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I G321Q 32인치 IPS 지싱크 호환 게이밍 모니터 리뷰

이번 리뷰에서 살펴볼 제품은 대만의 PC 및 관련 컴포넌트 제조사인 MSI (Micro-Star International)에서 출시한 NVIDIA G-SYNC 호환 공식 인증 32인치 IPS 게이밍 모니터 MSI G321Q입니다.

MSI G321Q는 현재 가장 많은 게이머들이 사용하는 2,560 x 2,440 픽셀의 WQHD 해상도와 sRGB 123%의 화사한 색감, 170Hz 주사율, 1ms (MPRT)의 응답 속도, NVIDIA G-SYNC 호환 공식 인증, AMD 프리싱크 프리미엄 호환을 주요 특징으로 내세운 가장 무난한 특성의 게이밍 모니터라고 할 수 있습니다.

과거에는 큰 화면, 고주사율 게이밍 모니터의 가격이 매우 고가였지만, 요즘에는 플래그십 모델을 제외하곤 합리적인 수준으로 내려온 제품들이 다수 등장한 상태인데요. MSI에서 최근 출시한 G321Q 역시 170Hz 고주사율 32인치 IPS 게이밍 모니터로 30만 원대에 출시되어 우수한 가격 대비 성능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MSI G321Q 32인치 IPS 게이밍 모니터: 스펙

MSI G321Q 32인치 IPS 게이밍 모니터: 패키지

MSI G321Q는 가로 + 세로 + 깊이 약 160cm의 박스로 포장되어 있습니다. 이 크기는 국내 택배사들이 대부분 한계치로 설정한 사이즈로 일반 택배 접수 가능한 마지노선 정도라고 봐도 됩니다.

내부 역시 완충제인 스티로폼을 이용해 제품들이 안전하게 담겨 있습니다.

한쪽 스티로폼을 들어내면 내부에는 디스플레이가 포함된 모니터 본체가 보입니다.

본체에는 좌측 하단에 지싱크 스티커, 우측 상단에 제품 특성이 표기된 스티커가 부착되어 있으며, 두 스티커는 필요 시 깔끔하게 제거할 수 있습니다.

후면에는 하이글로시 부분의 흠집을 방지하기 위해 스티커가 부착되어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전체 액세서리의 구성입니다.

스탠드, 스탠드 또는 VESA 마운트 설치를 위한 볼트와 스탠드오프, DP 케이블, 전원 어댑터 및 전원 케이블 그리고 빠른 시작 설명서가 제공됩니다.

DP 케이블은 어느 정도 두께감이 있으며 길이는 일반적인 번들 케이블과 같은 약 1.5M입니다.

전원은 외장 어댑터를 이용해 공급되며 어댑터의 스펙은 최대 약 65W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이와 같은 외장 어댑터 방식의 전원 공급을 좋아하는데, 어댑터의 경우 고장 시 어댑터만 교체하는 방식으로 해결이 가능한데 비해, 전원부가 본체에 내장된 경우 복잡도와 발열이 증가하여 제품 수명에 불리하기 때문입니다.

MSI G321Q 32인치 IPS 게이밍 모니터: 설치

MSI G321Q의 전체적인 설치 방법은 위 이미지와 같이 간단해서, 본체에 스탠드만 장착하면 끝나는 정도로 경험이 없는 초심자도 어렵지 않게 조립할 수 있습니다.

스탠드는 받침의 하단에 위치한 툴리스 볼트를 조여 간단하게 고정할 수 있습니다.

스탠드 받침의 모서리 부분에는 미끄러짐과 흔들림과 억제를 위한 고무 패드가 부착되어 있습니다.

스탠드의 조립을 끝낸 모습입니다.

스탠드는 모니터가 앞, 뒤로 -5° ~ 20°도 끄덕이는 틸트 기능만 지원합니다.

조립을 끝낸 스탠드의 브래킷을 모니터의 홈에 맞춰 밀어 넣습니다.

기본 제공되는 나사를 이용해 브래킷을 본체에 고정합니다.

모니터 암이나 벽면 설치를 위한 VESA 마운트의 경우 100 x 100mm 표준 규격을 지원하며, 마찬가지로 기본 제공되는 스탠드오프를 이용해 장착할 수 있습니다.

스탠드오프를 모니터 본체에 고정한 후 스탠드오프에 별도의 VESA 마운트용 브래킷 (모니터 암 등에 포함)를 장착하면 됩니다.

입출력 인터페이스는 왼쪽에서 오른쪽 순서로 디스플레이포트 1.4 커넥터, HDMI 2.0b 커넥터 2개, 헤드폰 잭, 전원 잭이 위치하고 있습니다.

