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I MEG Z390 ACE (MSI MEG Z390 에이스) 리뷰

이번 리뷰에서 살펴볼 제품은 MSI 메인보드 제품들 중에서 차상위 포지션을 차지하고 있는 모델인 MSI MEG Z390 ACE (MSI MEG Z390 에이스)입니다.

갓라이크와 유사한 디자인의 하위 모델로 갓라이크에서 일부 특징, 기능을 빼고 가격을 낮춘 일종의 실속형 고급 제품이라고 할 수 있는 메인보드죠. 구매 전 다른 제품과도 고민을 많이 했는데, 디자인도 좋은 편이고 오버클러킹도 잘 되고 괜찮다는 주변의 추천이 있어 한번 선택해보았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출시 전 ‘이 제품이 중고급형 시장을 쓸어 담을지도 모르겠다.’고도 생각한 제품입니다만, 국내 시장에서는 전통의 강자들을 선호하는 분위기도 있고 제품 자체에 아쉬운 부분들도 있어서 큰 성공을 거두지는 못한 것 같습니다.

참고로 MSI는 2018년 이후 현재까지 메인보드를 3개의 게이밍 세그먼트와 1개의 프로 시리즈로 구분하여 출시하고 있는데 각 세그먼트의 의미와 구성은 다음과 같습니다.

이번에 본사에서도 대중들이 어떤 제품을 원하는지 느끼고 다음 제품은 조금 더 매력적인 제품으로 내놓았으면 하는 바람인데… 아무튼 지금부터 MSI MEG Z390 ACE가 어떤 제품인지, 무엇이 좋고 나쁜지 간단하게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MSI MEG Z390 ACE 리뷰: 스펙

MSI MEG Z390 ACE 리뷰: 패키지

MSI 중고급형에서 보편적으로 사용되는 박스가 사용되었습니다. 겉이 까슬까슬한 재질이며 약간 유광 같은 느낌으로 코팅되어 있습니다. 박스에는 따로 봉인 처리가 되어 있지 않습니다.

가격이 좀 나가는 제품이다보니 액세서리가 풍부하게 제공됩니다.

MSI 메인보드에서 가장 마음에 드는 부분 중 하나인 두터운 다국어 매뉴얼입니다.

사실 환경보호 면에서는 지양해야할 부분이겠지만, PDF를 찾아서 다운로드하여 보는 것보다 상세 설명을 책으로 바로 볼 수 있다는 것은 편리한 요소이긴 합니다. 메인보드 같은 제품은 항상 쓰는 모델이 아니라면, 대부분 처음 설치 시 설명서를 살펴보아야 하는 특성이 있기도 하니까요.

MSI MEG Z390 ACE 리뷰: 디자인

MSI MEG Z390 ACE는 미니 갓라이크 같은 느낌으로 디자인되어 있습니다.

자사의 트윈프로저나 아머 계열 그래픽 카드와 깔맞춤 할 수 있도록 건메탈 블랙/그레이 색상이 사용되어 무채색의 깔끔한 느낌을 줍니다.

후면(백/리어) 패널 쪽은 I/O 실드 일체형이며 다음과 같이 구성되어 있습니다. (좌 → 우 순서)

전원부 및 방열판, 아머 디자인.

전원부는 디지털 제어 방식이며 리얼 6 페이즈를 더블러를 통해 배수 구성한 12 (6 x 2) 페이즈입니다. International Rectifier의 IR35201 PWM 컨트롤러와 ON Semiconductor의 4C024+4C029 모스펫(Power PAK), MSI 커스텀 티타늄 초크, 커스텀 블랙 커패시터가 사용되었습니다.

후면에는 페이즈 더블러로 사용된 International Rectifier IR3598 6개가 보입니다.

히트 파이프가 사용된 대형 전원부(모스펫) 히트 싱크.

8핀 보조 전원 커넥터 2개. (최소 1개 연결 필수, 오버클러킹 시 2개 연결 권장)

DDR4 부스트 기술과 스틸 아머가 적용된 메모리 슬롯.

MSI의 DDR4 부스트는 일종의 데이지 체인 방식으로 디자인되어 2슬롯 구성 시 최고의 오버클러킹 성능을 제공합니다. 체인 방식의 필연적인 단점인 4슬롯 구성 시에 패널티가 발생하는 부분은 최대한 개선하였다고 말하고 있으나, 2슬롯 구성 만큼의 오버클러킹 성능은 나오지 않습니다.

즉, DDR4-4500 수준 혹은 그 이상의 오버클러킹을 원한다면 메모리를 2슬롯으로 구성하는 것이 최적입니다.

메모리 슬롯의 좌/우 모두 걸쇠가 달린 전통적인 방식의 슬롯입니다.

첫 번째 슬롯에 장착된 그래픽 카드와 간섭을 막기 위해 Q-DIMM이라고 한 쪽만 걸쇠가 있는 방식도 많이 사용되는데, 개인적으로는 이 메인보드처럼 첫 번째 슬롯에 간격을 두어 CPU 쿨러와 메모리 간섭을 없애고 보다 확실하게 메모리 고정이 되는 이런 슬롯이 더 마음에 듭니다.

