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I MAG B660M 박격포 WIFI DDR4 & 코어리퀴드 C240 리뷰

이번 리뷰에서 살펴볼 제품은 인텔 무선 모듈이 포함된 모델인 MSI MAG B660M 박격포 WIFI DDR4입니다.

2021년 말 출시된 인텔 12세대 코어 프로세서(Alder Lake)는 이전 세대 제품과 비교해 확실히 개선된 성능으로 프리미엄급 CPU 시장에서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인텔은 그 뒤를 이어 1월 5일 오버클러킹이 제한된 Non-K 코어 프로세서와 H670, B660, H610 칩셋을 출시하며 가격 대비 성능이 우수한 DDR4 모델들로 보급형 시장도 가져가려는 야심을 드러내고 있는 상황입니다.

MSI 역시 베스트 셀러인 ‘박격포’ 시리즈의 새로운 모델로 인텔 12세대 코어 프로세서를 지원하는 보급형 메인보드 MSI MAG B660M 박격포 DDR4와 MSI MAG B660M 박격포 WIFI DDR4를 내놓았습니다.

메인스트림 모델답게 가성비를 강조한 박격포 DDR4 시리즈는 고가의 DDR5 대신 DDR4 메모리를 지원하고 있으며, 전자는 블랙 컬러에 무선 모듈을 제외하여 가성비를 더욱 높이는 한편, 후자는 화이트 컬러에 WiFi 무선 모듈을 포함하여 사용 편의성을 높인 것이 특징입니다.

MSI MAG B660M 박격포 WIFI DDR4는 인텔 B660 칩셋 기반의 보급형 메인보드로 표준 ATX보다 한 사이즈 작은 Micro-ATX 폼팩터를 사용해 호환성을 높임과 동시에 DDR4 메모리를 사용해 가격적인 부담을 낮추었습니다.

충분한 전원부 구성으로 코어 i9을 포함한 모든 CPU를 무리 없이 사용할 수 있으며, 또한 인텔 WI-FI 6 모듈이 기본 장착되어 추가 부담 없이 무선 인터넷과 블루투스 기능을 활용할 수 있는 장점을 지니고 있습니다.

MSI MAG B660M 박격포 WIFI DDR4: 스펙

MSI MAG B660M 박격포 WIFI DDR4: 패키지

MSI MAG B660M 박격포 WIFI DDR4: 디자인

MSI MAG B660M 박격포 WIFI DDR4는 Wi-Fi 및 블루투스를 지원하는 무선 모듈이 제거된 MSI MAG B660M 박격포 DDR4와 형제 제품입니다. 히트싱크(방열판)의 색상은 각각 실버(화이트)와 블랙으로 차이가 있지만, 무선 모듈 유무를 제외한 다른 부분은 동일하게 설계되어 있습니다.

MSI MAG B660M 박격포 WIFI DDR4는 표준 ATX보다 한 사이즈 작은 마이크로 ATX 폼 팩터의 메인보드입니다. m-ATX는 ATX 폼 팩터에 비해 세로가 짧은 정사각형의 형태로, 확장성은 상대적으로 부족하지만 작은 크기로 케이스 호환성이 뛰어난 것이 특징이죠. 주로 가성비 제품들이 m-ATX 폼 팩터를 많이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박격포의 경우 메모리 슬롯 4개, 타입-C USB 헤더, 고성능 유무선 랜과 통합 오디오 회로 등 필수적인 요소는 모두 상급 제품에 준하는 수준으로 갖추고 있어 원가절감을 위한 보급형 모델과는 확실한 차이를 보여줍니다.

안정적인 성능과 내구성을 위해 2oz 코퍼 6 레이어 PCB가 사용되었습니다. 최신 상위 제품에 비해서는 부족하지만 과거 Z 시리즈 메인보드 수준의 PCB로 오버클러킹을 위한 제품이 아닌 B660 메인보드로써는 충분한 구성입니다.

