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C 3세대 로드머신: 특징, 스펙, 라인업 및 가격

스위스의 자전거 제조사 BMC Switzerland AG (Bike Manufacturing Company)가 더 넓어진 40mm 타이어 클리어런스, 이전 세대보다 27% 편안한 승차감을 특징으로 하는 3세대 로드머신 (Roadmachine)을 발표했습니다.

8년 전 처음 등장한 BMC 로드머신은 편안한 장거리 라이딩을 위해 설계된 엔듀런스 로드 바이크로, 업계 최초로 풀 인터널 통합 케이블 시스템을 적용하는 등 현대 로드 바이크의 외형에 가장 큰 영향을 끼친 제품입니다.

사실 레이스용 올라운드, 에어로 모델이 대세인 국내에서 크게 인기 있는 제품은 아닙니다. 하지만 해외에서는 편안한 승차감과 더 많은 노면에서 주행 가능한 그래블 및 엔듀런스 장르가 크게 성장하면서 점점 찾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고 합니다.

3세대 BMC 로드머신은 일반 엔듀런스 모델인 로드머신과 그래블 레디 모델인 로드머신 X로 구분되며, 전기 자전거인 로드머신 AMP 라인이 추가되었습니다. 이 글에서는 3세대 로드머신과 로드머신 X에 대해 간단하게 살펴보겠습니다.

BMC 3세대 로드머신: 특징

BMC의 3세대 로드머신의 가장 큰 특징은 무려 40mm의 두꺼운 타이어를 사용할 수 있는 타이어 클리어런스와 함께 유연하면서도 반응성 좋은 핸들링 그리고 우수한 가속성입니다. 이런 특성을 달성하기 위해 3세대 로드머신은 유행하는 컴퓨터에 의한 설계가 아니라 전적으로 디자이너의 수작업을 통해 설계되었습니다.

BMC는 새로운 로드머신이 이전 세대에 비해 스택은 높고, 리치와 리어 센터는 짧아졌기 때문에 공격적인 자세를 원하지 않는 레저용 라이더, 장거리를 이동해야 하는 라이더에게 특히 적합하다고 밝혔습니다.

로드머신은 포크의 두께를 줄여 클리어런스를 확장했는데, 타사와 타이어 클리어런스를 비교해보면 트렉 도마니가 최대 38mm, 캐니언 엔듀레이스와 피나렐로 도그마 X가 최대 35mm로 상대적으로 좁으며, 현재 유명 제품 중 스페셜라이즈드 루베 SL8을 제외하고는 40mm 클리어런스를 제공하는 엔듀런스 바이크가 없습니다.

3세대 로드머신 프레임의 무게는 54 사이즈 기준 963g으로 2세대의 895g보다 무거워졌습니다. 그 이유는 다운 튜브에 프레임 스토리지 (저장공간)이 추가되었기 때문입니다. 다운 튜브에 구멍이 뚫리면 비틀림 강성을 유지하기가 어렵기 때문에, 강성을 보강하기 위해 무게가 증가할 수 밖에 없다고 합니다.

3세대 BMC 로드머신은 강성의 희생 없이 27% 승차감이 향상되었는데, 이는 프레임 후면의 재설계된 삼각형에 의한 것입니다.

시트 스테이가 얇아졌고 꺾여 있으며, 시트 튜브의 프러파일도 변경되었습니다. 리어휠의 컷아웃 부분은 두꺼운 타이어를 위해 더 깊게 깎였습니다. BMC의 디자이너는 UCI 규정이 변경되어 시트 튜브를 작게 만들 수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예전엔 모든 튜브가 최소 25mm 이상의 깊이를 유지해야 했지만 이제 10mm로 변경됨)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트 스테이의 디자인은 파워 전달과 비틀림 강성을 유지하기 위해 전세대 로드머신에서 많은 부분이 계승되었다고 합니다.

BMC 3세대 로드머신: 지오메트리

BMC 3세대 로드머신: 라인업, 가격

BMC 3세대 로드머신은 크게 일반 엔듀런스 바이크인 로드머신과 그래블 용도로도 사용할 수 있는 로드머신 X로 구분되며, 각 라인은 프리미엄 모델인 로드머신 01과 일반 모델인 로드머신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