참고로 디스플레이포트 커넥터로 연결하는 경우 최대 165Hz (DP 오버클러킹 사용 시 최대 170Hz), HDMI 커넥터로 연결하는 경우 최대 144Hz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헤드폰 잭은 표준 3.5mm 규격입니다.

PC에 모니터를 연결할 때에는 먼저 본체의 전원을 끄고, 비디오 케이블과 전원 케이블을 연결(A, B, C)한 후 모니터의 전원을 켜고(D) 마지막으로 PC의 전원을 켜면 모니터가 자동으로 신호를 감지해 화면이 들어옵니다.

MSI G321Q 32인치 IPS 게이밍 모니터: 디자인

MSI G321Q는 빛 반사가 적은 안티 글레어 타입 IPS 패널이 사용되었습니다.

상단과 좌우 테두리 베젤은 약 2mm 두께로 얇은 슬림 베젤 형태의 깔끔한 디자인으로, 하단에는 약 25mm 두께의 베젤이 눈에 띄는데 NVIDIA G-SYNC 로고와 MSI 로고가 있어 전체적으로 깔끔하고 잘 어울리는 느낌을 줍니다.

얇은 베젤은 공간 활용에 있어서도 이점으로 작용하는데 전체 폭이 디스플레이 크기와 거의 비슷한 정도이며, 깊이는 스탠드의 V형 받침대와 같아 두꺼운 베젤의 제품에 비해 적은 면적을 차지합니다.

가성비 제품인 만큼 일부분에서는 아쉬운 부분도 있는데 스탠드가 그렇습니다.

고가형 제품의 경우 틸트 외에도 스위블, 피벗, 엘리베이션을 지원하는 스탠드가 제공되지만, MSI G321Q는 단순하게 -5도에서 20도까지 앞뒤로만 조절이 가능한 기본형 스탠드가 제공됩니다. 따라서 기본 스탠드로는 어려운 자유로운 움직임을 위해서는 별도로 모니터 암 등을 사용해야 합니다.

디스플레이 자체는 얇은 슬림형으로 그 뒤로 통풍구와 기판 등이 위치하고 있습니다.

후면의 디자인도 신경을 쓴 모습으로 가성비 제품이지만 고급스러운 느낌을 줍니다.

왼쪽 측면에는 MSI의 상징과도 같은 드래곤 로고가 배치되어 있으며, 사선 형태로 포인트 가공이 되어 있습니다. 상단에는 열을 내보내기 위한 통풍구가, 하단에는 입출력을 위한 인터페이스가 위치합니다.

MSI G321Q 32인치 IPS 게이밍 모니터: 컨트롤 (OSD)

MSI G321Q의 기능이나 각종 설정을 위해서는 후면에 위치한 5-Way 조이스틱을 이용해야 합니다.

붉은색의 조이스틱을 조작하면 화면의 우측 하단에 위와 같은 OSD 메뉴가 나타나며, 이를 이용해 다양한 기능과 설정이 가능합니다. 가성비 모델이지만 기능적으로 균형잡힌 우수한 게이밍 모니터인 만큼 그 성능을 최대한 활용하기 위해서는 각종 기능에 대해 어느 정도 이해하고 있는 것이 좋습니다.

MSI G321Q 32인치 IPS 게이밍 모니터: 기능

MSI G321Q는 NVIDIA G-SYNC 호환 (Compatible) 공식 인증 제품으로 GPU의 프레임 레이트에 맞춰 화면의 찢김 (티어링), 끊김 (스터터링), 플리커 및 아티펙트 없는 게이밍을 지원합니다.

NVIDIA 공식 인증 제품이기 때문에 G-SYNC 호환 모니터로 리스트에 등재되어 있는 것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물론 G-SYNC 뿐만 아니라 당연히 보다 오픈된 규격인 AMD의 FreeSync Premium 기능 역시 지원합니다.

NVIDIA G-SYNC 호환 기능을 사용하기 위해서는 NVIDIA 제어판을 열고 [디스플레이] – [G-SYNC 설정] 메뉴에서 MSI G321Q를 선택한 후 G-SYNC 기능을 활성화해야 합니다.

NVIDIA의 공식 영상을 통해 G-SYNC를 사용할 때와 사용하지 않을 때의 차이를 비교할 수 있습니다.

게이밍 모니터의 필수 조건은 지싱크 또는 프리싱크 지원 뿐만이 아니죠. 보다 빠른 화면, 응답 속도를 제공하는 높은 수직 주사율 역시 필수적인 부분입니다.