MAG B660M 박격포 WIFI DDR4의 후면 입출력 패널(리어 I/O 패널)의 구성은 다음과 같습니다.

4개의 USB 2.0 포트, 디스플레이 포트 (DP), HDMI, USB 3.2 Gen 2×2 타입-C, USB 3.2 Gen 2 타입-A, 와이파이/블루투스 그리고 오디오 광출력까지 최신 규격을 포함해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모든 기능을 메인보드에서 직접 제공하고 있습니다.

통합 디스플레이 출력 포트의 경우 HDMI 2.1 (4K 60Hz 및 HDR 지원), DisplayPort 1.4 (4K 60Hz 및 HBR3 지원)로 구성되어 있으며, 표기된 그래픽 스펙은 장착된 CPU (내부의 iGPU)의 사양에 따라 차이가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전원부에는 후면 패널 부분까지 확장 연결된 대형 알루미늄 히트싱크가 장착되어 있습니다. 

히트싱크와 모스펫, 초크 코일 사이에는 프리미엄급 서멀패드가 적용되어 전원부 부하 시 발생하는 열을 빠르게 방열판으로 전달합니다.

메인보드 좌측 상단에는 CPU에 안정적인 전력 공급을 위한 2개의 8핀 보조 전원 커넥터가 제공됩니다.

시스템의 정상적인 동작을 위해서는 최소 1개 이상의 8핀 보조 전원 커넥터를 연결해야 하며, 코어 i7급 이상의 프로세서를 오버클러킹해서 사용한다면 2개를 모두 연결하는 것이 권장됩니다.

전원부 방열판은 내구성이 우수하고 안정적인 금속 볼트로 고정되어 있는데, 고정 볼트는 완충 역할을 겸하는 스페이서와 스프링이 함께 장착되어 있어 더욱 효과적으로 방열판을 고정해줍니다.

참고로 어느 제조사의 어떤 제품을 구매하든 메인보드의 방열판들은 고정 볼트가 약하게 조여진 경우가 있어 최초 설치 시 볼트 체결 강도를 확인해보는 것을 권장합니다.

손으로 돌려서 조여질 정도로 체결이 너무 약하게 된 경우 방열판 고정 뿐 아니라 방열에도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조립한 이후로는 이를 조절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기 때문에 미리 확인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입니다.

Renesas (르네사스) RAA229132 PWM 컨트롤러로 제어되는 전원부는 60A급 스마트 파워 스테이지 (드라이버 모스펫) ISL99360과 MSI 고유의 커스텀 타이태니엄 초크 코일, 솔리드 커패시터가 사용되었습니다.

CPU에 할당된 출력은 최고 720A로 Z690 시리즈에 비해서는 상대적으로 부족하지만, N-채널 모스펫을 사용했던 이전 세대 B560M 박격포에 비해서는 구성품의 품질과 전체 출력이 모두 향상되었습니다.

MAG B660M 박격포 WIFI DDR4는 이전 세대까지의 메모리 부스트 기술을 그대로 이어 받았습니다. 2슬롯 기준 최고 DDR4-4000 이상의 XMP/오버클러킹을 지원하며, 슬롯당 32GB 모듈을 이용해 최대 128GB의 메모리 용량을 구성할 수 있습니다.

만약 4개가 아닌 2개의 메모리 모듈만 장착한다면 PCB에 표기된 것처럼 A2와 B2 슬롯을 이용하는 것이 안정성 뿐만 아니라 오버클러킹 잠재력 면에서도 유리합니다.

