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자전거 및 관련 제품 제조사 트렉 바이시클 (Trek Bicycle Corporation)이 이전 세대 마돈보다 가볍고, 에몬다보다 에어로해진 트렉 8세대 마돈 (All-new Madone Gen 8)을 공식 발표했습니다.
트렉의 마돈은 15년간 두 번 바뀌었습니다. 사실 초기 마돈은 가벼움을 추구했던 로드 바이크로 에어로는 고려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5세대부터는 에어로 바탕으로 풀 체인지되었고, 이후 2회의 모델 체인지를 거쳐 에어로에 집중한 제품이 되었죠. 그리고 선수들의 피드백을 받으면서 다시 경량에도 신경 쓰며 진화가 이뤄졌습니다.
현재 궁극적인 레이스 바이크는 에어로와 가벼움을 모두 갖춰야 합니다. 평지에서는 공기를 가르며 빠르고, 오르막에서도 승부가 가능하도록 초경량이어야 합니다. 트렉이 불가능하다고 생각하던 과제가 이번 마돈에서 해결되었습니다.
기존의 마돈 (Madone)이 에어로, 에몬다 (Emonda)가 경량에 집중했다면, 신형 마돈은 그 모두를 양립시킨 경량 에어로+올라운드 모델입니다. 경쟁사의 타막과 같이 최근에는 이렇게 에어로와 올라운드로 나뉘었던 프레임들이 다시 하나로 합쳐지고 있는데, 트렉의 8세대 마돈 역시 그 길을 따라가고 있습니다.
목차
트렉 8세대 마돈: 소개
트렉 8세대 마돈은 2024년 투르 드 프랑스 준비 과정에서 이미 모습이 유출되었고, 그 모습을 본 사람들은 “이게 과연 마돈이 맞냐?”, “에몬다 아닐까?”와 같이 말하며, 마돈인지 에몬다인지에 대한 의견이 분분했는데요.
이로부터 약간의 시간이 지난 2024년 6월 말 개최된 트렉의 새로운 바이크 발표장에서 말 많던 화제의 새로운 트렉 자전거는 압도적인 경량화를 이룬 차세대 마돈임이 공식 확인되었습니다.
승차감을 살리면서 시트 튜브 상단의 에어 플로우를 최적화한 새로운 아이소플로우(IsoFlow)로 이슈가 되었던 7세대 마돈이 출시된 지 단 2년. 그럼에도 불구하고 트렉은 리들 트렉 선수들의 경량 레이싱 머신에 대한 요청에 따라 마돈과 에몬다를 통합하기로 결정했고, 트렉의 역사에 남을 만한 풀 모델 체인지를 단행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트렉 내부에서도 마돈과 에몬다를 통합하는 것에 대해 많은 토론을 거쳤고 의견이 합쳐지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누구나 동의한 것은 현재 마돈 오너와, 에몬다 오너가 새 제품으로 갈아탔을 때 메리트가 있어야 한다, 결코 실망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었습니다.
차세대 마돈은 기존 마돈을 타는 사람에게는 같은 에어로 성능, 강성을 제공하면서 더 가벼운 자전거, 에몬다를 타는 사람에게는 같은 무게에 훨씬 뛰어난 에어로 성능을 가진 자전거. 마돈, 에몬다 중 어떤 제품을 사용해왔더라도 더 좋은 제품이 될 수 있는 자전거가 되도록 개발되었습니다.
UCI 규정에 맞춘 6.8kg의 무게와 스프린트부터 루베까지 모두 달릴 수 있는 단 1대의 자전거. 물론 이런 아이디어는 계속 있었지만 5년 전의 트렉은 그것을 실현할 능력이 없었습니다. 그러나 풀 시스템 포일 구조를 완성하면서 에어로와 경량 모두를 갖춘 자전거의 개발에 성공했습니다.
이처럼 트렉은 프로 선수들이 직면한 이 난제를 해결하기 위해 여러가지로 노력했고, 결과적으로 이전 세대 마돈과 동급의 에어로 성능을 지니면서 무게는 320g이나 가벼워진 새로운 마돈을 내놓게 되었습니다.
리들 트렉 팀은 경기마다 항상 어떤 코스에서 어떤 자전거가 더 적합할까 고민해야 했는데, 단일화된 신형 마돈으로 인해 레이스에서 마돈과 에몬다 중 한 대를 선택해야 하는 스트레스를 줄일 수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물론, 파리 루베와 같은 레이스에서도 도마니가 아닌 마돈이 출격합니다.
