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TeamGroup Dark Pro DDR4-3200 CL14 16GB 메모리가 저렴하게 풀려 구매해봤는데 어떤 제품인지 간단하게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PC 메모리 오버클러킹을 고려하시는 분들이 눈여겨 보는 제품은 정해져 있습니다. 그 중 하나가 바로 메모리 오버클러커들에 있어 가장 효율 좋은 제품이라 할 수 있는 DDR4-3200 CL14 XMP 메모리들이죠.
이 글에서 살펴볼 팀그룹 (T-FORCE는 팀그룹의 퍼포먼스 메모리 브랜드)의 다크 프로 (DARK PRO) 외에도 DDR4-3200 CL14 XMP 메모리는 티포스 익스트림 (XTREEM), 지스킬 (G.SKILL)의 트라이던트 (TRIDENT), 립조스 (RIPJAWS), 커세어 (CORSAIR)의 도미네이터 (DOMINATOR), 벤전스 (VENGEANCE) 등 여러 모델이 출시되고 있습니다.
TeamGroup Dark Pro DDR4-3200 CL14 16GB
팀그룹 티포스 브랜드 고급형 제품 고유의 패키지가 사용되었습니다.
개봉전 우측 하단의 스티커를 보고 내가 구매한 것과 동일한 스펙의 제품인지 확인이 필요합니다.
후면에는 간단한 제품 특징들이 표기되어 있습니다.
패키지를 개봉하면 투명한 플래스틱 포장이 메모리 본품을 감싸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팀그룹 티포스 메모리는 출고 시 100% 테스트되었으며 제한적인 라이프타임 워런티를 제공한다고 합니다.
여기서 라이프타임이란 구매자의 생명이 아닌 제품의 생명을 의미합니다. 즉, 제품이 단종되기 전까지 보증해준다는 것이죠. 과거에는 이를 오해하는 분들도 많았는데 요즘엔 어떤지 모르겠네요.
포장에서 본품을 꺼내보았습니다.
알루미늄 재질의 방열판으로 빛에 따라 색상이 변하는 것처럼 보입니다. 위와 아래 제품 모두 검은색으로 동일하며 아래는 조명으로 인해 은빛으로 찍혔네요.
다크 프로라는 이름처럼 어두운 색상이 사용되었고 군더더기 없이 심플하게 디자인되어 있습니다.
메모리를 장착 시 보이는 상단도 깔끔합니다. 저처럼 RGB 조명 효과를 싫어하는 분들이 매우 좋아할만한 디자인이죠. 참고로 상위 모델인 익스트림 시리즈도 깔끔하고 예쁩니다.
측면에서는 두터운 방열판의 두께를 볼 수 있습니다.
램에 장착된 메모리 칩의 정보를 확인하기 위해 타이푼 버너를 실행해보았습니다.
내용을 살펴보니 제가 구매한 제품은 2019년 25주차에 (6월) 생산된 제품으로, 삼성전자의 20nm B-다이(B-die) 공정 DDR4-2400 1GB 칩이 8개 사용된 단면 메모리입니다. 그렇다는 것은 다시 말해 오버클러킹 잠재력이 높은 녀석이라는 의미도 됩니다.
XMP 타이밍은 14-14-14-31이고 호환성 때문인지 2차 타이밍은 꽤 풀어져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물론 XMP 메모리들은 모두 이와 같은 공통적인 특성이 있습니다.
3세대 AMD 라이젠 프로세서 (라이젠 7 3700X)와 MSI MEG X570 에이스 메인보드에 장착 후 간단하게 테스트를 해보았습니다.
메모리 전압 1.35V, SOC 전압 1.0375V에서 DDR4-3600 15-15-15-35, 1T로 한번에 부팅 성공했으며 TM5도 문제 없이 구동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DDR4-3800은 SOC 전압을 1.05 V 이상으로 설정해야 안정적으로 동작하더군요.
인텔 8세대 이후 시스템에서는 보드에 따라 차이가 있긴 하지만 DDR4-4000 CL17-18 정도 오버클러킹도 무난하게 들어갑니다. AMD의 경우 어지간한 고클럭이 아닌 이상 DDR4-3800 동기화가 응답성(Latency) 면에서 더 유리하니 굳이 2:1 비율로 DDR4-4000 같은 애매한 스피드를 이용할 필요는 없겠죠.
팀크룹 다크 프로 DDR4-3200 CL14는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다면 분명 가성비를 원하는 오버클러커에게 좋은 선택지가 될 겁니다. 굳이 아쉬운 부분을 꼽자면 RGB 조명 및 메모리 온도 모니터링 센서가 지원되지 않는다는 것 정도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