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GPSPORT BSC100Max 사이클링 컴퓨터 리뷰

BSC100Max (BSC100맥스)는 중국 사이클링 컴퓨터 (자전거 속도계) 시장 점유율 1위 업체인 iGPSPORT에서 2025년 11월 출시한 새로운 엔트리 포지션의 스마트 사이클링 컴퓨터입니다.

가성비가 우수한 모델로 구성된 BSC 시리즈에 BSC100/S, BSC200/S, BSC300/T에 이어 새롭게 투입된 BSC100Max는 3인치 대형 디스플레이와 12.7mm의 얇은 두께, 68g의 가벼운 무게 그리고 정밀한 위치 추적 능력을 바탕으로 가장 많은 수요가 있는 입문자들의 요구에 맞춰 설계되었습니다.

BSC100Max는 기존 보급형 모델 BSC100S를 대체하는 제품으로 외관이 더욱 세련되게 변경되었으며, 이전과 마찬가지로 간결한 인터페이스, 스마트폰 앱을 이용하는 간편한 설정과 사용 방법으로 초보자도 쉽게 적응할 수 있는 접근성을 지니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GPS, GLONASS, Galileo, GZSS, BeiDou의 5가지 위성을 모두 지원하는 풀 GNSS 기반의 우수한 위치 추적 성능, 터널 구간 통과 시에도 튀지 않게 기록해주는 보정 알고리즘 적용, 최대 40시간의 배터리 사용 시간, IPX7 등급의 방수 성능 등을 통해 좋지 않은 상황에서도 사용자의 안정적인 라이딩을 도와줍니다.

이번 리뷰에서는 iGPSPORT BSC100Max에 대해 자세히 살펴보고, 장단점을 정리해보겠습니다.

iGPSPORT에 대해서

iGPSPORT는 2012년 설립되어 현재 중국 내 사이클링 컴퓨터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사이클링 관련 기기 전문 제조 브랜드입니다. 사이클링 컴퓨터, 라이트, 스마트 워치 등 다양한 제품을 생산하고 있으며, 기존 메이저 제품들에 비해 가성비가 우수한 것이 특징입니다.

2023년부터 크리스 프룸 (투르 드 프랑스 커리어 통산 4회 우승)을 글로벌 브랜드 앰베서더로 위촉하는 등 중국 시장을 벗어나 세계 시장에 더욱 적극적으로 진출하려는 의지를 드러내고 있는데요. iGPSPORT에 따르면 현재 전 세계 40개 이상의 국가에서, 200만 명 이상의 라이더가 iGPSPORT의 사이클링 컴퓨터를 사용하고 있다고 합니다.

한국에서는 최근 iGPSPORT 코리아를 설립하고 실업 사이클링 팀인 한국국토정보공사 (LX)와 국민체육진흥공단 (KSPO) 사이클링 팀과 파트너십을 체결, 두 실업 팀의 선수들이 iGPSPORT의 제품을 사용, 협업하고 있습니다.

상세 스펙

패키지 구성

핸들바나 스템에 장착할 수 있는 가민 호환 규격의 간이 마운트 액세서리가 제공됩니다.

제품 외형

iGPSPORT BSC100Max는 최근까지 출시된 고급형 모델들과 비슷하게 보다 세련된 디자인이 적용되었고, 이전 세대 모델인 BSC100S보다 0.4인치 더 확장된 3인치 FSTN 디스플레이가 적용되어 최상의 시인성을 제공합니다.

얼마 전 출시된 BSC200S처럼 상위 모델인 iGS800, BiNavi 등과 비슷한 디자인이 적용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동급 포지션의 이전 세대 모델인 BSC100S의 경우 iGS630처럼 구형 디자인이 적용되었는데, 새로운 디자인이 적용된 iGPSPORT의 제품들은 보다 세련되고 단정하게 다듬어졌다는 느낌을 줍니다.

측면 하단에는 2개의 버튼과 가운데에 충전을 위한 USB 타입-C 포트가 위치하고 있습니다.

이 제품은 터치 제어를 지원하지 않으며 장착된 물리 버튼은 이것이 전부입니다. 각 버튼은 다양한 용도로 사용되는데 상세 기능은 다음과 같습니다.

자동 시작 / 정지 기능을 지원하는 제품이기 때문에 왼쪽 버튼은 전원을 켜고 끄는 데 사용하고, 오른쪽 버튼은 페이지 전환이나 데이터를 기록하는데 주로 사용한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스마트폰이나 센서 페어링 등 설정은 본체를 이용하는 것 보다는 전용 앱을 이용하는 것이 훨씬 더 편리합니다.

