끼익, 삐걱이는 의자 소음 간단 수리 방법
이번 글에서는 끼익, 삐걱이는 의자 소음을 간단히 제거할 수 있는 수리 방법에 대해 설명드리겠습니다.
지금 집에서 사용하는 의자가 에넥스의 제품인데 구매한 지 약 1년 정도가 지난 것 같습니다. 처음엔 분명 조용해서 만족스러웠는데 사용하다보니 여느 의자처럼 끼익끼익하는 소음이 발생했고 점점 소리가 거슬리기 시작했습니다.
낮에는 그래도 괜찮은데 밤이 되니 주변이 조용해서 더 시끄러운 느낌!
에넥스 ENNEE 더유닛 메쉬 시스템 의자 (UN-T110H). 작년에 제가 구매한 제품과 동일한데 은색 도색이 없어지고 모델명이 바뀌었네요.
아무튼, 현재 사용 중인 의자인데 앉을 때는 소음이 거의 없지만, 틸트, 즉 뒤로 기울일 때 끼익하는 소리가 꽤 크게 납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소음이 날 수 있는 고정 부위 (예: 고정 볼트)에 윤활유를 도포해야 합니다.
윤활유만 도포하는 것으로는 바로 효과가 나타나기 어려울 수 있는데요. 이럴 경우 WD-40을 먼저 도포해 녹과 이물질을 제거하고 이후에 윤활유를 다시 도포해서 윤활 성분을 유지하도록 하면 좋습니다.
또한 윤활유 대신 급하다고 식용유 같은 식물성 기름 등을 절대 사용하지 마시고, 반드시 주변 가게나 인터넷 쇼핑몰 등을 통해 소량을 미리 구매, 준비하신 후 사용하시기 바랍니다.
앉을 때 소리가 나는 경우에는 밑판 바로 밑의 고정 나사 쪽에, 기울일 때 소리가 나는 경우 뒷판과 연결된 부위의 나사 쪽에 WD-40을 뿌려준 후 다시 마무리로 윤활유를 뿌려주면 됩니다.
도포 시에는 바닥에 신문지 등을 깔아 흐르는 오일로 인한 오염을 막고, 의자는 위 아래를 반대로 뒤집어 놓고 작업하면 더욱 편리합니다.
보통 윤활유만으로 해결이 되는 경우가 많은데, 이번에는 윤활유를 도포해도 조금씩 소음이 나기에 WD-40를 추가로 소음이 날 것으로 예상되는 부분에 뿌려줬더니 바로 조용해지네요. 별것 아니지만 거슬리는 소음이 사라져 매우 만족스럽습니다.
작업이 끝난 후에는 마지막으로 혹여 볼트가 느슨하거나 풀린 부분은 없는지 확인해보고 다시 확실하게 조여줍니다. 또한 WD-40은 유해 물질이니 통풍이 잘 되는 곳에서 작업하시는 것이 좋고, 작업 후에는 WD-40이나 윤활유가 바닥으로 떨어진 부분은 없는지 확인하고 작업한 장소를 잘 정리, 청소해줍니다.
오일과 공구만 있다면 오랜 시간이 걸리지도 않고 크게 어렵지도 않은 간단한 작업이니 의자에서 끼익, 삐걱이는 소음이 발생하는 분들은 바로 진행해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