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자헛 프레시 마르게리따 & 베지 러버 간단 리뷰

최근 피자헛에서 여러 프로모션을 진행 중인데요. 열량이 높기도 하고 별로 땡기지도 않고 해서 한동안 피자를 먹지 않다가, 워낙 저렴하게 풀려 한번 피자를 주문해봤습니다.

피자헛도 메뉴를 리뉴얼해서 몇 년 전에 제가 선호하던 제품들은 사라졌고, 어떤 메뉴를 골라야할까 고민하다가 고른 것이 비교적 출시된 지 얼마 되지 않은 프레시 마르게리따와 가장 최신 메뉴인 베지 러버입니다.

저는 피자나 치킨을 주문 전에 디시인사이드의 피자 갤러리와 치킨 갤러리의 후기를 참고하곤 합니다. 이번 제품들은 그곳에서도 베스트셀러인 LA BBQ불고기나 스테디셀러인 콤비네이션, 페페로니 러버에 비해 후기가 상당히 적었습니다.

예전에는 어떤 회사의 신메뉴가 출시되면 뉴스 기사 같은 것도 돌리고 그랬는데, 요즘엔 비용 절감을 위해서인지 SNS 정도 외에는 따로 홍보도 하지 않는 것 같아요. 이번에 주문한 프레시 마르게리따와 베지 러버도 관련 기사도 찾을 수 없고, 비주류 메뉴라 그런지 후기도 거의 없더군요.

피자헛 프레시 마르게리따

먼저 프레시 마르게리따 피자.

검색 결과 2023년 출시된 메뉴로 신메뉴라고 할 수는 없지만, 어느 정도 취향을 타는 메뉴라고 할 수 있겠네요. 베이스인 토마토 소스의 시큼한 맛을 좋아하지 않는다면 추천하고 싶진 않습니다.

토핑으론 방울토마토와 바질 페스토 (바질을 이용해 만든 이탈리아의 전통 소스) 그리고 몇 종류의 치즈가 들어간 것 같습니다.

맛은 우선 토마토의 새콤한 맛이 강하게 나고, 그 위에 짭쪼름하고 고소한 바질 페스토의 풍미를 느낄 수 있습니다.

의외로 좀 기름지고 모든 피자가 다 그렇긴 하지만 주문 후 뜨거울 때 바로 먹어야 맛있습니다. 식고 나서 그냥 먹으면 완전 맛이 없기 때문에, 에어 프라이어 등으로 다시 재가열해 먹는 것을 권장합니다.

피자헛 베지 러버

다음으로 베지 러버 피자.

이름에서 연상할 수 있는 것처럼 베지는 야채 (Vegetable)를 의미하고, 이 피자는 다양한 채소들이 들어간 야채 피자라고 할 수 있습니다.

토핑으로는 피망, 파프리카, 양파, 양송이 버섯, 블랙 올리브, 치즈 등이 들어갔고, 정확히는 모르겠지만 불고기나 베이컨, 소시지, 페퍼로니 등의 가공육을 포함해 육류는 전혀 들아가지 않은 것 같습니다.

간단하게 말하자면 콤비네이션 피자에서 육류를 뺀 비건용 피자라고 할 수 있겠네요.

맛도 콤비네이션 피자와 비슷한데 육류가 없어서 조금 더 깔끔한 느낌입니다. 개인적으론 콤비네이션 피자와 맛 자체는 그렇게 큰 차이가 느껴지진 않았습니다. 베지 러버는 콤비네이션과 비슷하면서 고기 토핑이 빠져 가격이 좀 저렴한데, 육류를 좋아하지 않는다면 베지 러버를 선택하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다만, 프레시 마르게리따와 마찬가지로 베지 러버 역시 좀 기름진 피자이고 식으면 맛이 없으니, 피자가 남았을 경우 에어 프라이어 등을 이용해 꼭 다시 가열해서 드시는 것을 권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