팬 커넥터는 총 4개(CPU 팬 1개, 펌프 1개, 시스템 팬 2개)가 제공됩니다. 모든 커넥터는 PWM 및 DC 모드 변경이 가능하며 UEFI BIOS에서 각각 세부적인 속도 제어가 가능합니다. 다만, 소형 보드의 한계를 벗어나지 못한 구성으로 팬 커넥터의 수가 총 4개이기 때문에, 시스템에 장착된 팬이 많은 경우 수나 위치 면에서 다소 불편함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

보급형 메인보드의 경우 타입-C 인터널 헤더를 제공하지 않는 경우도 많죠. B660M 박격포는 표준 형태의 USB 3.2 헤더 뿐만 아니라 타입-C 헤더도 갖추고 있어 최신 케이스의 프론트 패널과도 높은 호환성을 제공합니다.

표준 ATX 규격 메인보드에 비해서는 부족하지만 마이크로 ATX 규격임을 고려한다면 구성은 알찬 편입니다.

PCI Express 4.0 규격을 지원하는 M.2 슬롯은 총 2개(CPU 직결 1개, PCH 연결 1개)가 제공되는데, 모두 M.2 SSD 냉각을 위한 대형 알루미늄 방열판 M.2 Shield Frozr(실드 프로저)가 적용되어 있습니다.

M.2 실드 프로저는 양쪽 볼트를 통해 고정되어 있는데, 상하단 각각에 번호 01, 02가 표기되어 있어 쉽게 구분이 가능합니다. 또한 EZ M.2 클립이 호환되는 경우 이를 사용하면 더욱 쉽게 장착, 탈착이 가능합니다.

M.2 슬롯을 꽉 채우는 크기의 대형 방열판인 M.2 실드 프로저는 일반적으로 M.2 SSD에 함께 제공되는 번들 방열판보다 확실히 우수한 성능을 제공합니다. 다만 상단만 냉각할 수 있는 단면 방식이라는 아쉬움도 있습니다.

M.2 실드 프로저는 전원부의 고성능 서멀 패드와는 다른 다소 유분이 있는 일반적인 서멀 패드가 사용되었습니다. 제가 알고 있는 모든 메인보드는 M.2 서멀 패드가 이런 형태인데, 아마 장치의 장착, 탈착이나 호환성 등을 고려해서 선택된 것이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확장 슬롯은 총 3개가 제공되는데 게이밍 그래픽 카드를 사용할 수 있는 슬롯은 사실상 1번 뿐입니다.

PCIe Steel Armor(스틸 아머) 적용으로 안정성과 내구성을 강화한 1번 슬롯은 PCI Express 4.0 x16 스펙으로 최신 고성능 그래픽 카드를 최대 대역폭으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2번 3번 슬롯은 각각 PCI Express 3.0 x1과 PCI Express 3.0 x4로 고성능 카드를 사용하기에는 대역폭이 부족합니다.

단, 이것은 박격포 뿐만의 문제는 아니고 보급형 칩셋을 사용한 소형 메인보드의 공통적인 한계라고 할 수 있습니다.

보급형 메인보드에서 주의 깊게 살펴봐야 할 부분 중 하나가 메인보드에 통합된 기능들입니다. 원가를 줄이기 위해 또는 상위 제품과의 차별화를 위한 스펙 하향이 잦은 부분이기 때문입니다.

B660M 박격포의 경우 Realtek ALC1200 기반의 고품질 오디오 회로를 갖추고 있습니다.

이제는 표준에 가까워진 독립형 회로 설계부터 크로스토크를 방지하기 위한 좌/우 채널 분리 구조, 오디오 전용 커패시터, 스피커를 켜고 켤 때 발생하는 팝 노이즈를 줄이는 디팝 회로까지 보급형 보드로서는 부족함이 없는 구성입니다.

PCB 하단에는 각종 커넥터, 헤더가 위치하고 있습니다.

메인보드 자체에 RGB LED 기능은 제공되지 않지만, 시스템 장치를 위한 RGB LED 커넥터는 초기형인 12V와 현재 주로 사용되는 5V ARGB 방식을 모두 제공합니다.

SATA 포트는 인텔 B660 PCH에 연결되는 SATA 5/6/7/8과 서드파티 컨트롤러인 애즈미디어 SATA A/B로 나뉘어져 있습니다. 만약 SATA 포트를 사용하게 된다면 개인적으로는 B660에 연결되는 5/6/7/8번 포트 사용을 추천합니다.