제품 후면의 모습입니다.

고정 방식은 가민 호환 규격으로 가민 마운트에도 문제 없이 사용할 수 있습니다. 마운트와 결합되는 중심 부분에는 비프음을 내는 스피커가 배치되어 있습니다.

연결 및 설정

iGPSPORT의 사이클링 컴퓨터는 전용 앱을 통해 스마트폰과 연동하여 관리하며, 기능 설정이나 스트라바 등 서드 파티 서비스의 이용을 위해 스마트폰과 페어링하고 앱에 연결하는 과정이 필수입니다.

스마트폰의 각 스토어에서 iGPSPORT로 검색하거나 위 링크를 통해 구글 플레이 또는 애플 앱 스토어로 이동해 iGPSPORT 앱을 다운로드, 설치합니다.

iGPSPORT 앱을 설치했다면 앱의 완벽한 동작을 위한 권한 설정이 필요합니다.

사이클링 컴퓨터와의 알림 전송, 빠른 위치 확인 및 데이터 동기화 등을 위해 배터리 최적화 대상 목록에서 iGPSPORT 앱을 제외하고, 위치 권한 및 백그라운드 실행 권한을 허용해야 합니다.

iGPSPORT 앱을 실행하고 회원 가입 (사용자 등록)합니다.

초기 화면에서 디바이스 추가 버튼을 클릭하고 사이클링 제품 항목을 선택합니다. 다음 기기 검색 화면에서 BSC100Max를 선택하고 연결 버튼을 누릅니다.

블루투스 연결 요청 메시지가 출력되면 연결 버튼을 눌러 스마트폰과 페어링합니다.

블루투스 연결 요청 메시지와 함께 PIN 번호 입력 창이 열리면 사이클링 컴퓨터 화면에 표시된 PIN 번호를 입력합니다.

만약 블루투스 등록 과정에서 문제 또는 실수로 이후 사이클링 컴퓨터와 앱이 연결되지 않는 증상이 발생한다면, 앱에서 장치를 삭제한 다음, 스마트폰의 블루투스 기기 설정에서 저장된 장치를 삭제하고 기기에서 초기화를 진행하면 됩니다.

처음 장치가 연결되면 훈련을 위한 기초적인 정보 입력 화면이 나타나는데 필요 시 내용을 입력합니다.

위 과정을 끝마쳤다면 기기 화면에서 등록된 BSC100Max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BSC100Max를 누르면 장치 기본 화면으로 이동하며, 크게 장비 기능과 기기 설정의 두 가지 메뉴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혹시 펌웨어 탐지 메뉴에 강조 (*) 표시가 있다면 새로운 펌웨어가 있다는 의미입니다. 새로운 펌웨어가 있는 경우 설정에 앞서 우선 펌웨어 업데이트를 진행합니다.

그럼 장비 기능 메뉴부터 각 세부 항목에 대해 순서대로 살펴보겠습니다.

자료 관리 메뉴에서는 저장된 라이딩 기록을 확인할 수 있으며, 각 기록을 선택하면 저장된 정보가 출력됩니다.

케이던스, 심박, 파워미터를 포함한 대부분의 기기를 지원하며, 모두 연결해서 사용한다면 위와 같이 다양한 정보를 그래프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텍스트로 정리된 데이터도 제공됩니다.

센서 연결 메뉴에서는 속도 & 케이던스 센서, 파워미터, 스마트 전조등, 스마트 후미등 같은 센서를 등록할 수 있고, 등록된 센서를 선택하면 크랭크 길이 등 해당 센서의 세부적인 부분을 설정할 수 있습니다.

BSC100 시리즈는 사이클링 컴퓨터 자체에 메뉴가 제공되지 않기 때문에 설정 기능으로 센서를 등록하는 것보다 앱에서 센서를 등록하는 것이 오히려 더 편합니다.

스마트 알림은 스마트폰의 알림을 사이클링 컴퓨터에 전달하는 기능으로, BSC100Max의 경우 스마트폰에 걸려온 전화를 사이클링 컴퓨터에서 상단 바에 아이콘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해줍니다.

스마트 알림 기능을 위해서는 꼭 스마트폰의 앱을 켜고 사이클링 컴퓨터와 연결되어 있어야 합니다. 백그라운드 동작은 가능하지만 앱을 완전 종료하면 알림 기능이 동작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또한, 상위 모델은 문자나 각종 앱의 알림까지 제공되는 것에 비해 BSC100 시리즈는 전화만 알려준다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고도 보정은 현재 고도를 정확하게 알고 있을 경우 수동으로 보정하는데 사용합니다.