리들 트렉 팀에 신형 마돈을 제공한 것은 지난 1월이었지만, 선수들은 빨리 레이스에서 이 자전거를 쓰게 해달라고 요구했고, 제품이 실제 출시되기까지 선수들의 이러한 요구를 억누르는 것은 꽤 힘든 일이었습니다.
트렉은 기존에 UCI의 3:1 룰을 지키면서 에어로와 강성, 가벼음을 갖춘 캄테일 버추얼 포일 (Kammtail Virtual Foil, KVF) 구조를 사용했고, 이것을 헤드 튜브, 다운 튜브 등 각 튜브에 적용하여 한 대의 프레임으로 완성해왔죠.
8세대가 슬림하게 변경된 디자인이지만 전 세대와 동급의 에어로 성능을 이룰 수 있게 된 것은 앞, 뒤 휠셋과 프레임, 물병을 일체화하여 공기의 흐름을 정돈하는 새로운 풀 시스템 포일 (Fll System Foil, FSF) 구조 덕분입니다.
신형 마돈은 전용 설계된 RSL 에어로 물병 (실험 결과 일반 621mm 물병에 비해 35km/h의 속도에서 1.8W의 파워 절약 가능)을 포함해 자전거 전체를 하나의 물체로 놓고 공기의 흐름을 정돈했습니다.
먼저 가장 중요한 포크 디자인을 가장 에어로하도록 가다듬었고, 전체적으로 볼 때 가장 약점이라고 할 수 있는 다리 주변의 공기저항을 줄이기 위한 모든 부분을 생각했습니다.
트렉은 앞, 뒤 휠과 물병까지 하나로 생각함으로써 에몬다, 마돈의 전통적인 캄테일 형상과 다른, 직사각형에 가까운 형태의 다운 튜브를 채택해 강성과 경량화를 모두 잡을 수 있었다고 합니다.
7세대 마돈에서 이슈가 되었던 아이소플로우는 8세대에서도 이어지지만 프레임의 형태에 맟춰 상당히 슬림해진 것이 특징입니다.
시트 스테이가 가늘어졌고 수직 방향의 유연성이 전 세대 마돈 대비 80%, 에몬다 대비 24% 향상되어, 라이딩 시의 충격 흡수가 크게 개선되었고 피로감을 줄일 수 있습니다.
결과적으로 8세대 마돈은 트렉의 말했던 것처럼 파리 루베와 같은 경기에서도 최선의 선택이 될 수 있도록 변화되었습니다.
새로운 RSL 에어로 일체형 핸들바는 이전 모델에 비해 무게를 줄이면서 인체공학적으로 개선되었습니다.
넓어진 전면 면적으로 에어로 성능은 다소 감소할 수 있지만, 구조적으로 효율성이 개선된 핸들바는 더욱 가볍고 편안하게 잡을 수 있으며, 이에 따라 다리와 같은 다른 부분의 공기 저항을 줄일 수 있기 때문에 결국 더 도움이 됩니다.
이는 시뮬레이션 뿐만 아니라 풍동 실험도 반복적으로 진행해 도출된 결과입니다.
트렉에 따르면 완전히 새로운 설계 사상이 투입된 신형 마돈은 200W의 파워로 1시간을 주행했을 때 이전 세대 마돈에 비해 11.6초, 에몬다에 비해 89초의 시간을 절약할 수 있습니다.
10도 이상의 요 (Yaw) 각도에서 측풍이 불어오는 경우에는 7세대 마돈의 에어로 성능이 더 좋지만, 그런 경우가 적은 실제 레이스에서는 더 가벼운 신형 마돈이 훨씬 유리하다고 합니다.
결국, 에몬다의 업데이트 작업을 시초로 리들-트렉 라이더의 까다로운 사용 사례에서 탁월한 성능을 발휘하는 동시에, 1,500와트의 파워를 내는 스프린터에게 경량의 고성능 레이스 바이크의 짜릿한 경험을 선사하는 최고의 클라이밍 및 스프린트 바이크가 탄생하게 되었습니다.
8세대 마돈은 프레임 디자인 뿐만 아니라 프레임 소재의 업데이트도 진행되었습니다.
기존 최상위 소재인 OCLV (Optimum Compaction Low Void Carbon, OCLV) 800 카본 레이업은 6세대 마돈부터 사용되어 왔는데, 8세대 마돈에서는 20% 강력해진 새로운 OCLV 900 카본 레이업이 사용되어 훨씬 가벼운 무게로 동급의 강성, 강도를 구현할 수 있습니다.