MSI G321Q는 최대 170Hz의 주사율을 지원해 FPS, AOS, RTS, 레이싱 등 빠른 움직임을 필요로 하는 게이밍에서 이점을 누릴 수 있습니다. 사실 게이밍 뿐만 아니라 단순 웹서핑과 같은 작업에서도 고주사율 모니터는 특유의 부드러운 동작을 체감할 수 있습니다.

디스플레이포트로 연결할 경우 선택할 수 있는 리프레쉬 레이트는 최대 165Hz이며, 170Hz 사용을 위해서는 OSD를 켜고 DP 오버클러킹 기능을 활성화해야 합니다.

HDMI로 연결할 경우에는 최대 144Hz로 리프레쉬 레이트가 낮아집니다. 따라서 최대한의 게이밍 성능을 사용하기 위해서는 가능한 디스플레이포트를 통해 연결하는 것이 좋습니다.

MSI G321Q는 공식적으로 VESA 인증 디스플레이 HDR을 지원하는 제품은 아니지만 HDR 레디 (Ready) 등급으로 HDR 기능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VESA 디스플레이 HDR 인증을 받기 위해서는 최소 요구 조건이 400cd/m² 이상이기 때문에, 사실 이 밝기 이하의 제품은 HDR을 지원한다고 하더라도 모두 VESA 인증이 아닌 HDR 호환 선상에 있다고 보면 됩니다.

HDR 사용을 위해서는 윈도우의 [설정]에서 [시스템] – [디스플레이] – [HDR]을 활성화하면 됩니다. 다만, HDR 기능을 사용하면 화면이 너무 밝고 강하기 때문에 호불호가 갈리는 편입니다. 따라서 HDR의 경우에는 사용자의 필요에 따라 기능을 활용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MSI G321Q는 TÜV Rheinland®에서 인증 받은 플리커 프리 및 블루 라이트 저감 기능을 제공하여, 이 기능을 이용하는 경우 눈의 피로를 최소화할 수 있습니다.

플리커 프리 기능의 경우 MPRT/안티 모션 블러 기능을 사용하지 않는 이상 기본 지원되며, 블루 라이트 저감 기능의 경우 OSD에서 활성화할 수 있는데, 색감(색온도)에 큰 영향을 주기 때문에 웹 서핑이나 독서 등에는 사용해도 괜찮지만, 정확한 색상이 필요한 작업을 하는 경우에는 사용을 권장하지 않습니다.

MSI는 콘솔 (Console) 게이머를 위한 콘솔 모드를 제공합니다. 콘솔 모드는 콘솔에서 4K 신호를 수신 후 2K로 다운스케일링해 WQHD (2,560 x 1,440 픽셀) 모니터에서 출력하는 기능으로 하위 해상도에 비해 더 나은 이미지 품질을 제공합니다.

물론, 이것은 WQHD 해상도 출력을 지원하지 않는 기기를 사용하거나 화질을 최우선할 때의 선택으로, 네이티브 WQHD 출력을 지원하는 기기의 경우 높은 성능을 원한다면 4K가 아닌 WQHD 출력을 그대로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콘솔 모드에 더해 HDMI CEC (Consumer Electronics Control) 기능을 지원하여 HDMI 연결을 통해 하나의 컨트롤러로 장치를 제어할 수 있습니다. HDMI CEC를 활성화하면 CEC 장치가 켜지면 모니터의 전원도 자동으로 켜지고, 모니터가 꺼지면 CEC 장치도 슬립 모드가 됩니다.

HDMI CEC 기능은 소니 플레이스테이션, 닌텐도 스위치, 마이크로소프트 엑스박스 시리즈 X/S 등에서 지원되며, HDMI CEC 기능을 사용하기 위해서는 OSD에서 HDMI CEC 기능을 활성화하고 콘솔에서도 해당 기능을 활성화해야 합니다.

MSI G321Q 32인치 IPS 게이밍 모니터: 디스플레이

MSI G321Q는 수평, 수직 시야각 178도의 IPS 패널이 사용되었습니다.

IPS 패널을 사용하는 만큼 시야각이 넓어 정면에서 보는 경우 대비나 밝기의 변화가 고른 편이며, 상하좌우로 각도를 틀어도 대비, 밝기 변화가 비교적 적은 편입니다.

패널의 밝기는 스펙상 평균 300cd/m²으로 최신 게이밍 모니터를 기준으로 표준 정도라고 볼 수 있으며, 250cd/m² 이하가 주류였던 몇 년 전의 구형 제품을 사용했다면 한층 더 밝아진 것을 체감할 수 있습니다.

