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DYSON R 1200W PLATINUM.
이번에 인텔 코어 i9-7980XE를 장만하면서 함께 들인 파워입니다. 국내에는 2017년 3월 발매된 제품이고, 동급 다른 제품과 비교해서 기능이나 성능에서 특별한 장점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가격 대비 성능이 월등히 좋다고 생각되어 구매하게 됐습니다.
고용량 제품인 만큼 파워 크기도 크고, 그에 따라 패키지의 크기도 큽니다.
대부분에게 생소한 브랜드일 대만의 파워 서플라이 제조사 앤디슨(Andyson).
파워 서플라이를 주력으로 제조하는 회사 중 그렇게 크지 않은 회사가 있는데 대표적인 것이 수퍼 플라워이고 다른 하나가 앤디슨이라고 합니다.
정격 출력 1,200W, 80 PLUS Platinum 인증 제품입니다. 인지도가 낮아서 그런지 가성비가 너무 좋죠.
제품의 주요 특징.
2018년 현재 앤디슨 파워의 공식 유통사는 대양 케이스이며, 구매 시 이런 스티커가 추가로 부착되어 있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처음 박스를 열면 실리콘 패드(개스킷)과 나사, 케이블 타이가 보입니다.
상단을 들어내면 이렇게 파워 본체와 케이블이 담긴 가방 (파우치)을 볼 수 있습니다.
유닛 본체는 비닐로 한 번 더 포장되어 있습니다.
제품 스펙.
싱글 레일 방식의 12V 가용량 100% 제품입니다. 3.3V와 5V 출력은 100W로 다소 적은 편인데, 현대 하드웨어의 구성을 생각하면 별로 문제되는 부분은 아닙니다.
매우 깔끔한 모듈 커넥터 구성. 용도별로 모두 커넥터의 형태가 다른 케이블로 구성되어 초보자도 헷갈리지 않고 쉽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후면부에는 AC 입력 및 I/O 스위치가 장착되어 있습니다.
국내 유통되는 제품의 경우 오리지널(블랙) 버전은 흔하게 볼 수 있는 일반 슬리빙 케이블이 제공됩니다. 반면 화이트 버전은 커스텀 슬리빙 케이블이 제공되죠. 가격 차이가 얼마 나지 않는데 좀 아쉬운 부분입니다. 그렇다고 케이블 때문에 흰색을 고르기는 또 좀 그렇고.
인증 받은 AC 전원 케이블이 제공됩니다.
이 제품의 성능이 궁금하신 분은 탐스하드웨어 (tom’sHARDWARE)와 조니구루 (jonnyGURU)의 리뷰를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아, 국내 사이트의 리뷰 (쿨엔조이)도 있네요.
탐스하드웨어나 조니구루 리뷰의 결론 부분을 간단히 정리해보면, 효율, 온도, 안정성 등 대부분의 성능 지표에서 우수하다고 평가하고 있습니다.
굳이 단점을 꼽자면 낮은 로드 구간에서는 효율이 약간 떨어진다는 것과 모든 커패시터가 일제가 아니라는 것, 풀로드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소음 정도인데, 소음도 무소음에 가깝지 않을 뿐 그렇게 나쁜 수준은 아닙니다. 반대로 온도에선 도움이 되는 부분이고요.
이 제품의 정가는 $219.99 입니다. 타사 동급 대비 꽤나 낮은 가격이죠. 국내 판매 가격도 20만 원 중후반 정도로 나쁘지 않게 책정되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가성비와 무상 7년의 국내 A/S를 고려한다면 이 제품도 좋은 선택이라고 보고, A/S 비용과 불편함을 감수한다면 아마존/뉴에그 등에서 저렴하게 판매될 때 괜찮은 제품을 구매하는 것이 합리적인 선택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약 2-3년 정도 사용 후 문제가 발생한다는 글이 꽤 올라왔는데 뭔가 설계에 문제가 있었던 것일지도 모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