MSI MAG 코어리퀴드 C240: 스펙

MSI MAG 코어리퀴드 C240: 패키지

MSI MAG CORELIQUID(코어리퀴드) C240의 패키지 외부는 밀봉 포장되어 새제품 여부를 바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인텔 LGA115X/1200/1366/2011/2066, AMD AM2/3/4, FM1/2 외에도 최신 규격인 인텔 LGA1700을 지원합니다.

사용 설명서는 간단하지만 누구나 쉽게 이해하고 설치할 수 있도록 그림이 많이 사용되었습니다.

MSI MAG 코어리퀴드 C240: 디자인

MAG 코어리퀴드 C240의 전체적인 디자인은 일반 일체형 수랭 쿨러와 대소동이하지만 몇 가지 특색이 있습니다. 첫째가 워터블록 상단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RGB LED이고, 둘째가 펌프가 워터블록이 아닌 라디에이터에 위치한다는 것입니다.

펌프가 라디에이터에 있기 때문에 워터블록에서 나오는 케이블은 RGB 조명을 위한 것 뿐입니다. 누수, 증발을 막아주는 3겹의 견고하고 유연한 튜브가 사용되었습니다.

장착 전 스티커를 제거하라고 되어 있는데 그대로 장착해서 문제가 되는 경우가 종종 보이죠. (…)

워터블록의 표면 가공 상태는 양호합니다.

라디에이터의 전체적인 외형입니다. 펌프가 장착되어 있기 때문에 전원 케이블이 눈에 띕니다.

MSI에 따르면 내구성이 뛰어난 3상 모터가 사용된 펌프를 라디에이터에 위치시켜 진동과 소음을 줄이는 동시에 열원으로부터 떨어뜨려 펌프의 수명도 함께 늘렸다고 합니다. (기대 수명 10만 시간)

측면에는 MSI 로고가 깔끔하게 표기되어 있습니다.

120mm ARGB 팬 2개가 기본 제공됩니다. 이전 세대 제품인 240R 시리즈와 마찬가지로 내구성이 뛰어난 2 볼 베어링 방식입니다.

소형 프리미엄 서멀 그리스가 함께 제공됩니다. 사용량과 CPU의 히트 스프레더 크기에 따라 차이가 있을 수 있지만 제 취향대로 12세대 코어 프로세서에 도포해보니 약 3~5회 정도는 사용할 수 있는 분량으로 보입니다.

MSI MAG B660M 박격포 WIFI DDR4 & 코어리퀴드 C240: 설치

CPU를 메인보드에 조심스럽게 장착합니다.

12세대 인텔 코어 프로세서는 CPU 소켓(Socket)이 LGA 1700으로 변경되었는데 HEDT 프로세서와 일부 유사하게 설치 방식이 조금 변경되었습니다. LGA 1700 소켓을 처음 접할 경우 매뉴얼을 한번 살펴보는 것이 좋습니다.

MAG 코어리퀴드 C240 설치 시 12세대 코어 프로세서는 LGA 1700 전용 마운팅 키트를 이용해야 합니다.

LGA 1700 전용 백플레이트를 메인보드 후면에 방향에 주의해서 장착합니다.

전용 볼트를 이용해 백 플레이트를 메인보드에 고정해줍니다. 이 때 어느 정도 강하게 조여 백 플레이트와 확실히 체결되게 해야 추후 워터블록 탈착 시 볼트가 헛돌아서 발생하는 불편함을 덜 수 있습니다.

워터블록을 제거 후 CPU 히트 스프레더와 접촉을 확인해본 결과, 워터블록의 CPU 히트 스프레더 접촉면은 충분히 넓게 설계되었으며 접촉면과 관련된 특별한 문제도 없어 보입니다.

