~ 18 (사진, 중앙 크로스 포인트 기준), EV -2.5 ~ 18 (동영상)
* AF 영역: 4,779 포인트, 최대 센서의 가로 100%, 세로 88%
* 싱글 샷, 서보 및 동영상 촬영 시 눈동자(Pupil) AF 지원
* 셔터 스피드: 1/4,000 ~ 30초
* 최대 초당 5매(서보 AF에서는 4매)의 연사 속도
* 최대 연속 촬영 매수: 무한 (JPEG), 약 50매 (RAW), 약 42매 (JPEG+RAW)
* 5축 전자식 IS (동영상) 및 듀얼 센싱 IS 지원
* FHD (60p, 60 Mbps), 4K (25p, 120 Mbps) 동영상 촬영 지원
* 0.39인치 약 236만 화소 OLED 전자식 뷰파인더 (EVF)
* 3인치 약 104만 화소 터치식 스위블 디스플레이 (후면 LCD)
* Wi-Fi IEEE 802.11b/g/n 및 Bluetooth 4.1 무선 연결 지원
* SD/SDHC/SDXC 메모리 지원 (UHS-I, UHS-II)
* 배터리: LP-E17 (1,040 mAh, EOS R은 LP-E6N으로 1,800 mAh)
* 촬영 매수: 상온 기준 약 250매
* 동영상 녹화 시간: FHD, 30p 상온 기준 약 1시간 40분
* 크기: 132.5 x 85 x 70 mm
* 무게: 440 g (바디), 485 g (배터리 및 메모리 카드 포함)
* 색상: 블랙/골드 (골드는 5,000대 한정 생산)
* 익스텐션(확장) 그립: EG-E1 (블랙/블루/레드)
캐논 EOS RP 미러리스 카메라: 디자인
EOS R과 EOS RP의 정면 모습은 비슷한 것 같지만 크기와 디자인에 은근히 차이가 있습니다.
후면 모습 역시 뷰 파인더쪽 디자인에 특히 차이가 크네요.
제품 상단의 모습입니다.
EOS R에 있었던 상단 디스플레이가 사라지고 일반 모드 다이얼이 위치하고 있습니다.
캐논 EOS RP 미러리스 카메라: 색상
캐논 EOS RP 미러리스 카메라: 익스텐션 그립 (EG-E1)
캐논 EOS RP 미러리스 카메라: 가격 및 출시일
굉장히 보수적인 태도의 캐논에서 등장한 EOS R은 혁신적인 제품이긴 했으나, 타사 제품보다 늦게 출시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성능과 가격에서 오히려 떨어져 판매량과 관계 없이 좋지 못한 평가를 받아왔죠.
알려진 가격은 $1,299(단순 환산 시 약 145만 원)에서 $1,599(단순 환산 시 약 180만 원)까지 다양합니다. 여러 루머가 있지만 가격에 대해서는 서로 말이 다른데, 과연 캐논이 얼마나 공격적인 가격에 출시할지 궁금하네요. (참고로 EOS R의 공식 출시 가격은 $2,299입니다.)
캐논의 인지도가 높은 국내에선 추후 EOS 6D Mark II 정도의 가격으로 안정화만 되어도 상당히 잘 판매되지 않을까 예상됩니다. 하지만 화질이나 기능적인 부분 외에도 배터리로 LP-E17을 사용하는 것이 맞다면 (크롭 바디인 EOS M5/M6, 배터리로 말이 많던 A7M2와 같은 용량) 이 부분은 비난을 피하기 힘들 것 같습니다.
해외 출시일은 2019년 2월 27일이며 가격은 바디+마운트 어댑터+확장 그립 구성의 바디 키트가 $1,299, 여기에 RF 24-105mm F4L IS USM 렌즈를 더한 렌즈 키트가 $2,199로 확정되었습니다.
단순 환산 시 가격은 약 146만 원이며, 세금을 고려해서 환산할 경우 약 160만 8천 원 가량이 됩니다. EOS R의 국내 출시가를 고려해서 환산할 경우 국내 출시 가격은 159만 9천 원으로 예상해봅니다.
국내 출시일은 2019년 3월 1일이고 출시 가격은 바디 키트 기준 164만 9천 원으로 결정되었습니다. 출시 기념 이벤트도 공개되었는데 배터리 LP-E17 추가 증정 기본 옵션에 마운트 어댑터 또는 익스텐션(확장) 그립 EG-E1 중 택 1입니다. 북미와는 구성에서 약간 차이가 있는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