또, 카본 성형 공정도 보다 정밀한 새로운 방법이 도입되어 2 피스 구성이었던 프론트 포크가 1 피스로 변경되는 등 강성, 강도를 유지한 채 경량화가 가능해졌습니다.
이렇게 소재와 성형 공정까지 개선된 신형 마돈은 도장하지 않은 상태에서 프레임 무게가 765g, 포크가 370g으로, 이전 세대 마돈에 비해서는 320g 가벼우며 에몬다에 비해서는 67g 무겁습니다.
특히 포크의 걍량이 상당해서 경량 파츠를 사용하지 않고 6.8kg를 달성 가능한 수준이라고 말했습니다.
트렉은 신형 마돈은 궁극의 레이스 바이크에 요구되는 에어로와 경량을 모두 갖춰, 평지에서 가장 빠르고 오르막에서 승부할 수 있는 가벼움을 모두 제공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불가능하다고 생각되는 과제를 해결한 마돈은 선수에게 엄청난 어드밴티지가 될 것이고, 마돈을 개발한 지 약 20년 만에 에어로, 무게, 승차감을 모두 달성한 원점 회귀의 바이크가 탄생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트렉 8세대 마돈: 상세 스펙
OCLV 900 카본, 플랫 마운트 디스크
바텀 브래킷: 프락시스 T47 나사산식 BB
최대 타이어 클리어런스: 32mm
최대 로터 사이즈: 앞 180mm, 뒤 160mm
무게: 796g
마돈 8세대 풀 카본 포크, 테이퍼드 스티어러
무게: 350g
스램 레드 AXS
시마노 듀라-에이스 R9200 Di2
트렉 에어로 RSL 일체형 핸들바/스템
마돈 에어로 카본 시트 포스트 (오프셋 0mm)
본트래거 에올루스 RSL (카본 레일)
본트래거 에올루스 RSL 51
본트래거 에올루스 RSL RD 또는 피렐리 P-제로 레이스
스램 레드 AXS 전동 디스크 브레이크 그룹셋: 7.00kg
시마노 듀라-에이스 R9200 Di2 전동 디스크 브레이크 그룹셋: 7.08kg
* ML 사이즈 완성차 기준, 튜블리스 타이어, 실런트 포함
OCLV 900 카본, 플랫 마운트 디스크
바텀 브래킷: 프락시스 T47 나사산식 BB
최대 타이어 클리어런스: 32mm
최대 로터 사이즈: 앞 180mm, 뒤 160mm
무게: 796g
마돈 8세대 풀 카본 포크, 테이퍼드 스티어러
무게: 350g
스램 포스 AXS
시마노 울테그라 R8100 Di2
트렉 에어로 RSL 일체형 핸들바/스템
마돈 에어로 카본 시트 포스트 (오프셋 0mm)
본트래거 에올루스 프로 / P2 프로 (카본 레일)
본트래거 에올루스 프로 51
피렐리 P-제로 레이스
스램 포스 AXS 그룹셋: 7.43kg
시마노 울테그라 R8100 Di2 전동 디스크 브레이크 그룹셋: 7.31kg
* ML 사이즈 완성차 기준, 튜블리스 타이어, 실런트 포함
OCLV 500 카본, 플랫 마운트 디스크
바텀 브래킷: 프락시스 T47 나사산식 BB
최대 타이어 클리어런스: 32mm
최대 로터 사이즈: 앞 180mm, 뒤 160mm
무게: 1,054g
마돈 8세대 풀 카본 포크, 테이퍼드 스티어러
무게: 363g
스램 포스 AXS
시마노 울테그라 R8100 Di2
본트래거 에어로 핸들바
본트래거 RCS 프로 -7도 스템
마돈 에어로 카본 시트 포스트 (오프셋 0mm)
본트래거 에올루스 엘리트 (오스테나이트 레일)
본트래거 에올루스 프로 51
본트래거 R3 하드 케이스 라이트
스램 포스 AXS 그룹셋: -kg
시마노 울테그라 R8100 Di2 전동 디스크 브레이크 그룹셋: 7.88kg
* ML 사이즈 완성차 기준, 튜블리스 타이어, 실런트 포함
OCLV 500 카본, 플랫 마운트 디스크
바텀 브래킷: 프락시스 T47 나사산식 BB
최대 타이어 클리어런스: 32mm
최대 로터 사이즈: 앞 180mm, 뒤 160mm
무게: 1,054g
마돈 8세대 풀 카본 포크, 테이퍼드 스티어러
무게: 363g
