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의 자전거 관련 컴포넌트 전문 제조사인 캄파뇰로 (Campagnolo)가 본격적인 입문형 그래블 자전거용 그룹셋 (구동계)인 에카르 GT (Ekar GT), 그리고 마찬가지로 입문형 그래블 자전거용 휠셋인 존다 GT (Zonda GT) C23을 발표했습니다.
캄파뇰로는 에카르 GT 그룹셋에 대해 보다 넓어진 기어비로 편안한 페달링이 가능하며, 그룹셋과 함께 라이더 본인의 레벨도 성장할 수 있는 제품, 존다 GT C23은 로드와 그래블 모두에서 활약할 수 있는 범용성 높은 입문형 디스크 브레이드 로드, 그래블 바이크용 알루미늄 합금 휠셋이라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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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파뇰로 에카르 GT 그룹셋
공식적으로 ‘하이엔드 향이 나는 입문형 그래블 구동계’라는 컨셉을 지닌 캄파뇰로 에카르 GT 그룹셋은 기계식 (머캐니컬) 1 x 13단 (프론트 싱글 기어, 리어 13단 기어) 구성으로, 카세트 스프라킷은 9-36T부터 10/48T까지 4가지 옵션이 제공됩니다.
컴포넌트 중 카세트 스프라킷만 간단하게 살펴보면 9-36T가 340g, 9-42T가 380g, 10-44T (10-11-12-13-14-16-18-21-24-28-33-38-44T)가 400g, 10-48T (10-11-12-13-14-16-18-21-25-30-36-42-48T)가 435g으로 무게가 꽤 나가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전동식 구동계를 기대하는 분들도 많으셨겠지만, 이번에 발표된 에카르 GT는 캄파뇰로가 설명한 것처럼 하이엔드 느낌이 나는 입문형 그래블 그룹셋이 틀림 없는 것 같네요.
캄파뇰로 그룹셋은 성능을 떠나 가격적인 부분에서도 메리트가 없는 것이 문제였는데, 에카르 GT를 통해 보다 대중적인 성격의 그룹셋을 출시했다는 부분은 고무적입니다.
단, 체인링 규격이 BCD 123mm에서 104mm로 변경된 것, 기존 디레일러가 10-48T를 지원하지 않는 것 등 기존 에카르 GT와 호환되지 않는 부분도 꽤 있다고 하니 믹스 구성을 생각하시는 분들은 주의가 필요할 것 같습니다.
캄파뇰로 존다 GT C23 휠셋
캄파뇰로 존다 GT는 알루미늄 합금 소재의 디스크 브레이크 그래블, 로드 공용 미디엄 프러파일 레이싱 휠셋입니다. 포장 도로와 러프한 자갈길까지 모두 사용할 수 있게 만들어졌으며 가격은 €690 (단순 환산 시 99만 6천 원, 세금 별도)입니다.
높이: 28/29.5mm
내폭: 23mm
외폭: 28mm
자가 잠김 알루미늄 니플
Mo-Mag 시스템
컵 & 콘 베어링 레이스 스틸 베어링
오버사이즈드 플랜지
허브 폭: 프론트 100mm, 리어 142mm
12mm 스루 액슬
AFS 디스크 브레이킹 시스템
예상 권장 판매 가격: 109만 원
새로운 존다 GT는 스펙 시트상 무게가 1,690g으로 기존 존다 DB 휠셋의 무게 (1,675g)에 비해 15g 무거워졌습니다. 다만 거의 차이 없는 무게에 비해 내경이 C17에서 C23으로 6mm가 넓어지고, 외경도 5.5mm 넓어져 보다 개선된 것은 확실합니다.
자사 제품에 한정할 경우 내폭 21mm의 샤말 카본 DB 휠셋 절반 가격으로 내폭 23mm에 100g 무거운 개선된 새로운 휠셋을 구매할 수 있다는 점은 분명 메리트가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다양한 브랜드에서 저렴한 고성능 카본 휠셋이 쏟아지는 이 시점에서 100만 원이 넘는 약 1.7kg 무게의 알루미늄 합금 휠셋을 구매 수요가 얼마나 있을지는 의문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