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출시된 SCYTHE NINJA 5 (사이드 닌자 5)는 지난 2015년 국내 출시되었던 대형 CPU 쿨러 닌자 4의 후속 모델입니다.
닌자 5는 닌자 시리즈의 5세대 모델로 기존에 번들 팬으로 사용되었던 1500 RPM의 글라이드 스트림(Glide Stream) 대신 최고 800 RPM으로 동작하는 카제 플렉스(Kaze Flex) 팬을 사용하여 성능을 유지하면서도 소음을 크게 줄였습니다. 또한 카제 플렉스 팬은 밀봉된 정밀 플루이드 다이내믹 베어링(FDB)을 사용하여 제품 수명이 120,000 시간으로 증가했습니다.
호환성을 고려해 설계된 히트싱크는 메모리 슬롯 8개의 LGA 2066 메인보드에도 사용할 수 있으며, 6mm 구리 히트파이프 6개와 블랙 애너다이징 처리된 상판은 우수한 기술자들을 통해 마감되었다고 합니다. 뿐만 아니라 3세대 H.P.M.S. (Hyper Precision Mounting System, 고정밀 마운팅 시스템)을 사용하여 AMD와 인텔의 다양한 소켓을 지원하며 보다 쉽게 장착할 수 있습니다.
사이드(Scythe)는 쿨러 중심의 일본 PC 주변기기 제조, 유통 업체로 2002년 도쿄 아키하바라에서 설립되어 저소음 PC를 위한 주변기기를 유통해왔다고 합니다. 이후 대만과 중국에 설계/개발 시설을 설립하고 현재는 미국, 유럽 등에도 지사를 두고 운영하고 있습니다. 한국에서는 그렇게 잘 알려진 업체가 아니지만 잘만테크와 비슷한 느낌의 업체라고 보면 될 것 같습니다.
목차
SCYTHE NINJA 5: 스펙
무게: 약 900 g (팬 포함 시 약 1,190 g)
히트파이프: 6 mm x 6
베이스 플레이트 재질: 구리 (니켈 도금)
RAM 호환성: 높이 55 mm까지 장착 가능
크기: 120 x 120 x 27 mm
무게: 140 g
속도: 300 ~ 800 RPM (오차 ±10%, PWM 제어 방식)
소음: 4 ~ 14.5 dBA
풍량: 16.6 ~ 43.03 CFM (28.2 ~ 73.1 m³/h)
베어링: FDB (Sealed Precision Fluid Dynamic Bearing)
전압/전류: DC 12V / 0.09 A
커넥터: 4핀 (PWM)
수명: 120,000 시간 (MTTF, 25°C 기준)
Socket LGA1150
Socket LGA1151
Socket LGA1155
Socket LGA1156
Socket LGA1366
Socket LGA2011 / 2011-v3 (Square ILM)
Socket LGA2066
Socket AM2
Socket AM2+
Socket AM3
Socket AM3+
Socket AM4
Socket FM1
Socket FM2
Socket FM2+
SCYTHE NINJA 5: 패키지
히트싱크는 박스 내부에 종이 구조물을 이용해 안정적으로 고정되어 있습니다.
쿨러 장착 시 필요한 모든 액세서리가 제공되어 별도 공구나 서멀 컴파운드 등을 따로 준비할 필요가 없습니다.
설명서는 한국어가 포함되어 있지 않지만 그림을 이용해 상세하게 설명되어 있습니다.
SCYTHE NINJA 5: 디자인
사이드 닌자 5의 디자인은 전작인 닌자 4의 그것을 그대로 따르고 있습니다.
상판은 블랙 아노다이징 (애너다이징) 처리되어 깔끔함을 더해줍니다.
핀의 간격은 약간 여유 있는 편으로 낮은 회전 속도의 팬을 장착 시 좁은 간격의 히트싱크에 비해 조합 특성상 성능, 소음 면에서 유리할 수 있는 부분입니다.
니켈 도금된 구리 재질의 직경 6 mm 히트파이프 6개(블럭당 3개)가 사용되었습니다.
비록 큰 효과는 기대하기 어렵겠지만 베이스 상단을 요철 처리하여 방열 면적을 늘리고 있습니다.
사이드의 최신 마운팅 시스템인 3세대 H.P.M.S. III는 녹투아의 마운팅 시스템인 시큐펌(SecuFirm)과 유사한 방식을 사용합니다.
히트파이프와 마찬가지로 베이스 플레이트 역시 니켈 도금된 구리 재질입니다.
기본 제공되는 카제 플렉스 120 mm 팬 2개는 매우 정숙하게 동작하며 스펙상으론 내구성도 우수합니다.
팬은 모서리에 진동을 줄여주는 댐퍼가 장착되었으며, 케이블은 깔끔하게 슬리빙 처리되어 있습니다.
