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살펴볼 제품은 인텔의 새로운 일반 소비자용 보급형 칩셋 B365를 사용한 ASUS PRIME B365M-A입니다.
다양한 케이스와 호환 가능한 micro-ATX 규격의 메인보드로 화려한 외형이나 게이밍 기능 등을 갖추고 있지는 않지만, ASUS 고유의 BIOS 안정성, 호환성과 실속 있는 구성, 저렴한 가격으로 코어 i3나 코어 i5 CPU를 사용한 메인스트림 또는 보급형 시스템에 잘 어울리는 제품이라고 할 수 있죠.
인텔 B365는 인텔 300 시리즈 칩셋 중 가장 늦은 2018년 12월 발표(출시)된 칩셋입니다. 이전 세대 상위 칩셋이었던 H270과 유사한 특성의 B365는 기존 B360과 비교할 때, 칩셋의 PCIe 레인이 12개에서 20개로 증가하여 확장성이 증가했다는 것, Windows 7 (64-bit) 운영체제를 지원한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그러나 USB 3.1 Gen 1만 지원한다는 것과 공정이 22nm로 후퇴했다는 소소한 단점도 있습니다.
초기 Z370을 제외한 나머지 인텔 300 시리즈 칩셋들은 모두 14nm으로 제조되었으나, 오히려 후기에 출시된 H310C은 Z370처럼 22nm 공정으로 제조되었고 B365 칩셋 역시 22nm 공정으로 제조되었습니다. 아마 이런 공정 후퇴가 일어난 이유는 현재 공급 부족에 시달리는 인텔이 14nm 공정으로 생산되는 칩셋을 22nm 공정으로 이전하여 14nm CPU의 생산량을 늘리려는 의도 때문이라고 추정됩니다.
목차
ASUS PRIME B365M-A 코잇: 스펙
– 인텔 LGA1151 v2 소켓
– 8세대 및 9세대 인텔 코어 i3, i5, i7, i9 프로세서 및 펜티엄 골드/셀러론 프로세서 지원
– BIOS 업데이트 없이 구매 후 바로 9세대 인텔 프로세서 사용 가능
– 인텔 B365 칩셋
– DDR4 메모리 슬롯 4개
– 최대 64 GB 구성 지원 (16 GB x 4)
– 인텔 XMP 지원 (단, 최고 속도는 DDR4-2666으로 제한됨)
– PCIe 3.0 x16 슬롯: 1개
– PCIe 3.0/2.0 x1 슬롯: 2개
– AMD CrossFireX 및 NVIDIA SLI 미지원
– SATA 6 Gb/s 포트: 6개
– M.2 슬롯: 2개 (PCIE 3.0 전용 1개, PCIE 및 SATA 공용 1개)
– HDMI 1.4b 포트 1개 (최대 해상도: 4,096 x 2,160 @ 30 Hz)
– DVI-D 포트 1개 (최대 해상도: 1,920 x 1,200 @ 60 Hz)
– D-sub 포트 1개 (최대 해상도: 1,920 x 1,200 @ 60 Hz)
– 최대 공유 메모리: 1,024 MB
– Realtek ALC887 HD 오디오 코덱
– DAC: 97 dB SNR
– Realtek RTL8111H 기가비트 랜 컨트롤러 (유선)
– USB 3.1 Gen 1 포트: 7개 (백 패널: 5개, 헤더: 2개)
– USB 2.0/1.1 포트: 4개 (헤더: 4개)
– AMI UEFI BIOS
– 128Mb (16MB) Flash ROM
– 사용 설명서
– I/O 실드
– SATA 6 Gb/s 케이블 2개
– M.2 스크루(나사) 2개
– 드라이버 DVD
– 마이크로소프트 윈도우 7 (64-비트) 지원
– 마이크로소프트 윈도우 10 (64-비트) 지원
– micro-ATX (mATX) 폼팩터
– 24.4 x 21.8 cm
– 인증번호: R-R-MSQ-PB365M-A
– 유통사: 코잇
– 유선 전화: 070-5214-2297
– 보증 기간: 무상 3년
ASUS PRIME B365M-A 코잇: 패키지
ASUS PRIME B365M-A 코잇은 ASUS의 평범한 보급형 메인보드 박스에 담겨 있습니다.
무상 보증 기간은 3년이며 문의 사항이 있을 경우 070-5214-2297로 연락하시면 됩니다.