MAG 코어리퀴드 C240을 성공적으로 시스템에 장착한 모습입니다.

워터블록 및 팬 모두 ARGB를 지원해 원하는 사용자가 컬러로 설정할 수 있고 색상 변화가 자연스럽게 이뤄집니다.

MSI MAG B660M 박격포 WIFI DDR4: UEFI BIOS

MSI MAG B660M 박격포 WIFI DDR4는 MSI 고유의 사용자 인터페이스인 클릭 바이오스 5(Click BIOS 5)가 적용되었습니다. 기존 MSI 제품 사용자라면 편리하게 사용이 가능하며, 처음 접하는 사용자라도 간편하고 깔금한 인터페이스로 쉽게 적응할 수 있습니다.

[DEL] 키를 눌러 UEFI BIOS 인터페이스에 최초 진입 시에는 [EZ 모드]로 표시되는데 보다 세부적인 설정을 위해서는 [F7] 키를 눌러 위와 같은 [Advanced 모드]로 전환할 수 있습니다.

[세팅(Settings)] 탭에서는 메인보드 기능과 관련된 모든 옵션을 조절할 수 있습니다.

과거에는 호환성 문제로 경우에 따라 레거시 모드(CSM)도 추천드렸으나, 지포스 30 시리즈 같은 최신형 그래픽 카드들은 VBIOS에 레거시 영역이 포함되지 않은 경우도 있고, 최신 하드웨어 및 OS의 기능 활용, 장치 호환성 등을 위해서라도 가능한 UEFI 모드로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통합 장치 메뉴에서는 iGPU, 온보드 유무선 랜, 오디오 등의 기능을 설정할 수 있습니다.

전력 관리 설정 메뉴에서는 대기 전력을 줄이기 위한 ErP Ready 항목을 비롯한 여러 옵션을 제공합니다.

부트 설정 메뉴는 위와 같이 구성되어 있습니다.

패스트 부트 및 부트 옵션 등도 설정할 수 있는데 패스트 부트를 설정하거나 필요 없는 장치를 부트 순서에서 제외할 경우 보다 빠른 부팅이 가능합니다. 개인적으로 패스트 부트는 사용, MSI 패스트 부트는 사용하지 않는 것을 권합니다.

[오버클러킹(OC)] 탭의 모습입니다.

고급 CPU 설정 메뉴에서는 하이퍼스레딩, 코어 수 설정, EIST, 터보 부스트 등을 설정할 수 있습니다.

가상화 관련 옵션은 [오버클러킹(OC)] 탭에 위치한 CPU 기능(Features) 메뉴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프러파일 탭]에서 현재 바이오스 설정을 저장하고 불러올 수 있습니다. 다만, 대부분의 제조사와 마찬가지로 바이오스 설정은 같은 버전에서 기록한 것만 호환되고, 다른 버전에서 기록한 바이오스 설정은 사용할 수 없습니다.

[하드웨어 모니터 (Hardware Monitor)] 탭에서는 시스템의 각종 온도, 전압 및 팬 스피드를 확인하고 설정할 수 있습니다. 사용하는 팬에 맞춰 PWM, DC, 자동 모드를 설정 후 [온도 소스 (Temperature Source)]의 온도에 따라 팬 회전 속도가 변하도록 세밀한 스마트 팬 설정이 가능합니다.

MSI MAG B660M 박격포 WIFI DDR4: 오버클러킹

12세대 인텔 코어 프로세서는 CPU 아키텍처 및 구조의 변화, DDR5 메모리 적용으로 여러 부분이 달라졌습니다. 하지만 바이오스 설정 면에서 이전 세대와 크게 다르지는 않습니다. 11세대 코어 프로세서가 10세대와 다르게 변경되었던 부분은 다음과 같은데 사실 이것은 12세대 코어 프로세서도 대체로 비슷합니다.