PCIe 슬롯 및 M.2 슬롯 구성.

최하단에는 M.2 실드 프로저라고 명칭된 방열판이 제공됩니다.

초심자 기준 장착 방법이 조금 까다로운 편이니 설명서를 꼭 살펴보시기 바랍니다.

해마스러운 용용이가 그려진 PCH 히트 싱크.

갓라이크는 용에서 조명까지 나오는데 개인적으론 차라리 이게 더 낫다고 봅니다. (그놈의 용…) 하단에는 오픈 케이스 활용 편의성을 올려주는 퀵 버튼(전원/리셋/OC노브)들이 제공됩니다.

MSI MEG Z390 ACE 리뷰: 미스틱 라이트 (RGB LED)

LED 조명 효과는 전원부 아머에 적용되며 전원부 상단 방열판, 메모리 슬롯, PCH 방열판 하단에도 상태를 나타내는 LED가 적용되어 있습니다.

전원부 아머 LED 조명 효과.

MSI MEG Z390 ACE 리뷰: UEFI BIOS

처음 UEFI BIOS 진입 시의 인터페이스입니다.

우측 상단의 English 부분을 누르면 한국어로 전환이 가능한데, 저는 영어 인터페이스를 선호하기 때문에 본문에서는 영어 상태로 캡처했습니다.

초기 버전이었는데 M-Flash를 이용해서 바로 최신 버전으로 업데이트를 진행했습니다.

기본 설정 탭.

ErP 설정 부분. (대기 전력 차단, 최대 절전 모드 소비 전력 최소화)

패스트 부트 설정 부분.

웨이크업 설정 부분.

부트 설정 메뉴.

하드웨어 모니터 탭.

저장 및 종료 메뉴입니다.

MSI MEG Z390 ACE 리뷰: 오버클러킹

배수 적용 형태는 모든 코어 배수가 함께 변경되는 올 코어나 각 터보 레이쇼를 조절할 수 있는 방식 모두를 지원합니다.

레이쇼 모드는 배수가 변동되는 다이내믹 모드와 배수가 고정되는 픽스트 모드를 고를 수 있습니다.

인헨스드 터보는 타사의 MCE (멀티코어 인헨스먼트)와 동일합니다. 1코어 부스트를 모든 코어에 적용해주는 기능이죠.

베이스 클럭 오버클러킹이 아니라면 클럭제너레이터 설정은 기본 값으로 두시면 됩니다.

메모리 오버클러킹 설정 부분.

초심자의 경우 Memory Try It! 기능을 이용해 원하는 클럭의 부팅이 가능한지 시도해볼 수 있습니다.

메모리 타이밍 설정 부분.

전원부 및 전압 설정 부분입니다.

디지트올 파워 부분에서는 로드라인 캘리브레이션 설정이 가능한데 권장하는 값은 모드 3 또는 4입니다.

전압 설정 모드는 오토/어댑티브/오프셋/오버라이드가 제공됩니다.

CPU 피처 메뉴에서는 가성화 기능, 절전 기능, 전력제한 등을 설정할 수 있습니다.

전력 제한은 오토에서도 최댓값이니 굳이 설정하지 않아도 됩니다.

총 6개의 프러파일 저장이 가능하며 USB에 기록도 가능합니다. 이 때 각 프러파일은 BIOS와 동일 버전만 호환됩니다. 즉, 업데이트 후에는 기존 프러파일이 호환되지 않는다는 뜻입니다.

MSI MEG Z390 ACE 리뷰: 간단 테스트

CPU는 이번에 뽑은 제품이 1.1V에서 5.0 GHz 부팅 가능한 포텐셜이 괜찮은 제품이라 저가형 공랭 쿨러를 사용했는데도 1.25V 정도에서 간단 테스트에 성공했습니다.

LLC 모드3 기준으로 약 0.02V의 전압 흔들림이 관측되며, 전원부 온도나 CPU 온도는 양호한 편입니다. 정확한 이유는 모르겠는데 MSI Z390 시리즈가 타사보다 CPU 온도가 약간 낮게 나오는 경향이 있어 오버클러킹이 조금 용이한 느낌입니다.

메모리 오버클러킹은 지스킬 DDR4-3200 CL14 메모리 풀 뱅크 구성에서 비교적 여유 있는 세팅인 DDR4-4000 (18-19-19-39-480-2T)로 설정하였고 역시 한 번에 간단 테스트에 성공했습니다. 이 이상의 오버클러킹이나 타이밍 조절도 충분히 가능할 것으로 예상합니다.

간단 테스트이긴 하지만 3만 원도 안 되는 공랭 쿨러로 5 GHz 테스트가 가능했기에 만족스러웠습니다. 온도 조절을 위해 메모리 타이밍은 풀어주었습니다.

MSI MEG Z390 ACE 리뷰: 평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