참고로 코잇은 2006년 설립된 IT 제품 전문 유통사로 ASUS 메인보드 외에도 인텔 CPU, 인텔 SSD, ECS 메인보드, ADATA SSD 등 여러 제품을 유통하고 있습니다.
박스를 개봉한 모습니다.
측면에서는 제품 시리얼 번호를 확인할 수 있으며, 코잇 정품임을 알려주는 스탬프가 찍혀 있습니다.
제공되는 액세서리는 사용 설명서, I/O 실드, SATA 6 Gb/s 케이블 2개, M.2 스크루(나사) 2개, 드라이버 DVD입니다.
사용설명서는 잘 작성되어 있지만 한국어는 포함되지 않은 영문입니다.
메인보드 본체는 정전기 보호 봉투로 포장되어 있으며 일반 테이프를 통해 봉인되어 있습니다.
ASUS PRIME B365M-A 코잇: 디자인
ASUS PRIME B365M-A는 Micro-ATX 폼팩터의 메인보드로 표준 ATX 폼팩터 메인보드에 비해 크기가 작습니다. 그러나 표준 ATX 폼팩터와 마운트홀은 호환되기 때문에 케이스 선택의 자유는 더 큽니다. 즉, 표준 ATX 폼팩터의 메인보드에 비해 확장성이 떨어지는 대신 호환성은 더 높은 것이죠.
리어 패널 입출력부는 PS/2 포트 2개, DVI-D(최대 해상도: 1,920 x 1,200 @ 60 Hz) 및 D-sub 포트(최대 해상도: 1,920 x 1,200 @ 60 Hz), USB 3.1 Gen 1 타입-C 포트, HDMI 1.4b 포트(최대 해상도: 4,096 x 2,160 @ 30 Hz), USB 3.1 Gen 1 포트 4개, 기가비트 이더넷 커넥터, 오디오 입출력 잭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그래픽 출력은 DP를 제외한 모든 출력 포트를 지니고 있어 디스플레이 호환성이 뛰어나며, 후면의 USB 포트는 모두 USB 3.1 Gen 1 포트로 아무 곳에 꽂아도 USB 2.0에 비해 높은 대역폭으로 연결됩니다.
전원부는 디지털 제어 방식이며 4+2 페이즈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기존 모델인 ASUS PRIME B360M-A가 3+2 페이즈 구성이었는데, 9세대 인텔 코어 프로세서를 고려한 B365M-A로 오면서 전원부가 보다 강화되었습니다.
보급형 모델이지만 최저가 모델과는 다르게 전원부 모스펫의 냉각을 위한 히트싱크도 부착되어 있습니다.
고정 방식은 금속 스크루(나사)가 아닌 플라스틱 푸시핀 방식으로 약간 아쉬운 부분입니다.
보조 전원 커넥터는 8핀 1입니다.
전원부를 제어하는 ASUS ASP1400CTB 디지털 PWM 컨트롤러.
AP-CON의 APAQ 5K 알루미늄 솔리드 커패시터. (5,000 시간 @ 105℃)
모스펫은 UBIQ Semiconductor의 M3054M과 M3056M이 사용되었습니다.
4개의 DDR4 메모리 슬롯.
저가형 메인보드의 경우 2 슬롯 구성이 많은데 ASUS PRIME B365M-A 코잇은 4 슬롯 구성으로 충분한 메모리를 장착할 수 있습니다.
메모리 장착 권장 순서는 A2 → B2 → A1 → B1입니다.
예를 들어 1개를 장착 시 A2, 2개를 장착 시 A2와 B2 형태로 장착하면 됩니다.
메모리 슬롯 측면에는 24핀 메인 전원 커넥터와 USB 3.0 Gen 1 헤더가 위치하고 있습니다.
확장 슬롯은 PCIe 3.0 x16 슬롯 1개와 PCIe 3.0/2.0 x1 슬롯 2개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M.2 슬롯이 2개인데 PCIE 3.0 전용이 1개, PCIE 및 SATA 공용이 1개로 차이가 있습니다. 하단의 M.2_2 슬롯은 SATA 인식이 되지 않는 PCIE 3.0 전용 슬롯이므로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메인보드의 시리얼 넘버 스티커는 PCIE 슬롯 측면에 부착되어 있습니다.
Realtek RTL8111H 기가비트 랜 컨트롤러.
