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GPSPORT LW10 스마트 워치 리뷰

이번 리뷰에서 살펴볼 제품은 중국의 사이클링 장비 전문 제조사 iGPSPORT에서 출시한 스마트 워치 LW10 (Live Watch 10, 라이브 워치 10)입니다.

iGPSPORT는 2012년 설립되어 사이클링 컴퓨터와 센서를 전문적으로 생산해왔는데, 2023년부터는 스마트 레이더 테일라이트 등 조금 더 다양한 관련 제품들을 출시하기 시작했고, 최근에는 사이클링 뿐만 아니라 일상에서 다양한 스포츠 활동을 즐기는 사용자들을 위해 iGPSPORT 최초의 스마트 워치 LW10을 출시하게 되었습니다.

iGPSPORT는 제품 개발과 함께 다양한 기능과 편의성을 갖춘 자체 앱 iGPSPORT Ride을 함께 개발하고 있고, 가민이나 와후와 마찬가지로 스마트폰에서 iGPSPORT Ride 앱을 통해 기기와 활동을 관리할 수 있는 생태계를 만들어나가고 있습니다.

iGPSPORT LW10: 스펙

iGPSPORT LW10: 패키지

iGPSPORT LW10 패키지의 모습입니다.

외부는 비닐로 밀봉되어 있으며 흰색의 박스에 제품 사진이 인쇄된 디자인은 먼저 살펴보았던 샤오미의 레드미 워치 4와 비슷합니다.

후면의 모습입니다.

국내 정식 유통된 LW10을 구매하면 위 사진 우측 하단과 같이 제조사와 수입원이 표시된 인증 스티커가 추가로 부착되어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국내 정발 버전과 글로벌 버전을 함께 테스트한 결과 현재 글로벌 버전 LW10의 경우 한국어가 지원되지 않기 때문에 (펌웨어가 서로 호환되지 않음), 한국어 사용을 원하신다면 국내 정식 유통 제품을 구매해야 합니다.

박스를 열면 LW10 스마트 워치 본품의 모습이 보입니다.

박스 하단에는 액세서리가 위치하고 있습니다.

전체 구성품은 LW10 본품, 여분의 스트랩, 충전용 케이블 그리고 설명서입니다.

설명서는 작지만 사용에 필요한 내용이 대부분 기록되어 있습니다.

설명서는 다국어로 작성되어 있으며, 그 중에는 한국어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iGPSPORT LW10: 디자인

iGPSPORT LW10 스마트 워치의 전체적인 모습은 다음 사진과 같습니다.

본체 프레임은 알루미늄 합금재질이며, 원형의 디자인으로 실제 프레임 크기는 가로 약 47.5mm, 세로 약 51mm이며, 내부 액정에서 실제 화면이 표시되는 디스플레이 부분의 지름은 약 37.5mm입니다.

애플 워치 울트라와 동급인 1.97인치 대형 디스플레이를 사용하는 샤오미의 레드미 워치 4와 iGPSPORT의 LW10의 크기를 비교해 보면 위 사진과 같습니다.

두 제품 모두 AMOLED 디스플레이로 색상이 선명하며, LW10은 레드미 워치 4에 비해 디스플레이 크기가 상대적으로 작지만, 해상도는 더 높기 때문에 꽤나 선명한 화질을 제공합니다.

디스플레이 표면은 현재 가장 많은 시계에 사용되는 미네랄 글래스가 사용었습니다.

흔히 사용되는 소재인 미네랄 글래스는 모스 경도 6-7 정도로 비교적 높은 경도를 지니고 있지만, 모스 경도 9의 사파이어 글래스에 비해서는 약하기 때문에 사용 중 흠집이 발생할 수 있어 손상에 민감하다면 조금 더 조심해서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오른쪽 측면에는 광전자식 노브 (크라운, 용두)와 물리 버튼이 위치하고 있습니다.

크라운은 화면을 스크롤하거나 볼륨을 조절하는데 사용되며, 버튼은 뒤로 가기 및 빠른 스포츠 활동 화면 진입 또는 길게 눌러 SOS 모드로 진입하는데 사용됩니다.

왼쪽 반대편에는 배수홀 역할을 겸하는 스피커가 위치하고 있습니다.

후면의 모습입니다.