스램 라이벌 AXS
시마노 105 R7100 Di2
본트래거 콤프 알루미늄 합금 핸들바
본트래거 RCS 프로 -7도 스템
마돈 에어로 카본 시트 포스트 (오프셋 0mm)
본트래거 에올루스 콤프 (스틸 레일)
본트래거 에올루스 엘리트 35
본트래거 R3 하드 케이스 라이트
스램 라이벌 AXS 전동 디스크 브레이크 그룹셋: 8.43kg
시마노 105 R7100 Di2 전동 디스크 브레이크 그룹셋: 8.16kg
* ML 사이즈 완성차 기준, 튜블리스 타이어, 실런트 포함
OCLV 500 카본, 플랫 마운트 디스크
바텀 브래킷: 프락시스 T47 나사산식 BB
최대 타이어 클리어런스: 32mm
최대 로터 사이즈: 앞 180mm, 뒤 160mm
무게: 1,054g
마돈 8세대 풀 카본 포크, 테이퍼드 스티어러
무게: 363g
시마노 105 R7100 기계식
본트래거 콤프 알루미늄 합금 핸들바
본트래거 RCS 프로 -7도 스템
마돈 에어로 카본 시트 포스트 (오프셋 0mm)
본트래거 에올루스 콤프 (스틸 레일)
본트래거 패러다임 SL
본트래거 R1 하드 케이스 라이트 (와이어 비드)
시마노 105 R7100 기계식 디스크 브레이크 그룹셋: 8.70kg
* ML 사이즈 완성차 기준, 튜브 포함
트렉 8세대 마돈: 지오메트리
8세대 마돈의 프레임 지오메트리는 선수부터 아마추어까지 폭넓게 대응할 수 있는 H1.5로 통일되었고 각 사이즈에 맞춰 튜브 형상이 최적화되었습니다.
사이즈는 기존의 8 단계에서 6 단계로 줄었는데, 트렉에 따르면 기존 사이즈에서 중복되는 부분을 없애고 최적의 사이즈를 선택할 수 있게 바꾸었다고 합니다만, 아무래도 프레임 사이즈의 종류를 줄여 원가를 절감하려는 의도가 아닐까 싶습니다.
적정 신장: 147-162cm
적정 인심: 67-74cm
적정 신장: 162-166cm
적정 인심: 74-76cm
적정 신장: 166-177cm
적정 인심: 76-81cm
적정 신장: 177-184cm
적정 인심: 81-84cm
적정 신장: 184-193cm
적정 인심: 84-88cm
적정 신장: 193-219cm
적정 인심: 88-100cm
트렉 8세대 마돈: 가격 및 출시일
트렉 8세대 마돈 시리즈는 크게 OCLV 900 카본 레이업이 사용된 상급 모델 마돈 SLR과 OCLV 500 카본 레이업이 사용된 보급형 모델 마돈 SL의 2가지 라인으로 구분됩니다.
마돈 SLR은 스램 레드 또는 시마노 듀라-에이스 그룹셋을 장착한 하이엔드 모델을 포함해 4종의 완성차와 프레임 세트, 마돈 SL은 스램 포스 또는 시마노 울테그라 그룹셋을 장착한 모델을 포함해 5종류의 완성차가 출시 또는 출시 예정입니다.
MSRP: $13,499.99 (세금 제외)
권장판매가격: 1,890만 원
MSRP: $12,999.99 (세금 제외)
권장판매가격: 1,800만 원
MSRP: $9,499.99 (세금 제외)
권장판매가격: 1,390만 원
MSRP: $8,999.99 (세금 제외)
권장판매가격: 1,300만 원
MSRP: $5,999.99 (세금 제외)
권장판매가격: 760만
MSRP: $- (세금 제외)
권장판매가격: -만 원
MSRP: $6,499.99 (세금 제외)
권장판매가격: 815만 원
MSRP: $5,999.99 (세금 제외)
권장판매가격: -만 원
MSRP: $5,499.99 (세금 제외)
권장판매가격: 615만 원
MSRP: $3,499.99 (세금 제외)
권장판매가격: 415만 원
MSRP: $2,999.99 (세금 제외)
권장판매가격: -만 원
물론 언제나처럼 마돈 SLR 시리즈의 경우 비용이 추가되더라도 정해진 완성차가 아니라 자신이 원하는 단 한 대의 자전거를 만들 수 있는, 트렉 고유의 프로젝트 원 커스텀 주문도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