오디오 회로는 Realtek ALC887 HD 오디오 코덱과 오디오 전용 커패시터가 사용되었으며, 노이즈를 줄이기 위해 메인보드 회로와 떨어진 독립 회로 설계가 적용되어 있습니다.
오디오 회로 쪽에는 소소한 LED 효과가 제공되며, BIOS에서 동작 효과를 변경 (끄기, 숨쉬기, 항상 켜짐)할 수 있습니다.
플랫폼 컨트롤 허브(PCH)인 B365 칩셋을 냉각하기 위한 방열판입니다. 전원부와 마찬가지로 푸시핀 방식으로 고정되어 있습니다.
6개의 SATA 6 Gb/s 포트가 제공됩니다.
하급 모델인 H310의 4개에 비해 2개 늘어난 구성으로 많은 저장장치를 이용하는 분들에게 유리한 부분입니다.
다만, 1번 SATA 포트는 대형 그래픽 카드를 장착 시 간섭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소켓 후면에는 AMD 라이젠 메인보드 같은 느낌의 도색된 백 플레이트가 장착되어 있습니다. 인텔 보드의 경우 폭스콘 혹은 로테스의 백 플레이트를 도색하지 않고 사용하는 것이 일반적인데 보급형 보드로 약간 특이한 부분이었습니다.
ASUS PRIME B365M-A 코잇: UEFI BIOS
최신 메인보드인 ASUS PRIME B365M-A 코잇은 별도 BIOS 업데이트 없이 인텔 9세대 프로세서를 바로 장착하여 사용할 수 있습니다. 구형 메인보드인 B360의 경우 종종 BIOS 업데이트가 필요한 제품도 있는데, 이 제품은 구매 시 이런 호환성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됩니다.
[DEL] 키를 눌러 BIOS에 진입하면 최초에는 위와 같은 EZ 모드 인터페이스를 볼 수 있습니다. 상세 설정을 하기 위해서는 [F7] 키를 눌러 어드밴스드 모드로 진입해야 합니다.
보다 클래식한 디자인의 어드밴스드 모드로 변경된 모습입니다.
설명서는 영문이지만 BIOS의 언어는 한국어를 지원합니다.
Ai 트위커(Tweaker)는 원래 오버클러킹을 위한 기능들을 모아 놓은 탭이지만, B 시리즈 칩셋은 오버클러킹을 지원하지 않기 때문에 별로 설정할 부분이 없습니다.
XMP 메모리를 사용할 경우 Ai 오버클록 튜너에서 XMP 설정이 가능한데 실제 사용 가능한 속도는 최대 DDR4-2666입니다. 따라서 고클럭 메모리를 사용할 경우 메모리 타이밍을 손해보면서 XMP를 사용하는 것 보다는 DDR4-2666에서 타이밍을 줄여주는 것이 보다 높은 성능을 얻을 수 있는 방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DDR4-8533까지 선택은 가능하지만 실제 DDR4-2666 초과 설정을 선택 시 부팅이 되지 않습니다. 아마 BIOS의 베이스를 Z 시리즈 메인보드의 것으로 해서 그런 것 같네요.
또한 8세대에서 4코어 이하의 CPU 등 일부 하위 프로세서를 장착 시 최대 지원하는 메모리 속도는 DDR4-2400으로 제한되니 CPU의 스펙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제한적인 전압 조절 기능을 제공합니다.
메모리 타이밍 설정 메뉴.
DIGI+ VRM 메뉴.
내부 CPU 전력 관리 메뉴.
터보 모드 패러미터를 위와 같이 변경하면 전원부의 발열과 소비 전력은 증가하지만 가장 높은 터보 부스트 성능을 얻을 수 있습니다.
고급 탭의 세부 메뉴 모습입니다.
중요한 부분 위주로 짚고 넘어가보겠습니다.
Intel Virtualization Technology는 가상화 기능입니다. 예를 들어 녹스 같은 가상 머신을 활용하는 경우 성능에 도움이 됩니다. 기본 값은 비활성화로 되어 있는데 필요에 따라 활성화를 권장합니다.
시스템 에이전트 구성에도 I/O 가상화 기술인 VT-d가 있는데 필요에 따라 활성화합니다.
시스템 에이전트 구성 – 그래픽 구성에서는 그래픽 우선 순위 및 iGPU를 이용한 멀티 디스플레이 설정이 가능합니다.
내장 장치 구성에서는 통합 오디오, 통합 랜 및 LED 조명의 동작 효과를 설정할 수 있습니다.