SCYTHE NINJA 5: 장착
인텔 플랫폼의 경우 위와 같이 기본 제공되는 백 플레이트를 이용하며, AMD 제품의 경우 메인보드에 기본 장착되어 있는 백 플레이트를 이용해 장착할 수 있습니다. (나사 고정 방식만 가능, 푸시 핀 방식 불가)
이후 고무 스페이서를 끼워 백 플레이트를 고정합니다.
고무 스페이서 위에 마운팅 플레이트를 올리고 너트로 고정합니다.
CPU에 서멀 컴파운드를 도포 후 히트싱크를 올립니다.
마지막으로 드라이버를 이용해서 히트싱크 좌우에 장착되어 있는 나사를 번갈아가며 조금씩 조여 고정하면 됩니다.
메모리는 약 55 mm의 높이 제품까지 장착이 가능하지만, 높은 메모리를 장착 시 팬의 위치는 약간 위로 올라가게 됩니다.
위 사진에서는 장착한 메모리의 높이가 높기 때문에 전면쪽 팬이 다소 위로 올라간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또한 높은 높이의 메모리를 사용 시 쿨러 결합 전 장착해야 하며 결합 후에는 일부 슬롯의 메모리를 장/탈착하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2개 팬의 동시 PWM 제어를 위해 Y 케이블이 기본 제공됩니다. PWM 메인으로 동작할 팬을 블랙 커넥터에 연결하면 됩니다. (이럴 경우 PWM은 메인 팬에 동기화된 형태로 동작)
설치가 완료된 모습입니다. 히트 싱크의 크기도 크지만 듀얼 팬 구성이기 때문에 좌우가 더 길어져 표준 ATX 규격 메인보드를 가로로 전부 가릴 정도가 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SCYTHE NINJA 5: 성능
성능 테스트는 ASUS Prime Z370-A (BIOS Version: 0607, 2018/02/02) 메인보드에서 Intel Core i7-8700K을 4.8GHz @ 1.296V, Team Group T-Force Xtreem 16GB (8GB x 2) 메모리를 DDR4-3866로 각각 오버클러킹한 상태에서 진행하였습니다.
모든 쿨러는 서멀 컴파운드로 서멀 그리즐리(Thermal Grizzly)의 크라이오넛(Kryonaut)을 동일하게 사용했습니다.
– 번들 팬 듀얼 구성
– 유휴 시 (380 RPM * 2): 20도
– 로드 시 (540 RPM * 2): 67도
– 로드 시 (780 RPM * 2): 66도
– 리뷰: 바로가기
– 번들 팬 듀얼 구성
– 유휴 시 (440 RPM * 2): 20도
– 로드 시 (990 RPM * 2): 66도
– 리뷰: 바로가기
– 번들 팬 듀얼 구성
– 유휴 시 (630 RPM * 2): 20도
– 로드 시 (1,290 RPM * 2): 70도
– 로드 시 (1,680 RPM * 2): 68도
SCYTHE NINJA 5: 평가
– 패키지 및 히트싱크, 팬 모두 충분히 우수한 품질
– 개인 성향에 따른 차이가 있을 수 있으나 깔끔한 디자인
– 리뷰간 특별한 문제점이 발견되지 않은 양호한 마감
– 번들 팬으로도 공랭 쿨러 기준 최상위권의 쿨링 성능
– 단, 대부분의 타워형 쿨러가 그렇듯이 전원부 냉각에는 불리한 디자인
– 유휴 시 무소음 수준으로 동작하며, 부하 시에도 매우 낮은 소음 (최고 800 RPM)
– 현재 사용되는 모든 AMD/인텔 소켓 호환
– 높이가 낮으며 메모리 간섭을 줄인 설계로 케이스 및 메모리 호환성 우수 (다만, 메모리 장/탈착 시 불편할 수 있음)
– 비대칭 구조는 아니지만 그래픽 카드와 간섭이 될 정도로 크지 않은 히트싱크
– 튜닝적인 요소는 부족하나 없으나 표준 120 mm 규격 팬을 사용하여 사용자 취향대로 교체 가능
– 작성일 기준 최저가 약 7만 원으로 가격 대비 풍성한 구성 (고품질 듀얼 팬 및 드라이버 등의 설치 도구 제공)
– 유사 성능을 지닌 최상위급 공랭 쿨러 제품들과 비교 시 가격 대비 성능 우수
– 평균적인 수준의 제한적 무상 보증기간 2년 제공
– 제품 특성상 분실, 파손 문제가 아니고는 크게 의미 있는 부분은 아님
– 품질, 성능, 소음, 호환성 등 전체적으로 최상위권에 접근하는 제품
– 최상급 제품에 준하는 성능이지만 상대적으로 저렴
– 보급형 제품처럼 저렴하지는 않지만 성능과 구성을 고려 시 나쁘지 않은 가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