후면에는 충전을 위한 자석식 접점과 심박 및 혈중 산소 포화도 측정 센서가 위치하고 있습니다.

밴드는 실리콘 재질로 TPU 밴드에 비해 부드럽고 착용감도 괜찮은 편입니다.

스트랩은 위와 같이 핀을 혹시 더 편한 착용감을 위해 별도로 판매하는 스트랩으로 교체를 원하실 경우, 위 사진과 같이 핀으로 고정하는 22mm 표준형 스트랩을 구매하시면 됩니다.

본체의 무게는 약 31.7g으로 가벼운 편이며, 기본 스트랩을 포함한 무게는 약 50g입니다.

iGPSPORT LW10: 착용감

iGPSPORT LW10은 본체의 두께가 얇은 편이고 스트랩이 부드러워 착용감이 괜찮은 편입니다.

제가 사용한 삼성전자의 갤럭시 워치 4/5, 샤오미 레드미 워치 4와 비교할 때, 개인적으로는 프레임과 스트랩 연결 부분이 좀 어색하게 만들어진 갤럭시 워치4/5 보다는 조금 더 편했고, 레드미 워치 4에 비해서는 훨씬 좋았습니다.

크라운의 위치가 중앙이 아닌 약간 위쪽에 위치하고 측면 프레임은 조금 더 튀어나오게 가공되어, 위와 같이 손목이 꺾이는 경우에도 실수로 쉽게 크라운이 눌리지 않습니다.

LW10은 스트랩이 부드러우며 일반 버클이 사용된 고정 방식으로 특별히 불편하지도, 편리하지도 않고 무난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다만, 다른 스마트 워치들에서 ‘줄질’이라는 개념이 존재했던 것처럼, 스포츠 용도로 더욱 쾌적한 착용감을 원한다면 탄성이 있어 늘어나는 엘라스틱 나일론 재질의 밴드, 부드럽고 고정이 편한 실리콘 밴드 등으로 교체하여 사용하는 것도 추천드립니다.

호환 가능한 스트랩은 표준형 22mm 규격입니다.

iGPSPORT LW10: 페어링 및 펌웨어 업데이트

우측의 디지털 크라운을 2-3초 정도 길게 누르면 LW10의 전원이 켜지고, 위와 같은 언어 선택화면이 나타납니다.

앞에서 짧게 언급한 것처럼 LW10 글로벌 버전은 다양한 언어를 지원하지만 한국어는 포함되어 있지 않습니다. 반면, 한국 정식 유통 제품의 경우 한국어를 지원하여, 언어 목록에 위 사진처럼 한국어가 포함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글로벌 버전의 페어링 화면입니다.

한국 정식 유통 제품의 페어링 화면입니다.

화면의 안내처럼 iGPSPORT Ride 앱을 다운로드 후 기기를 추가합니다.

iGPSPORT Ride 앱은 QR 코드로 스캔해서 다운로드해도 되고, 구글 플레이나 애플 앱 스토어에서 직접 다운로드해도 됩니다.

앱과 새로운 장치의 블루투스 페어링을 위해서는 중간에 페어링 코드 입력이 필요합니다.

iGPSPORT Ride 앱에서는 위와 같은 과정을 거쳐 기기가 연결됩니다.

성공적으로 페어링 되었다면 간단한 초기 설정을 진행합니다.

사용 전, 배터리가 30% 이상 충분히 남은 상태라면 바로 펌웨어 업데이트를 진행합니다.

기존 iGPSPORT 기기들은 글로벌 버전과 국내 유통 제품에 기능적인 차이가 없었지만, 특이하게도 이번 LW10은 정식 발매 버전과 글로벌 버전이 한국어 지원 여부와 펌웨어 버전에 차이가 있습니다.

제가 처음 지급 받았던 글로벌 버전의 경우 펌웨어 버전이 1.1.6이었는데, 한국어 버전은 약 반년 가까이 늦게 출시된 제품이지만 펌웨어 버전은 1.0.4로 오히려 낮았습니다. 그러나 기능적인 부분에서는 글로벌 버전 1.1.7 펌웨어와 정발 버전 1.0.4 펌웨어가 동일합니다.

