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GPSPORT 사이클링 컴퓨터 내비게이션 고급 사용 방법

이번 글에서는 iGPSPORT iGS630 이상의 사이클링 컴퓨터에서 지원하는 몇 가지 내비게이션 고급 사용 방법에 대해 설명드릴까 합니다.

먼저 내비게이션 사용 중 위치를 표시해주는 웨이포인트 (부대시설 포인트) 기능인데요. TCX 파일을 통해 웨이포인트가 자동 적용되는 일부 사이클링 컴퓨터와 다르게 iGPSPORT의 제품들은 사용자가 수동으로 웨이포인트를 추가하는 작업이 필요합니다.

iGPSPORT의 기기는 GPX 또는 TCX 파일을 불러올 때 웨이포인트는 인식하는 것으로 보이지만, 새로운 경로 생성 시 웨이포인트가 모두 사라지기 때문에 라이딩 중간에 알림이 나타나지 않습니다.

그러나 iGPSPORT 라이드 (iGPSPORT Ride) 앱을 이용해 직접 부대시설 포인트를 추가하면, iGPSPORT 사이클링 컴퓨터에서도 가민 엣지나 와후 엘리먼트 시리즈와 같은 제품들처럼 라이딩 중 해당 포인트에 근접하는 경우 알림이 나타나도록 설정할 수 있습니다.

특히, 장거리를 달리며 체크 포인트 (Check Point, CP)를 확인해야 하는 랜도너라면, 이런 기능이 지원되지 않을 경우 상당한 불편함이 생기죠. 이럴 때 사이클링 컴퓨터에서 CP의 위치와 CP까지의 남은 거리를 확인할 수 있으면 페이스 조절과 멘탈 관리에 큰 도움이 되는 것이 사실입니다.

공통: 경로에 부대시설 포인트 추가 방법

iGPSPORT 라이드 앱을 실행하고 하단의 [나] 메뉴에서 [나의 경로]를 선택합니다.

다음으로 상단에 추천, 나의 것, 즐겨찾기 탭이 보이는데 [나의 것] 탭에서 웨이포인트 추가를 원하는 경로를 선택합니다. 그러면 위 스크린샷의 가운데 이미지처럼 경로 상세 화면이 출력됩니다.

여기서 우측 상단의 […] 버튼을 클릭하고 부대시설 포인트 항목을 선택합니다.

지도에 경로가 출력되면 웨이포인트를 추가할 위치를 길게 터치하여 원하는 부대시설 포인트를 추가합니다.

부대시설 포인트를 추가할 때 기본적으로 선택되는 유형은 경유지이며 스프린트 포인트, 클라임, 공급 지점 (보급), 서비스 포인트 등 원하는 유형을 선택해서 지정할 수 있습니다.

위 스크린샷은 제가 작성했던 2024년 설악 그란폰도 경로인데 보급지나 주요 업힐, 컷오프 지점 등이 모두 추가된 것을 볼 수 있죠. 이처럼 필요하다고 생각되는 포인트를 자신이 직접 추가할 수 있습니다.

TCX 파일로 자동 경유지 추가가 되는 것이 편의성은 가장 높지만, 이렇게라도 추가해서 쓸 수 있으니 다행이긴 합니다. 또한 자동으로 추가되는 웨이포인트 기능보다 더욱 세부적인 지점 설정이 가능하다는 장점도 있고요.

iGS800: 페이지에 내비게이션 항목 추가 방법

현재 플래그십 모델인 iGS800은 경로 이탈 시 재탐색 기능이 추가된 것 외에도 POI (Point of Interest, 관심 지점)나 DEM (Digital Elevation Model, 디지털 고도 모델) 기능이 추가되어 내비게이션 화면에 지명, 도로명, 편의시설, 등고선을 통한 고도 등 보다 많은 데이터를 표시해줍니다.

또한, 기존 iGS630의 경우 이탈 시 알림이 늦는 편이고 이탈하는 경우에도 <<, >>와 같이 경로의 방향만 대략적으로 표기해줘서 아쉬운 부분이 있었는데, 이러한 단점들이 상위 모델인 iGS800과 iGS630S에서 개선되었습니다.

iGPSPORT iGS800은 내비게이션 화면에 추가한 부대시설 포인트가 함께 표시되며, 페이지 필드에 내비게이션 관련 항목을 표시할 수 있는 기능이 추가되었습니다.

현재 속도로 이동할 경우 다음 웨이포인트 또는 최종 목표 지점까지의 남은 거리, 남은 시간, 도착 예정 시간 등을 계산해서 보여주기 때문에 랜도니어링 시에 큰 도움이 되는데요. 사실 iGS800을 사용하시는 분들 중에서도 이 기능에 대해 잘 모르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어쩌면 이런 기능은 하위 모델인 iGS630S 등에도 함께 추가되었을 것 같기도 한데, 제가 최근에 확인해보지 않아 확실하게는 모르겠네요. 아무튼 페이지 필드에 내비게이션 관련 아이템을 추가하는 부분에 대해서도 간단하게 살펴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