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rmal Grizzly Kryonaut & Conductonaut 간단 리뷰

이번 글에서는 Thermal Grizzly Kryonaut & Conductonaut (서멀 그리즐리 크라이오넛, 컨덕토넛)에 대해 간단히 살펴보겠습니다.

Thermal Grizzly (서멀 그리즐리)는 근래 고성능 서멀 컴파운드 (서멀 그리스) 시장을 점령한 이단아 같은 브랜드입니다.

서멀 그리즐리는 독일의 컴퓨터 공학자인 Eike Salow에 의해 설립되고 유명 오버클러커인 der8auer와 협업하여 제품을 개발하고 있다고 하며, Conductonaut나 Kryonaut을 필두로 현재 다양한 서멀 컴파운드와 서멀 패드를 내놓은 상태입니다.

제품을 살펴보기에 앞서 서멀 그리즐리에서 지금까지 내놓은 제품들을 간단히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컨덕토넛은 전도성이기 때문에 CPU의 뚜따 후 다이와 IHS 사이나 노트북에서 CPU, GPU와 구리 히트 싱크 사이에 주로 사용되며, 크라이오넛은 비전도성 중 최고의 열 전도율을 지니고 있어 고급 기기들에 주로 사용됩니다.

서멀 그리즐리 제품들과 널리 사용되는 다른 제품들의 열 전도율을 비교해보면, 아틱 MX4: 8.5 W/mK, 게리드(Gelid) GC-Extreme: 8.5 W/mK, 써모랩 M2(신형 쿨러 번들): 5 W/mK, 잘만 ZM-STG2: 4.1 W/mK 정도로, 서멀 그리즐리의 상급 제품들이 스펙상으로 우위인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물론 스펙상의 열 전도율과 성능이 100% 비례하는 것은 아니지만 말이죠.

Thermal Grizzly Kryonaut

먼저 서멀 그리즐리의 비전도성 서멀 컴파운드 중 가장 높은 성능을 제공하는 크라이오넛입니다.

유명 오버클러커이자 제품 개발에 참여하고 있는 der8auer의 추천 스티커가 붙어있네요.

후면에는 제품 개요, 특징과 스펙 등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검정색의 주사기와 펴바르기 쉽도록 끼울 수 있는 애플리케이터가 제공됩니다.

바름과 동시에 주걱 같은 역할을 할 수 있는 애플리케이터.

도포 사진은 따로 찍어 두지 않았는데 다소 묽은 느낌의 MX2나 MX4에 비해서는 살짝 뻑뻑한 편이지만, 도포하기에 나쁘지 않은 적당한 점성으로 잘 흘러내리지 않고 바르기도 좋습니다.

3DMark를 간단하게 1 패스 후의 온도입니다.

좌측은 써모랩 M2, 우측은 크라이오넛. 온도 차이는 2도이지만 보다 낮은 팬 속도에서 더 낮은 온도를 기록한 것으로 보아 의미 있는 변화라고 할 수 있겠죠.

Thermal Grizzly Conductonaut

다음으로 액체 금속 서멀 컴파운드인 컨덕토넛입니다.

성능 하나는 현존 최고 수준이라고 할 수 있지만 전도성이고 알루미늄을 부식시키기 때문에 주의해야 합니다.

보다 쉬운 적용을 위한 마이크로 팁이 제공됩니다.

크라이오넛과 마찬가지로 후면에는 특성과 스펙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포장지를 개봉하면 전용 면봉 2개, 마이크로 팁을 포함한 2개의 팁, 클리너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처음 사용하신다면 주사기의 힘 조절이 어려울 수 있는데, 혹시 과도하게 넘쳤다면 닦지 말고 주사기로 조심스럽게 다시 빨아들이면 됩니다. 비싼 제품이니 알뜰하게 활용해야겠죠.

성능이 궁금하신 분은 쿨엔조이 리뷰 (바로가기)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제 체감 결과와는 좀 차이가 있는 것 같다고 생각하지만, 객관성을 유지하고 진행된 리뷰일 것이라 믿습니다.

참고로 서멀 그리즐리의 제품 소개를 보면 하이드로넛이 가성비가 좋아 대량으로 사용 시 좋다고 되어 있는데 국내 가격은 오히려 크라이오넛보다 더 비쌉니다. 따라서 용량과 가격을 잘 고려해서 구매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