APM 부분에서는 ErP 설정이 가능한데 대기 전력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ErP를 사용해 전원 공급을 차단하는 것이 좋습니다.
모니터 탭의 모습입니다.
Q-Fan Configuration 메뉴를 통해 팬의 동작을 제어할 수 있습니다.
CPU의 경우 기본 제어 형태는 PWM이며, 케이스 팬의 경우 DC입니다. 속도가 고정된 3핀 DC 팬도 전압 조절을 통해 스마트 팬처럼 동작하게 할 수 있습니다.
부팅 관련 옵션 및 순서를 설정할 수 있는 부팅 탭의 모습입니다.
호환성 설정을 위한 CSM 메뉴.
Tool (도구) 탭에서는 BIOS 업데이트 및 프로필 설정, Q-Installer 설정 등을 할 수 있습니다.
Q-Installer는 기본적으로 활성화되어 있는데 이 기능 때문에 Windows 10 설치 후 ASUS 유틸리티 설치 화면이 자동적으로 나타나게 됩니다. 보안상으로도 문제가 있을 수 있는 부분으로 개인적으로는 비활성화를 권장합니다.
BIOS 업데이트의 경우 USB에 저장하지 않고 바로 인터넷을 통해서도 업데이트가 가능합니다.
ASUS PRIME B365M-A 코잇: 간단 테스트
인텔 코어 i7-9700K 프로세서를 이용해 간단하게 테스트를 진행해보았습니다.
BIOS 업데이트 없이 바로 인식이 가능했으며 최대 4.9 – 4.6 GHz의 터보 부스트가 정상 동작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Non-AVX 부하 테스트에서는 올코어 기준 4.6 GHz, AVX 부하 테스트에서는 올코어 기준 4.5 GHz로 동작하는데, 이를 통해 AVX 오프셋이 적용되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다음으로 전원부 온도입니다.
8코어인 인텔 코어 i7-9700K 장착 상태에서 AVX를 이용한 길지 않은 부하 테스트 시에도 전원부 온도는 하드웨어 모니터링 기준 최고 97도까지 올라가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실온 18도) 이는 상위 칩셋인 Z370을 사용한 저가형 메인보드에서도 종종 볼 수 있는 모습입니다.
동작 시 문제가 발생하는 것도 아니고 전원부 한계 온도를 초과하는 것도 아니지만, 안정성을 우선한다면 8코어 구성의 9세대 코어 i7 혹은 i9 프로세서보다는, 소비 전력이 적은 코어 i5(6코어) 이하의 프로세서를 사용하는 것이 더 적합하다고 생각합니다.
ASUS PRIME B365M-A 코잇: 정리
– 마이크로 ATX 폼팩터 메인보드의 표준형 설계에 가까운 제품
– 4+2 페이즈, 디지털 전원부 구성
– 컨트롤러: ASUS ASP1400CTB
– 모스펫: UBIQ Semiconductor M3054M + M3056M
– 커패시터: AP-CON APAQ 5K 알루미늄 솔리드 커패시터 (5,000 시간 @ 105℃)
– 전원부(모스펫) 방열판 장착
– 디스플레이: HDMI + DVI + D-Sub
– 스토리지: SATA 6 Gb/s 포트 6개 + M.2 슬롯 2개
– 오디오: Realtek ALC887 8채널 HD 오디오 코덱 (SNR 97 dB)
– 네트워크: Realtek RTL8111H 기가비트 이더넷 컨트롤러
– ASUS 고유의 UEFI/BIOS 인터페이스
– 오버클러킹을 지원하지 않는 제품으로 큰 의미는 없음
– 메모리에 한해 제한적인 오버클러킹 가능 (XMP, 최고 DDR4-2666)
– 작성일 기준 최저가 9만 원 초반으로 타사 대비 다소 저렴한 가격
– 갖출 것은 모두 갖춘 표준적인 보급형 메인보드 그 자체
– 4+2 페이즈 전원부로 하이엔드보다는 코어 i5 같은 6코어 이하 CPU와의 조합을 권장
– 4개의 메모리 슬롯, 다양한 그래픽 출력 포트, PS/2 포트 및 M.2 슬롯 등 확장성 우수
– 코잇은 인텔 CPU의 공식 유통사로 비교적 신뢰도 높은 업체라고 판단됨
– 크게 저렴한 것은 아니지만 ASUS의 이미지와 어울리지 않게 가성비가 좋은 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