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의 사이클링 슈즈 전문 제조사 DMT (Dream Make Team Up) 가 세계 최정상급 사이클리스트인 타데이 포가차 (Tadej Pogačar)를 위해 맞춤 제작된 특별한 클릿 슈즈 SCARPE DMT POGIS (스카르페 DMT 포기스)를 출시했습니다.
DMT에서 출시된 신모델 SCARPE DMT POGIS는 타데이 포가차를 위해 개발된 순수 레이싱용 클릿 슈즈로, DMT 고유의 풀 엔지니어드 3D 니트 어퍼에 슈 레이스 (신발 끈)가 조합된 KSRL 시리즈의 최신 업그레이드 모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2024년 5월 현재 진행 중인 Giro d’Italia 2024에서 타데이 포가차가 조금 더 비싼 가격의 전용 모델인 전작 포기스 하트 비트 (POGI’s Heart Beat) 대신 착용 중인 제품이기도 하죠.
SCARPE DMT POGIS
* 최고의 편안함을 위해 다양한 두께로 구성된 니트 구조
* 일체형 레이스를 위한 아일렛
* 통기성 좋고 가벼운 SL 카본 아웃솔
* 전후로 8mm 움직일 수 있는 클릿 위치 조절 시스템
SCARPE DMT POGIS의 가장 큰 변경점은 새로운 슈 레이스 시스템인데요.
특이하게도 슈 레이스를 고정하는 부분에 풀리를 적용했습니다. 이런 신발은 처음이네요. DMT는 새로운 풀리 클로저 시스템의 채택으로, 슈즈와 발이 일체가 된 것 같은 뛰어난 착용감을 제공하며, 이를 통해 최고의 페달링 감각을 느낄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보아 다이얼이 아닌 슈 레이스를 사용하는 것은 기존 모델과 동일하지만, 마찰이 발생하는 접점을 홀이나 끈이 아닌 풀리로 처리하여, 보다 효율적으로 압력을 분산, 편안한 착용감을 제공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발의 모양은 항상 동일하지 않죠. 저항이 적은 풀리의 도입을 통해 끈이 움직일 수 있기 때문에, DMT의 주장처럼 압력을 줄여주는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또한 사용자의 안전, 공기저항을 고려해 남은 끈을 고정하고 안전하게 넣을 수 있는 에어로 세이프 포켓도 마련되어 있습니다.
아웃솔은 높은 강성과 가벼운 무게를 자랑하는 수퍼 라이트 카본 솔을 사용하였습니다.
바닥의 홀은 통기성 향상 뿐만 아니라 경량화에도 도움을 주며, 힐 스터드 (뒷 굽)은 나사 고정이 아닌 본드를 통해 붙이는 접착식이 적용되었습니다. 이는 순수 레이스용 슈즈인 만큼 (내구성 보다는) 조금이라도 더 경량화를 위함이라고 합니다.
안쪽 측면에는 포가차를 상징하는 POGIS 로고가 포인트로 들어가 있습니다.
스카르페 DMT 포기스는 화이트와 블랙/그레이의 두 가지 색상으로 출시되며, 37에서 45까지 사이즈 (단 39에서 44까지만 0.5 단위 출시)가 준비되어 있다고 합니다.
스카르페 DMT 포기스의 가격은 €459 (단순 환산 시 약 68만 원, 글 작성일 환율 기준)로 기존 포기스 하트 비트보다 약 40달러 저렴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세계 최고의 선수가 실제 착용하는 최상위 라인 제품이다 보니 상당히 고가인 것은 변함이 없네요.
보기 좋고 매우 특별한 소재의 천입니다