펌웨어 업데이트 중에는 위와 같은 화면이 표시되며, 업데이트 시간은 몇 분 정도가 소요됩니다.

iGPSPORT LW10: 애플리케이션

최신 안드로이드 기기에서는 보안 (권한) 문제로 iGPSPORT Ride 앱과 장치의 연결이 지속되지 않는 경우가 있습니다.

특히 앱이 백그라운드로 동작하는 경우 연결이 끊어지는 경우가 그런데요. 이럴 때에는 장치와 iGPSPORT 앱의 안정적인 동작을 위해, 다음과 같은 앱 권한 및 배터리 사용 설정이 필요합니다.

위 스크린샷은 삼성전자 갤럭시의 경우인데, 다른 장치에서도 마찬가지로 모든 기능 사용 및 상시 연결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앱의 해당 권한 허용 및 배터리 제한 없음 설정이 필요합니다.

초기 화면에서 [기기] 탭으로 이동 후 페어링한 LW10을 선택합니다.

현재 iGPSPORT Ride 앱에서 지원하는 LW10의 기능들입니다.

다이얼 (워치 페이스) 마켓에서 다양한 다이얼을 다운로드하여 설치할 수 있는데, 개인적으로 마음에 드는 디자인은 그렇게 많지는 않았습니다.

다운로드한 다이얼은 이렇게 내 다이얼 메뉴에 추가되며, 초기 설치되어 있는 또는 다운로드했는데 사용하지 않는 다이얼은 직접 삭제할 수 있습니다.

하루 활동 목표를 설정해 알림 기능을 사용할 수 있으며, 심박 수, 산소 포화도, 스트레스의 경우는 상시 모니터링하도록 설정할 수 있습니다.

블루투스 통화, SOS 긴급 호출, 날씨 및 세계 시계 설정이 가능합니다.

연락처는 자주 사용하는 연락처를 수동으로 추가해야 하며, SOS 긴급 호출의 경우 해당 연락처를 등록 후 우측 버튼을 길게 눌러 사용하고, 날씨나 세계 시간은 원하는 국가, 도시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메시지, SNS, 이메일 등 알림 표시를 원하면 스마트 알림을 켜고, 단위 및 선호 설정은 미터 또는 마일 단위, 12시간 또는 24시간 표기를 선택하는데 사용합니다.

하단 가장 우측의 [나] 탭을 선택하면 내 건강 데이터 항목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내 건강 데이터에서는 하루 종일 모니터링된 수면, 심박, 걸음, 칼로리, 스트레스, 산소 포화도, 심박 변이도 데이터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각 항목을 누르면 스크린샷과 같이 해당되는 더욱 상세한 데이터가 표시됩니다.

iGPSPORT LW10: 기본 기능

먼저 iGPSPORT LW10의 전체적인 인터페이스나 조작 방식, 기능, 체감되는 속도는 대체로 샤오미 레드미 워치 4와 상당히 비슷하다는 인상을 받았습니다.

LW10과 스마트폰이 연결된 후 표시되는 기본 화면의 모습입니다. 이 화면을 길게 누르면 워치 페이스 (다이얼)를 변경할 수 있습니다.

크라운을 누르면 앱 서랍이 열려 워치가 지원하는 모든 기능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이 화면은 워치 내부의 설정에서 보기 방식을 변경할 수도 있으며, 한 화면에 보여지지 않는 나머지 기능들은 크라운을 돌리거나 스와이프를 통해 볼 수 있습니다.

기본 화면에서 아래에서 위 방향으로 스와이프하면 위와 같은 퀵 패널 (컨트롤 센터)을 볼 수 있습니다.

퀵 패널에서는 배터리 잔량, 블루투스 연결 상태, 포커스 (방해 금지)/슬립 모드, AOD (항상 켜기) 모드, 화면 밝기 조절, 손목을 올려 화면 켜기, 플래시라이트, 음소거, 워터 락, 절전 모드 기능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기본 화면에서 위에서 아래 방향으로 스와이프하면 (동기화된 스마트폰의) 알림이 표시됩니다.

글로벌 버전의 경우 한국어를 지원하지 않고 한국어 폰트가 없는지 한국어 알림이 빈 글자로 나오는 심각한 문제가 있지만, 한국 정식 발매 버전의 경우 위와 같이 한국어도 잘 출력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엇습니다.