다음으로 기기 설정 메뉴입니다.

기기 설정 메뉴는 세부 항목으로 펌웨어 업그레이드, 라이딩 모드 및 페이지 설정, 전원 관리, 화면 설정, 다른 설정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라이딩 모드의 페이지 설정 기능을 통해 각 페이지를 커스터마이징 할 수 있으며, 센서 보유에 최적화된 프리셋이 기본적으로 제공되며 이를 취향에 맞게 수정해서 사용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앞에 언급했던 것처럼 설정할 수 있는 항목이 각 칸마다 몇 종류로 제한되어 있어서 완전히 자유롭지는 않습니다.

이런 제한은 보급형 제품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부분인데요. 비용적인 문제로 스마트폰처럼 자유롭게 표시할 수 있는 디스플레이가 아니라, 표시할 수 있는 내용이 미리 입력되어 있는 디스플레이를 사용했기 때문입니다.

알림 설정 메뉴에서는 특정 시간, 거리, 속도, 심박, 파워, 케이던스 등의 조건이 맞을 때 알림이 출력되도록 설정할 수 있으며, 자동 구성 메뉴에서는 속도계가 동작하는 조건, 자동 랩이나 페이지 넘김이 동작하는 조건을 설정할 수 있습니다.

일반적인 사용 기준 자동 기록은 3km/h, 자동 일시 중지는 2km/h 로 설정하면 무난하며, 스마트 레코드는 저장 공간 절약을 위한 기능으로 사용하지 않는 것을 권장합니다. 자동 랩이나 자동 페이지 넘김은 필요에 따라 설정합니다.

전원 관리에서 권장 옵션은 자동 슬립 (절전 모드)만 켜고 자동 종료는 끄는 것입니다.

절전 모드를 활성화할 경우 10분 동안 아무 움직임이 없는 경우 자동으로 진입하며 움직임이 감지되면 자동 해제됩니다. 자동 종료는 절전 모드가 있기 때문에 굳이 사용할 필요가 없습니다.

다른 설정에서는 평균 케이던스 필터 0값 계산, 평균 파워 필터 0값 계산 옵션이 보입니다. 한국어 번역이 매끄럽지 않기 때문에 영어, 일본어, 중국어는 어떻게 표기되어 있는지 확인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따라서 이미지처럼 평균 케이던스 필터 0값 계산은 활성화 (0값을 필터 = 0값 제외), 평균 파워 필터 0값 계산은 비활성화 (0값을 필터하지 않음 = 0값 포함)로 설정하는 것을 권장합니다. 실제 테스트에서도 반대로 설정하면 케이던스는 0 값이 포함되어 낮아지고, 파워는 0 값이 제외되어 높아지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주요 기능

BSC100Max는 3인치로 더 커진 화면에 크고 두꺼운 폰트를 사용하여 데이터 확인이 쉬우며, 자동 백라이트 기능을 지원하여 일출/일몰 시간에 맞춰 자동으로 조명이 켜지고 꺼지기 때문에 수동 조작 없이 편리하게 활용할 수 있습니다.

다만, 주변 밝기 센서를 이용하는 것이 아니라 GPS를 통해 확인한 일출/일몰 시간 기반으로 동작하기 때문에, 낮에 터널을 통과하는 것과 같은 상황에서는 백라이트가 동작하지 않으며, 화면에 표시할 수 있는 항목 커스터마이징이 제한적이라는 단점이 있습니다.

위성 항법 시스템 (GNSS)으로 GPS, BEIDOU, GLONASS, GALILEO, QZSS 5가지 위성 시스템과 A-GPS를 모두 지원하여 빠르고 정확하게 (일반 시작 시 약 10초, 재시작 시 약 3초 이내) 현재 위치를 파악할 수 있습니다.

또한 iGPSPORT 자체 터널 보정 알고리즘이 적용되어 터널 등 GPS 신호가 원활하지 않은 구간에서도 자동으로 데이터를 보정하여 깔끔하게 경로를 기록해줍니다.

BSC100Max와 3.5인치 디스플레이에 듀얼 밴드 GNSS를 지원하는 BiNavi를 함께 장착한 모습입니다.

(BiNavi의 경우 각도 때문에 반사되어 사진상 흐릿하게 나오긴 했지만) 디스플레이가 0.5인치 작고 흑백이지만 폰트는 오히려 더 크고 선명해 시인성이 상당히 좋은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두 제품을 사진처럼 함께 장착하고 라이딩을 시작한 다음 스트라바에 업로드된 기록을 비교해보았습니다.

