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I가 AMD용 AM5 소켓 메인보드의 AGESA ComboAM5 1.2.0.2b 기반 최신 바이오스 (BIOS)에 레이튼시 킬러 (Latency Killer) 기능을 추가했습니다.
레이튼시 킬러 기능은 말 그대로 시스템의 메모리 지연 시간을 줄여 시스템의 반응 속도를 높여주는 새로운 기능입니다. 또한 이와 함께 사용자는 EXPO 및 A-XMP 프러파일, 고효율 모드 (High-Efficiency Mode), Mem Try It! 및 수동 오버클러킹 등을 통해 보다 높은 성능을 얻을 수 있습니다.
다만, MSI는 이 기능을 사용하면 반대로 CPU 성능은 약간 감소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MSI에서 발표한 AIDA64 메모리 벤치마크 결과에 따르면 레이튼시 킬러 기능을 사용 후 라이젠 9 9900X의 메모리 레이튼시 (지연 시간)는 약 12.3% 개선되었고, 라이젠 7 9800X3D의 메모리 레이튼시는 약 8.8% 개선되었습니다.
MSI AM5 메인보드의 최신 BIOS 옵션으로 추가된 레이튼시 킬러는 얼마 전 ASUS AM5 메인보드의 최신 BIOS 옵션으로 추가된 코어 튜닝 컨픽 포 게이밍 (Core Tuning Config For Gaming) 옵션과 같은 기능으로 보이는데요.
AMD의 엔지니어에 따르면 이 옵션은 라이젠 9000 시리즈 (Zen5 아키텍처)의 최적화를 위한 CPU의 특정 연산, 데이터 처리 방식을 일부 변경하는 것이라고 합니다.
‘최신 BIOS (AGESA)에 적용된 AMD의 최적화는 큰 효과를 볼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일반적인 대부분의 상황에서 조금 더 나은 성능을 얻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트레이드 오프로 AIDA64와 같은 벤치마크에서 보고되는 레이튼시 성능은 조금 나빠집니다.’
따라서 일반적으로는 레이튼시 킬러를 사용하지 않는 것 (기본값)이 좋으며, 레이튼시 킬러를 사용하면 레이튼시는 향상된 것처럼 보이지만, 이것은 실제 상황에서의 성능을 반영하는 것이 아니고 단지 테스트 결과만 그렇게 보일 뿐이라고 합니다.
결국 추가된 레이튼시 최적화 옵션을 사용하면 벤치마크의 레이튼시는 향상되지만, AMD의 성능 최적화로 인한 이득을 포기하게 된다는 뜻이 될텐데요. 그렇다면 벤치마크 점수놀이를 제외하고는 굳이 이 옵션을 사용할 이유는 없어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