다만, 직접적인 답장은 불가능하고 확인만 가능하다는 아쉬움이 있으며, 현재 대부분의 알림이 2번씩 중복 표시되는 문제가 확인되었는데, iGPSPORT의 답변에 따르면 중복 알림 문제는 8월 정도에 펌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수정될 것이라고 합니다.

화면을 우측에서 좌측으로 스와이프하면 오늘의 활동량, 심박수, 운동 선택, 수면 기록, 날씨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초기 촬영을 글로벌 버전으로 했기 때문에 사진은 영문으로 표시되어 있지만, 정발판에서는 위와 같이 모든 항목이 한국어로 정상적으로 표시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훈련 페이지의 모습입니다.

수면 기록 페이지의 모습입니다.

날씨 페이지의 모습입니다.

초기 화면을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스와이프하면 제안 화면이 나옵니다.

제안 화면에서는 최근 사용한 항목, 측정 데이터 요약, 최근 활동 내역 그리고 음악 컨트롤 기능을 제공합니다.

마찬가지로 글로벌 버전은 영문으로 표시되지만 정발판은 한국어로 잘 표시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음악 재생 기능은 스마트 폰에서 재생 중인 음악 뿐만 아니라 유튜브, 넷플릭스 등 미디어도 제어가 가능합니다.

다만, 레드미 워치 4와 마찬가지로 LW10 스마트 워치 자체로는 미디어 저장 기능이 없어 스마트 폰 없이 단독 활용이 불가능하며 스마트폰의 기능을 제어하는 용도로만 사용할 수 있습니다.

초기 화면에서 우측 버튼을 누르면 빠르게 활동을 선택하고 바로 시작할 수 있습니다.

달리기의 경우 기본 화면으로 거리, 페이스, 심박이 표시됩니다.

사이클링의 경우 기본 화면으로 거리, 속도, 심박이 표시됩니다.

이처럼 활동을 선택하면 시계가 해당 활동에 적합한 항목을 표시해줍니다.

간단하게 러닝을 테스트해보니 이동 시간, 페이스, 심박, 걸음 수, 케이던스, 평균 보폭, 소모 열량이 표시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중앙 평균 보폭은 케이던스의 오번역)

iGPSPORT LW10: GPS, 심박 정확도

활동을 하고 데이터를 기록할 때 가장 중요한 부분 중 하나는 정확도입니다.

몇 차례 테스트를 통해 iGPSPORT LW10의 실외 GPS 성능과 심박 측정 성능은 어떤지 간단하게 비교, 확인해보았습니다.

먼저 GPS 성능입니다.

iGPSPORT iGS800은 풀 GNSS, 이중 주파수를 지원하는 사이클링 컴퓨터이며, 레드미 워치 4는 풀 GNSS, 단일 주파수를 지원하는 스마트 워치입니다.

iGPSPORT LW10의 경우 단일 주파수로 GPS와 Beidou만 지원하는데, 장애물이 많은 지역에서는 상대적으로 아쉬운 정확도를 보여주었습니다. 지도를 크게 본다면 별 차이 없지만 확대해서 가까이 보는 경우 조금씩의 오차가 눈에 띕니다.

재미있는 부분은 GPS 경로는 레드미 워치 4가 LW10에 비해 정확한 것으로 보이지만, 스트라바에 등록된 데이터를 보면 거리는 오히려 LW10이 더 정확하고, 획득 고도는 둘 다 오차가 있지만, LW10의 경우 오차가 더 심했습니다.

단, iGPSPORT Ride 자체 앱에서 확인할 때에는 iGS800와 비슷한 데이터가 기록된 것을 볼 수 있었는데요. 스트라바에 업로드 후 자체 앱에 비해 획득 고도가 2-3배 증가한 것을 보면 일종의 앱 호환성 문제로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 문제는 iGPSPORT 본사에 보고한 상태입니다.)

다음으로 심박 수 측정은 어떤지 살펴보았습니다.

암밴드 방식의 쿠스포 HW9 심박계, iGPSPORT LW10, 샤오미 레드미 워치 4를 동시에 장착하고 라이딩했을 때 측정된 심박 수의 변화는 위와 같았습니다.