MSI MAG B660M MORTAR(박격포) WIFI DDR4의 경우 DDR5 대신 DDR4 메모리를 사용하며, CPU 및 iGPU의 오버클러킹 기능이나 확장성이 부족한 것을 제외하면 Z690 칩셋 메인보드와 큰 차이는 없습니다.

오버클러킹은 바이오스의 [오버클러킹(OC)] 탭에서 진행하는데, 먼저 [OC Explore Mode]를 [Expert]로 변경해 모든 옵션이 표시되도록 하는 것이 좋습니다.

CPU 쿨러 튜닝(CPU Cooler Tuning) 항목은 전력 제한을 자동적으로 설정해주는 옵션인데, Boxed Cooler는 기본값, 타워 에어 쿨러는 보다 높은 값, 워터 쿨러는 전력 제한 해제 수준으로 관련 옵션(전력 제한, 전류 제한)을 설정해줍니다. 코어 i5 이하의 경우 큰 차이는 없지만 i7 이상의 경우 이에 따른 성능 향상도 있기 때문에 쿨링 환경이 좋다면 그에 맞춰 설정해주면 좋습니다.

인텔 B660 칩셋은 CPU 오버클러킹을 지원하지 않기 때문에 메모리 오버클러킹이 관건입니다. 최신 CPU들은 과거와 다르게 코어 수가 증가하고 동작 클럭이 높아지는 등 CPU 성능이 크게 증가하면서, 메모리 성능이 게이밍 성능에 주는 영향도 상당히 커졌습니다.

DDR4 환경의 경우 기존과 마찬가지로 컨트롤러의 클럭과 메모리 클럭을 1:1로 맞춘 기어1 모드와, 1:2로 맞춘 기어2 모드를 지원합니다. 예를 들어 DDR4-3600이라고 할 때 기어1 모드에서는 메모리 컨트롤러 클럭과 메모리 클럭이 1800MHz로 동일하지만, 기어2 모드에서는 메모리 클럭은 1800MHz인데 메모리 컨트롤러 클럭이 1/2인 900MHz로 동작하게 됩니다.

세부 메모리 타이밍 설정은 [Advanced DRAM Configuration] 메뉴에서 할 수 있습니다.

12세대 인텔 코어 프로세서를 오버클러킹 시 설정해야할 주요 전압 항목은 이전과 마찬가지로 코어 전압(Vcore), 시스템 에이전트(VccSA) 전압 그리고 IO(VccIO) 전압에서 변경된 VDDQ 전압(메모리 OC 시 중요)입니다.

B660 칩셋 메인보드는 CPU 오버클러킹이 지원되지 않기 떄문에 우리가 신경써야할 부분은 시스템 에이전트 전압, VDDQ 전압, DRAM 전압입니다. VDDQ는 초기 문제가 있었으나 지금은 자동으로 두어도 문제가 없는 편이며,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시스템 에이전트 전압은 설정이 불가능하다는 문제가 있습니다.

결국 현재 우리가 메모리 오버클러킹을 위해 설정해야할 것은 SA 전압과 DRAM 전압 설정 뿐입니다. Non-K 프로세서를 DDR4-3600 이하에서 사용한다면 DRAM 전압 1.35V면 충분하고, K 프로세서를 이용한다면 DDR4-4000~4133 정도를 노려볼 수 있는데 이럴 경우 (쿨링이 충분하다는 전제 하에) SA 전압은 1.15~1.25V, DRAM 전압은 1.35~1.45V 정도로 설정하면 적당합니다.

전원부 관련 세부 설정을 제공하는 [DigitALL Power] 메뉴입니다.

부하에 따라 내려가는 전압을 보정해주는 로드라인 캘리브레이션 컨트롤(LLC) 항목은 [모드4] 또는 [모드3]을 추천합니다. 스위칭 주파수는 수치가 높으면 리플 감소에 도움을 주고 보다 안정적이으로 동작하게 해주지만 전원부 발열이 증가하며 수치를 낮출 경우 이와 반대의 효과가 나타납니다.