이동 거리와 시간, 속도, 케이던스, 심박, 파워 등 모든 데이터가 큰 차이 없이 비슷하게 나타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상세 경로를 보면 신호 간섭이 많은 곳을 이동할 경우, 듀얼 밴드를 지원하는 BiNavi에 비해 약간의 튐이 보이긴 했지만 큰 차이는 없는 모습이었습니다.

배터리 사용 시간은 iGPSPORT 내부 실험 기준으로 최대 40시간 사용이 가능해 어떤 라이딩이든 충분한 수준이며, IPX7 등급의 방수를 지원하기 때문에 비가 오는 환경에서도 걱정 없이 사용할 수 있습니다.

인스타360 지원

인스타360을 사용할 경우 iGPSPORT 앱에 기록된 활동 데이터를 그대로 입힌 동영상을 몇 번의 클릭으로 간단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

인스타360 앱을 켜고 설정 메뉴에서 Sports Data Account 항목을 선택한 다음 자신의 iGPSPORT 계정을 연동합니다. 계정이 성공적으로 연동되었는지는 iGPSPORT 앱 하단의 나 메뉴를 선택하면 타사 앱 (서드 파티) 연결 항목에서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인스타360 영상 편집 메뉴에서 대시보드 레이아웃을 선택하면 데이터 소스를 선택하라는 화면이 나오며, 이 화면에서 iGPSPORT 계정을 선택하면 사이클링 컴퓨터에서 업로드된 데이터와 자동으로 동기화가 진행됩니다.

만약 데이터 연결이 어렵거나 연결이 싫다면 라이딩 기록을 fit 확장자의 파일로 저장한 다음, 로컬 파일을 선택해서 마찬가지로 작업할 수도 있습니다.

인스타360 에이스 프로로 녹화한 영상에 iGPSPORT 기기의 데이터를 동기화한 모습입니다.

꼭 위와 같은 스타일이 아니더라도 인스타360에서 다양한 디자인, 레이아웃을 지원하기 때문에 취향껏 데이터 표시 형태를 바꾸고 위치를 변경할 수 있습니다. 데이터와 영상의 타이밍이 정확히 일치하지 않는 경우에는, 인스타360 편집에서 싱크 조절 기능을 이용해 시간을 앞/뒤로 미세하게 조절할 수 있습니다.

정리 및 평가

지금까지 iGPSPORT의 새로운 보급형 사이클링 컴퓨터 BSC100Max에 대해 살펴보았습니다.

BSC100Max는 3인치의 넓은 화면과 얇은 두께, 가벼운 무게에 비교적 저렴한 가격으로 출시된 제품입니다. 라이딩에 필요한 핵심 요소들은 대부분 준수하게 지원하는 높은 완성도의 보급형 사이클링 컴퓨터이며, 간결하고 편리한 인터페이스의 전용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초보자도 쉽고 빠르게 설정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5개 위성을 모두 지원하는 빠르고 정확한 위치 추적 시스템에 터널 등 신호 불량 상황에서도 자동으로 데이터를 보정하는 기능을 갖춰 라이딩 경로를 최대한 정확하게 기록해줍니다. 또한 자동 시작/정지, 일몰 알림 기능, 자사의 스마트 라이트 연동, 긴 사용 시간, 방수 등 기본적인 기능을 충실하게 갖추고 있습니다.

스트라바나 인스타360과 같은 서드 파티 서비스와의 연동 역시 당연히 지원합니다.

그렇지만 여전히 보급형 제품이라는 한계를 벗어나지 못하는 제품이기도 합니다.

디스플레이는 시인성이 뛰어나지만 각 항목을 설정하는 것이 제한적이며, 센서는 ANT+가 아닌 블루투스 방식만 지원합니다. 센서들의 경우 대부분 블루투스와 ANT+를 모두 지원해 문제가 없지만, ANT+만 지원하는 오래된 센서는 함께 사용할 수 없습니다.

또한 내비게이션이나 구간 비교 (세그먼트), 오르막길 분석 기능, 전동 구동계, 전기 자전거, 스마트 트레이너, 후방 감지 레이더 등 고급 기능을 지원하지 않고, 스마트 알림은 전화만 지원해 문자나 메신저 내용을 확인할 수 없다는 단점도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기록 확인, 저장에 충실한 기본기를 갖춘 기기를 원하는 경우 BSC100Max는 저렴한 가격으로 좋은 선택이 되겠지만, 그 이상의 고급 기능을 원한다면 적어도 BSC200S나 BSC300T 이상의 제품으로 시선을 옮기는 것을 권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