디스플레이에서 하나의 픽셀은 R, G, B 값을 표현하는 서브픽셀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이 제품은 전통적인 RGB 3 서브픽셀 배열이 사용되었습니다.

백색 균일도의 경우 전체적으로 좋은 편이지만 좌우측 모서리 쪽에서 약간 어두움을 느낄 수 있습니다.

흑색 균일도도 나쁘진 않지만 IPS 패널의 특성상 빛샘 현상을 피하기는 어렵습니다.

지금까지 다른 제품들이 그랬던 것처럼 일반적으로 사용 시에는 특별히 문제가 될 것으로 생각되지는 않지만, 조명이 없는 어두운 환경에서 전체적으로 검은색 화면을 띄우는 경우 좌상, 좌하, 우상, 우하의 각 모서리 부분에서 약간의 빛샘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빛샘의 정도는 그 중 우상, 우하의 아래 쪽이 조금 더 강했습니다.

마찬가지로 IPS 패널의 특성상 이미지 표현력은 우수한 편으로 색을 정확하게 잘 표현합니다.

명암비는 가장 어두운 값과 가장 밝은 값의 비율을 나타내는 것으로 명암비가 높을수록 보다 뚜렷하고 정확한 색상을 표시할 수 있습니다. MSI G321Q는 스펙상 명암비가 1,200:1로 시중에 판매 중인 주류 IPS 제품들의 명암비가 1,000:1인 것을 생각하면 우수한 편입니다.

MSI G321Q의 색 영역은 sRGB 123%, DCI-P3 93%, Adobe RGB 90%로 게이밍 모니터임을 고려하면 게이밍 외에 다른 용도로도 충분한 좋은 수치라고 볼 수 있습니다.

sRGB 색 영역 기준으로는 매우 우수한 특성이기 때문에 일반 사용자들에겐 충분히 만족스러운 화면을 느낄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다만 넓은 색 영역이 필요한 전문적인 작업용 모니터로 사용하기에는 아쉬울 수 있습니다.

디스플레이에는 약 2mm의 슬림한 외부 베젤 외에 약 5mm의 이너 베젤 공간이 존재합니다. 물론 약 5mm의 이너 베젤 공간은 슬림 베젤 처리된 상단, 좌측, 우측에만 존재하며, 물리적으로 두꺼운 베젤이 있는 하단에는 이너 베젤 공간이 존재하지 않습니다.

MSI G321Q 32인치 IPS 게이밍 모니터: 표면 온도

약 29도의 실내에서 디스플레이 표면 측정 시 온도는 약 33도에서 36도까지 나타났으며, 주로 상단에서는 온도가 낮게, 반대로 하단과 중앙부에서는 상대적으로 온도가 높게 나타나는 특성을 보였습니다.

MSI G321Q 32인치 IPS 게이밍 모니터: 소비 전력

정지 화면 기준, 파워 매니저를 이용한 실제 소비 전력 측정 결과는 다음과 같습니다.

MSI G321Q 32인치 IPS 게이밍 모니터: 평가

MSI G321Q는 저렴한 가격대의 27인치 FHD 게이밍 모니터로는 부족함을 느끼는 본격적인 게이머를 위한 32인치 IPS 패널을 사용한 WQHD 해상도의 NVIDIA G-SYNC 호환 공식 인증 게이밍 모니터입니다.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가장 많은 게이머들이 사용하는 WQHD 해상도, 우수한 색 품질의 IPS 패널, 최대 170Hz의 고주사율, NVIDIA G-SYNC 호환 및 AMD FreeSync Premium 기능을 갖추고 있기 때문에, 미드레인지급 게이머가 요구하는 대부분의 조건을 만족하는 뛰어난 가성비의 게이밍 모니터라고 하기에 손색이 없습니다.

물론 더 큰 화면과 더 높은 해상도의 고주사율 게이밍 모니터라면 더 좋겠지만, 이를 위해서는 가격대가 크게 높아진다는 것 외에도 높은 해상도를 처리하기 위한 시스템의 요구 성능도 증가하며, 32인치 UHD 모니터는 스케일링을 100%로 사용할 경우 글자를 포함한 UI의 크기가 너무 작아지는 문제도 있습니다.

WQHD의 해상도의 32인치 대형 화면, 우수한 화질과 게이밍 관련 기능으로 충분하며, 특히 가격 대비 성능을 중요시하는 메인스트림 게이머라면 30만 원대의 가격으로 접근 가능한 MSI G321Q는 분명 좋은 선택 중 하나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