MSI MAG B660M 박격포 WIFI DDR4 & 코어리퀴드 C240: 소프트웨어

인텔 500 시리즈 이후 출시된 MSI의 제품들은 MSI 센터(MSI Center)라는 앱을 사용해 기능을 제어할 수 있는데, 특이한 것으로는 기능이 각각 모듈 방식으로 제작되어 필요한 기능만 사용자가 원하는대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기본적으론 하드웨어 모니터링만 제공되지만 위와 같이 피처 세트 메뉴를 선택하면 다양한 기능이 보이고 원하는 기능을 선택해 설치하면 됩니다.

예를 들어 미스틱 라이트를 설치하면 피처스 탭에 이렇게 관련 기능이 추가됩니다. 물론 LED에 거부감이 있는 사용자라면 전체 또는 각 장치 단위로 LED를 끌 수도 있습니다.

미스틱 라이트 세팅 메뉴에서는 서드 파티 RGB와 LED 파워 세이빙 모드라는 옵션이 있습니다. 서드 파티 RGB는 시스템 재시작 후 다른 RGB 소프트웨어의 설정을 미스틱 라이트 설정으로 강제하는 옵션이며, LED 파워 세이빙 모드는 절전 상태(슬립)로 진입 시 미스틱 라이트를 끄는 기능입니다.

마지막으로 설정 탭에는 자동 시작, 업데이트 관련 기능 등이 있는데 개인적으로는 업데이트 및 정보 수집 기능을 끄고 사용하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MSI MAG B660M 박격포 WIFI DDR4 & 코어리퀴드 C240: 테스트

인텔 코어 i5-12400F를 메모리를 DDR4-3600 CL16으로 오버클러킹하고 전력 제한을 해제한 상태에서 간단하게 테스트해보았습니다.

CPU-Z 버전 1.99 기준 싱글 스레드는 701.8 포인트, 멀티 스레드는 5001.4 포인트로, 싱글 스레드 성능은 코어 i9-11900K와 비슷하며 멀티 스레드 성능은 코어 i9-9900K에 약간 뒤지는 정도입니다. AIDA64 메모리 벤치마크 역시 메모리 오버클러킹에 힘입어 읽기/쓰기/복사 대역폭이 50,000MB/s를 상회하며, 레이튼시도 57.2ns로 상당히 감소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실온 19도, 전력 제한을 해제한 상태에서 시네벤치 R23 멀티 스레드를 이용해 간단하게 부하를 준 후 결과를 확인해보면, CPU의 전력 소모는 최대 78W 정도에서 팬/펌프 속도 최대 설정 시 온도는 약 45도, 전원부 온도는 약 32도 정도로 측정되었습니다.

소음을 신경 써서 코어리퀴드 C240을 PWM 모드로 설정한 경우 최고 온도는 약 47도로 상승했는데, 비교를 위해 CPU 쿨러를 최상급 공랭 쿨러 PWM 모드로 변경한 후 온도는 약 48도로 측정되었고, 인텔 순정 쿨러를 사용 시에는 약 78도까지 상승하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따라서 코어리퀴드 C240의 성능은 최상급 공랭 쿨러와 동급 수준으로 생각해도 될 것 같습니다.

M.2 실드 프로저 역시 PCIe 4.0 SSD도 문제 없을 정도로 발열을 잘 제어해줍니다. 전원부나 PCH(칩셋)의 경우 장시간 부하의 경우 전체적으로 온도가 상승하겠지만 워낙 낮고, CPU의 전력 소모와 전원부 사양을 볼 때 온도는 신경 쓸 필요가 없는 수준입니다. 코어 i9-12900K를 장착 시에도 순정 상태에서는 시네벤치 5분 기준 전원부 온도가 50도를 넘지 않았습니다.

참고로 코어 i5-12400F, DDR4-3600 오버클러킹, 전력 제한 해제 상태의 시스템 전체 전력 소비량은 다음과 같습니다.