위 3가지 제품만 비교하면, 쿠스포 HW9과 레드미 워치4가 비교적 비슷한 느낌이고 LW10이 좀 다른 모습을 보여주는 것 같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는 LW10의 심박 정확도가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것이 아닐까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가민 체스트 (가슴) 심박계와 iGPSPORT LW10을 착용하고 테스트한 결과 오히려 LW10이 가민 체스트 심박계와 측정된 데이터가 상당히 비슷하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암밴드, 손목 심박계는 체스트 심박계에 비해 오차가 큰 편인데, 첫 테스트에서의 실망스런 느낌과는 다르게 LW10이 체스트 심박계에 가장 근접한 데이터를 보여주었습니다.

정확한 레프런스 기기가 없어 테스트마다 바뀔 수도 있는 부분이지만, 어쩌면 HW9이나 레드미 워치 4의 심박 측정 데이터 오차가 더 큰 것이 아닐까하는 생각도 드네요.

iGPSPORT LW10: 심박수 전송 모드

iGPSPORT LW10가 일반적인 스마트 워치와 차별화되는 장점은 iGPSPORT, 가민, 와후 등 다양한 사이클링 컴퓨터와 호환되는 블루투스 표준 방식의 심박수 전송 모드를 지원한다는 것입니다.

심박수 전송 기능은 가민과 같은 피트니스 전문 제조사의 제품을 제외한다면, 삼성전자의 갤럭시 워치를 포함한 대부분의 일반 스마트 워치에서는 아직 지원하지 않는 기능으로 이 제품의 가장 큰 메리트 중 하나라고 볼 수 있습니다.

심박 수 전송 모드를 사용하기 위해서는 크라운을 누르면 나오는 앱 서랍에서 위와 같이 하트가 2개 표시된 아이콘을 선택하면 됩니다. 심박 수 전송 화면에서 하단의 스위치를 켜면 스마트폰과 블루투스 연결이 끊어지고, 스마트 폰과 연결해 심박 센서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스마트 폰과 연결 시 처음에 센서를 검색해야 하는데, 일반적인 ANT+가 아닌 블루투스 방식이기 때문에 BLE 센서 표시를 선택하고 페어링해야 합니다. 즉, 심박수 전송 모드를 사용할 경우 스마트 워치가 블루투스 심박 센서와 같이 동작하게 됩니다.

사이클링 컴퓨터인 iGPSPORT iGS800과 스마트 워치 iGPSPORT LW10을 연결한 모습입니다. 측정되는 심박이 그대로 사이클링 컴퓨터로 전송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iGPSPORT LW10: 평가

지금까지 iGPSPORT에서 출시한 최초의 스마트 워치 LW10에 대해 살펴보았습니다.

iGPSPORT LW10은 1.43인치, 466 x 466픽셀, 50-60Hz의 디스플레이 (갤럭시 워치 44mm와 비슷한 크기와 해상도)를 제공하며, 둥그런 형태의 디자인을 제외한 전체적인 사용 방법이나 제공하는 기능은 샤오미의 레드미 워치 4와 상당히 비슷합니다.

레드미 워치 4와 마찬가지로 다이얼 (워치 페이스)은 많은 수를 제공했지만 맘에 드는 것은 그렇게 많지 않다는 부분, 자체적으로 음악을 넣거나 별도의 앱을 설치하는 등 고급 스마트 워치의 기능을 사용할 수 없다는 부분은 아쉬웠습니다.

그러나 기본적으로 제공되는 다양한 활동의 기록이 가능하다는 것, 사용 시간이 상당히 길어서 1-2주 정도를 충전하지 않고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은, 스마트폰처럼 매일 충전해야 하는 스마트 워치에 지친 라이트 유저에게 상당한 장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LW10은 고가의 전문 기기과 비교하기에는 다소 부족한 부분이 있지만, 심박 전송 기능을 갖춘 레드미 워치 4 수준의 스마트 워치를 13만 9천 원이라는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는 점에서는 분명 메리트가 있습니다. 경쟁사의 제품은 적어도 2배 이상의 비용을 지불해야 하니까요.

iGPSPORT는 가민, 와후와 같은 기존 브랜드에 비해 후발 주자이지만, 다양한 제품을 출시하며 자체 생태계를 빠르게 확대해나가고 있는데요. 지금보다 더 좋은 성능의 다양한 제품을 지금과 같은 경쟁력 있는 가격으로 꾸준히 공급해주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