동일 셋업에서 AMD 라이젠 7 5800X, B550 메인보드, DDR4-3800 오버클러킹으로 CPU, RAM, 메인보드만 교체하는 경우 유휴 시 약 58W, 음악 재생이나 웹 페이지 번역 시에도 80~100W 정도로 풀로드가 아닌 일반적인 사용에서도 소비 전력 차이가 꽤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또 라이젠 5800X은 특성상 소비전력 대비 온도가 높은 편이라 온도 상승(널뛰기)에 따라 소음이 좀 거슬릴 수 있는데, 코어 i5는 상대적으로 저전력 제품답게 이런 면에서 마음에 들었습니다. 물론 절대 성능 면에서는 라이젠 5800X가 (특히 멀티스레드 작업 시) 우수한 것은 확실합니다.

MSI MAG B660M 박격포 WIFI DDR4 & 코어리퀴드 C240: 평가

지금까지 MSI MAG B660M 박격포 WIFI DDR4 메인보드와 MSI MAG 코어리퀴드 C240 일체형 수랭 쿨러를 간단히 살펴보았습니다.

먼저 MAG B660M 박격포는 베스트셀러답게 상당히 완성도가 우수한 제품입니다. 코어 i9 프로세서를 전력 제한 해제 상태로 사용해도 무리 없는 강력한 전원부 구성과 M.2 실드 프로저를 포함해 쿨링 솔루션이 충분히 갖춰져 있습니다. 또한 다양한 디스플레이 출력, 고품질 통합 오디오와 Wi-Fi 및 블루투스, USB 타입-C 헤더를 제공하는 등 부가 기능도 훌륭합니다.

단, 팬 커넥터의 수(4개) 및 위치가 제한적이라 케이블 배치에 조금 더 신경써야 하며, 그래픽 카드를 장착하기 위한 PCI Express 4.0 x16 슬롯은 1개 뿐이라 대형 공랭 쿨러와 백 플레이트가 있는 그래픽 카드를 함께 장착 시에는 간섭에 유의할 필요가 있습니다.

전체적으로 볼 때 Non-K CPU 뿐 아니라 K CPU를 전력 제한 해제 후 메모리 오버클러킹과 함께 사용하기에도 부족함이 없어 하이엔드 게이밍 PC 구성 시에도 충분히 추천할 만한 제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메인보드에서 발생한 차익을 CPU나 그래픽 카드 등에 활용한다면 오히려 더 우수한 게이밍 성능을 얻을 수 있겠죠.

다음으로 MAG 코어리퀴드 C240 일체형 수랭 쿨러는 이전 세대 모델이었던 코어리퀴드 240R 시리즈의 마이너체인지 같은 느낌을 주는 제품입니다. 워터 블록 디자인이 크게 달라졌지만 그 외에 라디에이터, 펌프 및 팬 구조, 튜빙 등 닮은 부분이 많죠.

성능 면에서는 대형 공랭 쿨러와 비슷한 수준으로 오버클러킹을 하지 않는 경우엔 코어 i9까지 모두 소화 가능하며, 소음 면에서는 600~800 RPM 정도에서 발생하던 특유의 볼베어링 소음이 줄어 240R 시리즈에 비해 개선됐다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또 RGB LED는 ARGB 방식으로 대형 워터블록과 팬을 통해 아름다운 조명 효과를 제공하며, 조명을 끄고 사용할 경우 블랙 & 화이트 컨셉으로 유니파이와 같은 깔끔한 조합에도 잘 어울립니다.

현재 MAG 코어리퀴드 C420의 가격은 7만 원대 중후반 정도로 동급 성능의 대장급 공랭 쿨러와 가격대가 비슷합니다.  특히 MSI MAG 메인보드를 사용하면서 RGB 효과가 우수한 가성비 일체형 수랭 쿨러를 원한다면 선택지로 고려해볼만 하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